2012.12.28. 금요일
날씨가 많이 춥다. 집사람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산행이 어려운데 손자 해빈이가 연락이 온다. 법화산을 가잔다. 얼른 오라하고 준비한다. 해빈이는 산행보다 산행후 사우나와 삼겹살 구이를 무척 좋아한다.
오후 1시40분에 집을 나서 2시에 동일아파트 후문을 빠진다. 산행 들머리다.
방학 동안에 자주 같이 산행하자고 해빈이 힘주어 말한다.
올라오며 힘들어한다. 내가 속도를 좀 빨리 했나보다. 집사람이 아닌 해빈이는 보통 걸음으로 해도 되겠거니 생각한게 탈이다. 솓도를 좀 줄인다.
정상 전 1km지점에서는 배가 고프다고 칭얼댄다. 점심 직후라서 뜨거운 물만 준비했는데 간식을 준비 못했다. 내생각만 했다.
사진을 보니 힘들어하는 얼굴이다. 배고픈 얼굴이다.
정상전 해빈이가 미끄러진다. 산길 상태가 애매하여 아이젠을 착용치 아니한 것이 화근이다. 나는 조심하면 되지만 해빈이는 보행상태가 좀 그렇다.
3시16분 法華山385m에 올라선다. 바람이 약간 분다. -6˚c의 날씨는 산행하기에 딱 좋다.
하산길에는 해빈에게 아이젠을 채웠다. 1시간 15분을 올랐는데 하산은 50분이 걸렸다. 쉬지 않고 내려오니 해빈이 발바닥이 아프단다. 4시7분에 동일아파트 후문 날머리다. 해빈이 좋아한다. 사우나와 삼겹살 먹을 일만 남았단다.
사우나 1시간반 제주우다 삼겹살집 1시간반 즐겁게 보내고 해빈이 7시에 바로 옆 태권도장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