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智異山) 1915m
1967년 국립공원 1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지리산은 3도 5군
15개면의 광활한 면적을 갖고 있으며 백두산의 큰 줄기가
다한곳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넓고 큰 산임은 두말할
나이가 없다.
산을 좀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이친구 왈 지리산 종주를 한번
해보고 싶다한다.
그래서 제안한 것이 여름 휴가때 종주를 하자고 하여 8/1 ~ 8/2
날을 잡고 모든 준비를 완료 한 상태에서 새벽에 떨어진 기상
특보로 입산통제가 되는 바람에 가지를 못하고 9월3~4로 다시
시도 하는걸로 하여 오늘 그 종주에 나섰다.
잔뜩 부픈 기대감에 만족할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대장정의
지리 종주를 시작한다.
※산행로ː성삼재-반야봉-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백무동
산행거리 ː 34.3km 17시간25분 (순수 걷는 시간)
-------------------------------------------------------------------------
☞07:50 중화산동 광진APT출발 09:45분 성삼재 도착 9:55분
출발 성삼재에 도착하여 종주 출발 기념셨을 하고 산책로로
단장된 노고단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성삼재 에서 40분을 오르면 노고단 휴게소에 닿고 5분을 더
오르면 노고단고개에 닿는다.
노고단은 덕(德)을 취해 산에서 노파가 떡을 팔았다 하는 뜼을
취해 노고단(老姑壇)이라 부른다고 함.
~
☞노고단고개에서 40분을 가면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는 돼지령
을 지나고 여기서 10분후에 피아골 갈림 삼거리, 다시 10분을
더 진행하면 샘터가 있는 임걸령재에 도달한다.
이때가 11:45분 좀이르지만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아침에
준비해간 김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다.
~
☞점심을 먹고나서 지리산 삼봉의 하나인 반야봉을 오르기 위해
길을 재촉한다.
이정표 한개와 구조목 표시 3개를 지나고 나면 노루목에 도달
하고 여기서 반야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234m를 더 치고 올라야
된다. 이정표는 1km=1시간 으로 되어 있다.
반야봉 가는길에 군데 군데 핀 야생화 무리가 산객들의 무거운
발길을 가볍게 맞아준다.
노루목에서 45분 후 반야에 당도하고 조망도 하고 쉼도 할겸
10여분후 다시 종주길에 나선다.
~
☞반야 정상에서 30분후 주능선③에 도달하고 10분 뒤에는 대 삼
삼각점이 있는 삼도봉에 닿는다.
삼도봉에서 10여분 지나면 목재테크 계단을 만나고 이 계단길
을 10분정도 내려가면 화개재에 닿는다.
화개재에서 앞에 보이는 토끼봉을 올라가는 도중 일행중 1명이
다리에 쥐가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여기까지 소요시간이 5시간, 앞으로 가야 할길이 먼데 걱정이
된다. 파스도붙이고 근육을 풀어 주면서 서서히 진행하는 수
밖에 없다.
~
☞토끼봉에서부터는 20분 가고 2분 쉬고 하는형태로 운행하다
보니 원래 예정시간 보다 약간 더 지체된다.
3k 에 1:30분을 예정했었는데 2시간이 소요 됐다.
연하천 직전 0.4k 이정표 있는곳 부터는 게속되는 계단길이
연하천까지 이어진다.
오후 5:15분에 연하천 대피소에 도달하여 부족한 식수를 채우
고 다리쉼도 하면서 보니 에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안내 표시판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깔금하게 단장되었다.
~
☞ 연하천에서 벽소령 까지 3.6k 평상시라면 1시간30 분이면 되
는데 컨디션이 안좋은 일행이 있어서 2시간이 소요된다.
연하천에서 13분뒤에 음정마을로 빠지는 갈림길을 만나고 여기
의 구조목 표시번호는 “지리01-23”, 1시간 뒤에 전망대 역할
을 하는 형제봉에 도달한다.
오늘의 날씨는 청명한 가운데 수시로 안개가 끼어 조망을 방해
한다. 내일의 날씨가 오늘만 같음 좋을 텐데???
안개 사이로 보이는 천왕봉과 지리능선들이 선명하게 한눈에
다가온다.
저녁 7:10 오늘의 기착지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 했다.
※ 오늘의 운행구간을 정리 하면 다음과 같다.(소요시간)
성삼재→노고단고개(45)→돼지령(40)→임걸령(20)→노루목(30)
→반야봉(45)→주능선(30)→삼도봉(10)→화개재(25)→토끼봉(50)
→연하천(120)→형제봉(65)→벽소령(45) ː 8시간45분
☞ 산장에서의 하루밤은 고역의 연속이다. 여러 소음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잘수가 없다. 업치락 뒤치락 하다 그것도 안되면
밖에나와 밤하늘의 별을 보고 바람도 쐬고, 식수정에 물뜨러
가고 낯에 해야 할 일을 오밤중에 하고 있으니 이것참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다.
새벽 04:30 알람 설정할 필요도 없이 자동으로 부산스러움에
우리도 자리를 털고 일어나기로 한다.
배낭을 꾸려서 05:05 지리종주의 대장정 둘째날 출발을 한다.
덕평봉이 있는 선비샘까지 1시간정도 소요 되므로 거기서 일
출을 볼 요량으로 출발을 했는데 고산지역이라 자주끼는 안개
와 구름은 오늘도 여지없이 기대감을 꺽어 버리고 만다.
~
☞ 종주를 하다보니 에전에는 없던 안전산행 생활화 란 표지판
이 주요 구간에 부착되어 안전산행에 일조를 하고 있다.
안전하고/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안전의식을 각인 시켜준다.
벽소령에서 1시간후 선비샘에 당도하고 여기서 다시 1시간운행
하면 일출전망대와 조망사진이 전시된 망바위에 도달한다.
오늘의 일기는 시계가 별로 안좋아 조망이 전혀 안되므로 우리
일행한테는 그림의 떡이 되고 말았지만≈≈
~
☞ 아침 08:30세석 대피소에 도착하여 아침을 지어먹고나서 현재
상황을 점검해 보니 커디션이 안좋은 일행은 어쩔수 없이 세석
에서 백무동으로 내려 가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만 천왕봉 정상
을 갖다 오는걸로 의견을 내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종주를
한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세석에서 한신계곡-백무동 6.5k 약5시간
정도 걸릴거라 판단되므로 우리가 정상갔다 백무동으로 내려
가는 시간을 감안하면 1시간20분 정도 차이가 날것 같다.
세석에서 부터는 꾸준한 오름길을 오르게된다. 촛대봉,삼신봉
을 지나 연하봉 전단 전망대에 서니 연하봉의 바위 암봉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야생화가 군데군데 무리지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눈앞에
있음을 실감나게 해준다.
~
☞ 오전 10:44 지리의 대피소중 가장 붐비는 장터목 대피소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조금 한가한 듯하다.
장터목을 뒤로 하고 급경사 돌계단길을 힘들게 오른다.
항상 오르는 산이지만 급경사 길은 언제나 힘들다.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을 거쳐 ♨천왕봉 정상♨
오전 11:35분, § 벽소령에서 05:05분 출발 6:30분 소요 §
오늘로서 5번째 지리산 종주 인데 그동안은 디카가 없어서
흑백 사진만 있었는데 모처럼 인증 샷 한번 해야겠다.
~
☞ 이제 정상을 뒤로하고 먼저 내려간 일행을 만나기 위해 백무
동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장터목에 내려와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참샘,하동바위를
거쳐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 내려간 일행이 반갑게
맞아준다.
모두들 큰 사고 없이 고생 했노라고 서로 격려하면서
무사하게 종주함을 산신께 감사드리며 전주에서 이곳 백무동
까지 막걸리를 갖고 마중나온 우리의 방장 까페지기 여암님께
감사드립니다.
※ 오늘의 운행구간을 정리 하면 다음과 같다.(소요시간)
벽소령→선비샘(60)→망바위(42)→세석(85)→연하봉(120)→장터목
(13)→천왕봉(50)→장터목(45)→백무동(165) ː 8시간40분
첫댓글 언제나 산행기가 올라 오려나 했습니다. 먼 훗날에 딸래미까지 대학교 들어가면 우리 가족 4명이서 지리산 등반을 꼭 해볼 생각입니다. 그때 수리재님의 산행기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좌표가 될 것 같습니다.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종주를 떠난 동생이 완주를 못하고 세석산장에서 내려온다고 하길래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모두가 무사히 잘 다녀오시고, 그리고 지리산에 대한 아름다운 사진을 올려 주셔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덕분에나는사진만올리면 되겠네유 ㅋㅋ다녀온길이주마등처럼스쳐갑니다..
1732m의 반야봉도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날씨가 쾌청해서 지리산 조망을 잘 했을 것 같습니다.
종주를 축하합니다. 능선 사진 잘 감상 했습니다.
누구나 갈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종주를 하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글 쓰고 사진 찍고 아직은 더위가 한참인 길을 걷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른 분들도 수고 많으셨고요.
천왕봉의 주릉 사진은 두번째글 3,6번사진, 낙남정맥의 주릉은 두번째글 4번사진을 보면 장쾌한 능선을 볼수 있습니다.
1번째날 시계가 좋아 그나마 건진 사진입니다.
종주를 마치고 나서 비가 내리는 것을 보니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까지 기가 막히게 도와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