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을을 엄청 좋아했지요. 그래서 딸 이름이 ‘가을’이랍니다.
가을이가 다섯 살 때인가, 백모상을 당하여 아이들만 두고 금산에 갔더랬지요
갔다오니 남동생 둘에게 밥통에서 밥을 먹이고 있더라구요.
밥풀을 여기저기 널려가면서.....
어찌나 신통하던지요.
고것이 그새 커서 시집을 간답니다.
에미로서는 조금 섭섭하지만, 기쁜 맘으로 보내야지요.
제 딸을 사랑하는 청년은
학교에서 똑같이 물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김포사람 ‘민병혁’의 차남 ‘민순기’입니다.
혼례는 김포에서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많이 멀지요. 교통편도 어렵습니다.
마음으로 축복해 주십시오. 서운하면 축전 한 장 보내 주시던지요.
첫댓글 정말!! 축하 드립니다. 큰딸이면 살림 밑천이라 하는데 그 걸 보내고 어찌 살까???? 허나 짝을 찾아가니 시원 섭섭 하시겠네요!!
초겨울에 가을이가 결혼한데요...^^ 축하합니다... 우리집의 딸(중1)도 시집보내버릴까? 말도 잘 안듣는데..ㅎㅎㅎ
허숙희님 축하합니다. 그리고 해설사님 말 안듣는 딸 시집 보내면 끝날것 같아요? 많이 사랑 해 주세요 처방은 사랑 뿐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쁜 가을이는 멋진 김포 청년에게 시집가고,늠름한 하늘이는 곧 어여쁜 신부를 맞겠지요?^^ 사랑과 행복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벌써 시집보내실 딸이 있으세요?????? 축하드립니다. 이름이 너무나 가을을 느끼게 해주는데 가을이 끝나갈때 제2의 인생을 가을과 함께 시작하네요.
축하할일이 겹치는군요.당일 창덕궁 해설이 있어 참석하지못하나 새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