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對北) 관계의 투명성을 강조해왔던 정부가 15일 판문점 남북 군사회담을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북한의 강력한 요청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에서 철저한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오랜만에 재개된 대화인 데다 외교적 수사(修辭)를 배제한 실무적 물밑 접촉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방부를 비롯해 통일부·외교부 등은 회담 개최 이후에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 상황을 이해해 달라"며 "남북 관계는 상대방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회담이 끝나고 나서야 뒤늦게 "남북 군사 당국자 간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모든 대화에서 ''비공개''를 강조하고 있다"며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NLL) 도발,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한 총격전 직후 보내온 전통문에서도 ''비공개'' 방침을 적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양측 모두 민감하게 생각하는 NLL, 민간단체 대북 전단 살포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기 때문에 비공개로 군사회담을 했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대북 관계의 투명성을 강조해 왔고, 지난 2월 1차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도 북측의 비공개 요구에 반대했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스스로 정책의 일관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렇게 남북 간 접촉을 비공개로 하면 대북 정책 기조가 갑자기 바뀌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2014.10.16.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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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회담 전문가 김영철, 김정은에 直報 가능한 인물
리선권·곽철희는 金의 수제자
우리측 류제승 국방부 실장, 軍핵심요직 두루 거친 정책통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에 모습을 나타낸 북측 대표단은 김영철 정찰총국장(대장)과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소장), 곽철희 국방위 정책부국장(소장)이다.
김영철은 인민군 소장이던 1989년부터 남북회담에 단골로 등장했다. 그는 2006~2007년 열린 3~7차 장성급 군사회담의 북측 수석대표를 지내는 등 회담 일꾼으로 전문성을 쌓아 김정일의 전폭적 신임을 받았다. 김영철은 김정일이 3대 세습에 박차를 가하던 2009년 2월 대남 공작 총책인 정찰총국장에 올랐다. 이후 5년 8개월 동안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농협 전산망 공격 등 크고 작은 대남 도발과 위협을 기획·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정은에게 직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다.
리선권은 김영철의 수제자이자 북 군부의 차세대 회담통으로 숱한 회담에 등장했다. 지난 2월 개최된 제1차 남북 고위급 접촉 때도 수석대표인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수행했다. 곽철희는 2000년대 초반 판문점대표부 책임연락관을 거쳐 2009년 2월 김영철을 따라 국방위 정책국에 합류했다. 정보 소식통은 "국방위 정책국은 사실 정찰총국의 6개 국(局) 중 제5국"이라며 "간첩 침투·양성(1국), 테러 기획(2국) 등 대남 도발을 주요 업무로 하는 부서에 회담 전담국을 설치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류제승(육사 35기) 국방부 정책실장은 군내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독일 유학파 출신으로 같은 독일 유학파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방장관 시절 정책실장으로 중용했다. 국방부 정책기획관, 8군단장, 교육사령관 등 핵심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때 남북 장성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에 "이 시간부로 포격을 즉각 중단하라"는 항의 전통문을 보내기도 했다. 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준장)은 10년 이상 남북 군사회담에 참여해온 남북회담 전문가다. 군사실무회담 남측 대표로도 여러 차례 회담에 참석했다.2014.10.16.조선일보
우리의 기도 :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37:23,24)의 말씀을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이 생김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아주 기쁘지만은 아니합니다. 하나님, 남한의 정부가 북한의 의도대로 끌려다니지 않도록 보호하시고 인도하시옵소서.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기 전 비밀스럽게 이루어진 군사회담에서 북한의 대표들은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사이버 공격 등을 주도하며, 간첩양성이나 침투, 테러를 기획하는 부서의 장들이 참석한 것을 보며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선한 의도로 대하나 저들은 그렇지 않음을 아시는 하나님, 고위급 회담 등 남북대화의 진행 되어지는 상황들 속에서 남한 정부가 유연하게 대응하되 지켜야 할 것은 지킬 수 있는 담대함을 허락하시옵소서. 박근혜 정부가 임기 중반을 넘어서며 정치적인 문제들로 성급하게 일들을 추진하지 않게 하시옵소서. 올바른 판단력으로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시옵소서. 여호와의 손으로 남한 정부와 관계자들을 붙드시옵소서. 복음으로의 통일의 길을 걷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