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잠자리에 들려는 밤늦은 시간, "웽웽웽~"하는 요란한 자동차 경보음이 울린다. 누군가 어두운 주차장의 자동차 사이를 빠져나오다 도난 경보기가 장착된 차량을 건드려 엄청만 경보음이 울린 것이다.
간혹 어떤 자동차는 경보기가 고장이 났는지 계속 반복해서 경보기를 울려댄다. 주인은 간 곳 없고 주변 사람은 거의 미칠 지경이다. 한참 후에 나타난 차 주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차를 몰고 사라진다.
물론 모든 경보기가 다 그런 건 아니다, 출고될 때부터 경보기가 달려있는 차 중 차 문을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고 열려고 하는 경우에만 경보기가 작동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외부의 충격에 지나치게 민감한 경보기를 단다. 심지어는 큰 트럭이 그 차 옆을 지나가기만 해도 경보기가 울리거나 제트기의 소음, 폭죽, 천둥소리에도 쉽게 반응한다.
이에 경보기 필요성, 구입시 주의할 점, 새로운 기능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
* 나날이 진화되고 있는 경보기
단순히 문을 열고 잠그는 개폐 기능에서 이제는 예약 시동, 충격 감지 및 도난 방지 기능,에 이르기까지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한 갖가지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다. 또한, 가솔린과 디젤, LPG등 차량종류에 따라 적절하게 설정해 더욱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챙겨야 하겠다.
경보기의 무선을 구현하는 방법으로는 AM(진폭변조) 방식과 FM(주파수 변조) 방식이 사용되는데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장단점을 비교해야 한다.
먼저, AM방식은 단가가 저렴한 반면에 거리특성이 짧으며, FM방식은 고가인 반면 장거리특성의 장점이 있다. 경보기를 알아보면 단방향과 양방향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단방향은 AM방식에 많이 쓰이고 양방향은 FM방식에 많이 사용된다. 양방향, 단방향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운전자가 지시한 경보내용을 자동차가 응답해주느냐 차이로, 양방향 경보기는 지시한 경보내용이 다시 리모컨의 LCD를 통해 현재 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갖춘다.
따라서 경보기에 지시를 내린 후 그 결과를 피드백 받고 싶은 운전자라면 양방향 경보기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예전에는 AM방식의 단방향 경보기를 많이 쓴 반면, 운전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FM방식의 양방향 경보기가 많이 사용된다.
* 다양한 기능들
기존 경보기는 단순히 차량 문을 열고, 잠그는 기능과 트렁크를 여는 기능만 가능했다면 지금은 원격시동과 차량상태 확인, 비상 싸이렌 기능, 예약 시동, 충격감지 및 도난방지 기능, 차량 배터리 기능, 실내온도 확인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어 자신이 필요한 기능을 골라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장착시 주의점
경보기 장착은 전기배선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오히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보통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 후 개인이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설치 후 정상적인 작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뉴스에서도 많이 언급한 경보기 오작동에 대한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신뢰와 안정성이 바탕이 된 회사제품을 제대로 된 제품을 구입하고 장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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