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요산우회(김종국 나종만 노승남 박호영 양수랑 윤상윤 최문수 등 7명)는 10월 14일(목)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느끼며 장흥군 회진면 노력도를 향하여 달렸습니다. 가는 도중에 부산면 장흥댐(탐진호)에 들러 따뜻한 커피향을 음미하였습니다. 장흥읍을 지나 관산면과 용산면도 지났습니다. 득량만을 바라보고 있는 회진항을 뒤로 하고 새로 건설된 '회진대교'를 건너니 그곳은 우리가 목표하는 노력도(老力島)였습니다. 회진대교를 우회전하여 회진대교 밑을 지났습니다. 노력도의 동쪽에는 조그만 어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당도를 왕복하는 연안 여객선터미널도 함께 있었습니다. 기존도로와 달리 새로 건설되어 아직도 새까맣고 산뜻하게 포장된 도로를 따라 섬의 남쪽으로 갔더니 그곳이 바로 제주 선상포항을 왕복하는 쾌속(편도 1시간 50분) 카페리(오렌지호) 여객터미널이 있는 '노력항'이었습니다. 넓은 주차장에는 주차된 차량들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입출항시간이 아니어서인지 손님들이 들끌어야 할 터미널 안에는 손님들은 찾을 수 없고 텅빈 의자들만 외롭게 터미널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노력도를 벗어나서 '정남진 해양낚시공원'으로 갔습니다. 마침 점심 때가 되어서 어판장 회센터에서 광어회를 주문하여 쫄깃한 육질 맛을 느끼며 소맥으로 건배를 하였습니다. 창너머로는 남해안에서 가장 청정한 득량만이 내다보이고 해양낚시터 옆을 지나는 어선들과 그 위를 "끼르륵 끼르륵"하며 나르는 갈매기까지 한 눈에 보이니 술맛 또한 더욱 돋아나 눈으로 귀로 입으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쾌속선 입항시간이 되어 우리는 다시 노력항으로 갔습니다. 제주의 감귤색으로 산뜻하게 도색된 '오렌지호'가 미끄러지듯 부두로 빨려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접안에 성공하여 차량과 손님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손님들 속에는 수학여행을 다녀오는지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의 모습도 있었습니다.
첫댓글 우리고장 우리자랑 좋은 곳 다녀왔네 . .
기억이 새롭네 . . 김동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