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럭 새끼인데 여러번 올라 왔지만 그냥 살려줬다.

옛날에 오륙도에 나병환자촌이 있었고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닭을 키우던 닭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기대로 가는 길로 바뀌었더라. 위에 보이는 아파트가 47층짜리 sk스카이뷰라고 한다. 왜 이런 절경에 이런 아파트가 생뚱맞게 들어 섰는지 부산시는 반성해야 한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허물고 인위적으로 바꾸어 놓아서 아쉬웠다.

밀짚모자 쓴 여인네가 우리 와이프다. 얼굴을 공개하지 말라고 하던데 그냥 올렸다.

이곳이 오륙도 등대다. 유인등대이고 아직도 작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대학다닐때 이곳에서 낚시를 몇번 갔던적이 있다. 보기에는 작아도 이 섬을 한바퀴 돌 수 있도록 난간을 설치해놓았다. 지금도 이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더라.

배삯이 10,000원이다. 오륙도를 한바퀴 돌면서 낚시꾼을 내리게 하거나 태우고 마지막 일자 방파제로 간다. 배를 타는 시간은 20분 남짓

300m가량의 일자 방파제.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이 해양대학교 건물이 있는 조도라는 작은 섬이다. 이곳에 갈려면 영도에 가야 한다. 60cm급 농어를 잡아서 방파제에서 하선하는 분인데 오전 낚시를 끝내고 돌아가는 것 같더라.

이 곳이 일자 방파제이다. 높은 벽 너머에도 갈 수가 있는데 지그은 쇠문으로 대부분 막아 놓았더라. 몇 년전에 어떤분이 숭어 홀치기 낚시를 하는 것을 봤는데 재미있더라.



옆에 고개 숙인 놈이 조카.


초보 낚시꾼들이지만 열정은 프로급. 마누라가 도미새끼와 메가리 4마리 낚았고 나는 놀래미와 메가리 6마리 조카놈이 메가리 8마리 낚았다.
마누라가 넘 재미있다며 올 10월에 경주 감포 고등어 배낚시 가기로 했다. ㅎㅎ
오륙도가 정말 많이 변했네.
첫댓글 조카라길래 어린애인줄 알았는데 성인이군..ㅎㅎ
와이프랑 오륙도 구경하고 낚시도하며 즐겁게 보냈구나...더워서 우째 다녔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