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덕이많은 덕유산 국립공원입니다.
덕유산 공원 관리 사무실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맨트 ..
덕이 많은 산 덕유산!!! ..
흔히 덕유산 하면 향적봉을 떠올리는데 그건 스키장 때문이 아닐까? ...
향적봉도 좋지만 난 ... 남덕유산이 더 좋아 ..
나뭇가지 사이로 천왕봉을 찾아 볼 수도 있고 ..
바위 위 빼곡하게 줄을 선 사람들과 풍경도 아름답고 ..
아찔한 철계단을 오르는 재미는 없지만 바라보는 눈은 즐겁기만 하고 ..
남덕유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향적봉을 향하게 쭈욱 뻗은 능선은 언제 보이도 내 맘을 사로잡지 ..
예전 디카로는 요래밖에 못 담았나봐 .. ㅎㅎ
초록으로 물든 암릉을 오르고 싶은데 ..
녹음짙은 능선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 이런저런 이유로
난 향적봉 보단 남덕유산이 더 좋다네 .. 하지만 어쩌겠나
지금은 백두대간을 따라 걷는 중인것을 ... 짙은 녹음 속 남덕유를 걷게되는 날 있겠지 ..
2011, 07,24 ..
수령 (신풍령, 빼재).지봉(못봉). 횡경재.송계삼거리.백암봉.동엽령.안성 16.2km
[Your Beautiful Love(Cello연주) - Back To Earth]
왠지 대간 길과 잘 어울리는 듯 하여 .. ㅎㅎ
정말 진짜 싫어하는 비인데 ..
무더운 여름엔 차라리 우중 산행이 낫다고 한다. 하지만
내내 찜찜하니 그렇네 ..
하루 30여km씩 걷는 백두대간은 겁나고 무서워 똥가리 똥가리 짤라서 일반 산행하듯
그리 즐거운 걸음 가벼운 걸음의 대간을 원하고 원해 자신있게 덤비고 봤건만 ..
쯔읏쯔읏 .. 한번 두번 거듭랗 수록 힘이드니 이 일을 또 어쩌나 ..
숲길을 걷는다.
정신없이 ... 막 내달리듯 걷는건 아니지만 내리는 비에 빨라지는 걸음 ..
그래.. 베낭을 비우길 정말 잘 했다.
그리 비웠음에도 이리 무거운데 .. 대포카메라까지 매달았더라면 어쩔뻔 했는강 .. 어 ~ 휴 ..
똑딱이를 준비했는지라 숲길이 암만 이뻐도 카메라 드리대기는 망설여진다.
암만 그래두 걷는 길이 어디서 어디까지인지는 알아야겠기에 ...
요로케 담고 ...
↓인증샷 남기는것두 잊지않는다.
인증샷 남기고 나면 바빠지는 걸음 ..
분명 그님들께선 내걸음 만큼 바쁘지는 않으실테지 ... 일주일 내내 애를 메기던 컨디셔니 ..
오늘같은 날 .. 끝까지 애를 머길려나봐 .. ㅎㅎ
여기 인증샷 남기신 님들 .. 선두!!! ~ 그런데 그 뒤를 따라 헥헥대며 오르는 별일이레와 함께하신님 얼릉 오라고 ...
그렇게하여 선두팀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행운을 ...
고맙습니다. ^^ ..
위에도 있는데 왜? ..
이것이 똑딱이의 단점이 아닐까 ... 그래두 오늘은 똑딱이의 신세를 좀 져야한다.
안내표시를 보면 거리가 분명 다르다는 것 ..
뭐라 글씨가 쓰여진것 같은데 읽을 수 없어 ... 대봉인가? ... ^^ ..
요가 아마 못봉(지봉?) .. 맞을꺼야 ..
내 인증샷은? ...
작게 올린 이유!!! ~
똑딱이다 보이 너무 크게 보여요 ... 하지만 클릭하시면 크게도 보실 수 있다는 것을 ..
백암봉에서 ...
과일 껍질을 버리지 맙시다.
왜냐면!!! ~
버리는 손은 산에 사는 짐승들 먹으라고 ... 지만 .. 현실은
그들이 농약이 묻은 과일 껍질을 먹고난 후 불임이 되거나
기형아를 출산하거나 멸종에 이르기까지 한다네 .. 근데 짐승도 기형아라고 하는게 맞는가? ... ㅎㅎ
백암봉!!! ~
이곳까지 걷는 내내 녹음 속에 주황색 동자꽃이 .. 하늘 말나리와 말나리가 꽃을 피워 아름다웠고 ..
자주여로, 청여로, 흰여로가 여기저기서 환한 미소로 맞아주는데 얼마나 고맙고 반갑던지 ..
아쉬움이라면 역시나 똑딱이 인지라 그냥 지나쳤고 비가 내려 지나치고 부지런히 걸어야 하기에 이쁘다 인사만 하고
나몰라라 그냥 지나쳤던 백두대간 길 .. 멸종위기 2급이라는 솔나리와 ..
산안개가 녹음으로 우거진 숲을 보쌈이라도 해 갈량 뒤집어 씌웠던 그 수풀이 얼마나 운치있고 아름다웠는지 ..
그래 목적 산행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거였다.
눈에 담고 가슴에 담아 오래 간직해야 할만큼 바쁘게 걸어야 하는 ... 그래두
똥가리 똥가리 내어 최대한 짧게 이어가니 이나마도 담아갈 수 있어 다행이지 ..
백암봉을 지나면서 걸음에 조금의 여유를 실어 보았다.
비닐 우의가 스타일 다 구기네 ..
선두를 띄운지는 오래전 일인가? .. 꼬리도 보이질 않으니 원 ..
억지로 따라 붙기란 참으로 힘이들어 ..
특별히 다리가 길지도 않더만 어찌 그리도 빨리 걸으시는지 ...
또 한 언닌 전날인 토요일에 34km를 이미 산행 하셨다고 .. 그래서
절대 빨리 못가니 함게 가자 하더니 내빼는데는 일가견이 있으셔 .. 내가 많이 느린거겠지 .. 나름 열씸 걸었구만 ..
노랑색 꽃을 피운 바위채송화를 ..
능선으로 이어지는 원츄리 군락지를 만나 ...
걷는 내내 오르고 내리던 그 순간의 고통이 어디로 사라졌을까 ..
마치 구름 속 산책을 하는 듯 .. 꿈 길을 걷는 듯 그리도 좋았더라고 ..
블,벗님들 방에 들러보면 원츄리를 이야기 하시더니 역시나 ..
그 뜨거운 태양의 빛이 내리지 않아도 .. 짙은 산안개가 원츄리 능선을 보쌈해 가려 하여도 즐겁고 행복하더라는 것 ..
그랬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 하여도 언제나 즐거움이었고 행복함 이었더라.
끝내 그리움으로 남아 도 다시 걸음하게 만들지만
그 그리움이 곧 행복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뚜벅뚜벅 운치 가득한 길을 걷다가 보니 어느새 동엽령 ...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은 내내 불안 불안 ... 과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을런지 ..
그렇게나 무겁던 걸음 ... 그런 걸음으로 산행을 잘 마무리하게 되는 보다.기쁜거 ..
동엽령에서 잠시 인증샷을 남기고는 칠연계곡으로 내려서니 계단이 시작되는데 그 길이 도 힘겨운 길이라고 ..
암만 힘겨워도 즐거운 걸음이 맞겠지 ..
한참을 매리고 내리고 또 내려가다가 데크의 계단이 끝날무렵 꽃을 찾으신 듯한 님들 ...
계단을 내리는 길에 딱 보니 천마가 아니겠는가 .. 아는척을 좀 해야쥐 ..
그님들은 꽃의 정체를 잘 모르시는 듯하니 어깨 으쓱대며 잘나척도 좀 해야쥐 ... "어 이거 천만데"...
그리고 몇마디 오고가는데 왠지 느낌이 그럴것만 같더니
엄마들의 예감은 무섭다 했던가? .. 여자들의 육감은 99.9%라 그 누가 말을 했던가? ..
태초 하나님이 여자를 남자의 갈빗대로 만들었다고 ..
지배 받지도 하지도 말라고 .. 그리고 여리고 연약한 여자에겐
힘 대신 육감(예감)을 불어 넣어 주셨다고 .. 요건 이레 생각 ..
느낌,예감은 적중을 하고 말았으니 .. 어쩌까이 .. 이 일을 어쩌까이 .. 한번도
단 한번도 만난적도 없거니와
그님들 방에는 출입 조차도 안해봤음에도 이렇게나 반가운것을 어쩌문 좋으까 몰르겄네 ..
순간 부등켜 안고 싶은 마음을 겨우 다스렸답니다.
산다는 것 .. 인생이라는 것이 이런거였습니다. 단 한번도 만나적 없지만 늘 접하던 닉네임에 그리도 반가운 ..
마치 아주 오래된 사이라도 된냥 그리 편하고 반가운 ..
레테님, 펭귄님, 초록별님, 이선수(형석)님 .. ... .. 그리고 졸지 중매쟁이되신 피터팬님 .. ㅎㅎ
고맙습니다.
많이많이 반가웠습니다. 오래오래 건강 잘 관리 하시어
아름다운 모습 오래오래 간직하시고 아주 오래도록 멋진 날들이시기를 ...
다시 또 만나기를 악속하고 내려오는 숲속에 어느새 햇살이 가득 새어 들어와
맑고 깨끗하게 .. 투명하고 빛나는 숲이 되어라 마술을 부리고 있는 듯 눈부시게 아름답다.
어느 순간 꼬리를 감추셨던 님들 ..
버스 옆에 옹기종기 둘러 앉으시어 무얼 하시나 했더니 ... ... ... 아침에 드셨던 국과밥을 ..
이젠 내 발자국 따라 오던 후미 배째라팀(ㅎㅎ)만 오면 ...
한참 동안 기다려 후미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 .. 선두와 2시간 차이가 난다나 어쩐다나 .. ㅎㅎ .. 그럼 내는? .. ??? .. ^^ ..
우중이지만 좋았던 걸음 ... 행복했던 걸음 ..
순간순간 호흡 곤란을 일으킬 만큼 힘이들어 포기하고픈 마음 굴뚝 같기도 하지만 결론은 항상 뿌듯뿌듯!!! ..
오늘은 산행이 끝나고 이틀이 지난 화요일 밤 깊은 시간 ...
마흔 하고도 여섯으로 막 달려가는 붙잡아 둘 수 없는 .. 숫자에 불과하다는 나이에
숫자 1 보다 훨씬 더 크고 아름다운 추억의 보따리 하나를 만들어 가슴 한켠에 곱게 담는다.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 수십년의 세월을 거듭하면서 그리움이 밀려올때면 추억의 보따리 하나하나를 꺼내어 보기 위한 마음에 ..
2011..07. 26 백두대간 신풍령 - 안성까지의 산행을 마치고 ... 이레 ☆ ..
첫댓글 먼..길 수고 하셨습니다
인증사진도 감사..
글도 굿.. 입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더랍니다.
폐를 기치는건 아닌지 ..
빠른 걸음으로 걸으실수 있는데 저 땜에 .. 열심히 몸만들고
큰 카메라는 대간 길에선 참겠습니다. ㅎㅎ
사진, 글 잘보고 읽고 갑니다...
아름다운 추억의 보따리 감동입니다!!!
쭈 ~ 욱 선두였음 좋았을텐데 말이죠 ..
제 한계인거네요 ..
감사합니다. ^^ ..
항상 사진과 글로 지나온 산행을 되집어 주시는것같아 고맙습니다.
항상 여유로운 산행하시길.....
나란히 발맞춰 걷는 걸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번 볼때마다 반갑더랍니다,
그래야지요. 여유있는 걸음으로 ..
불곰님두요 .. ^^ ..
맛갈스런운 산행기를 보고 있노라면 나또한 절로 그길을 걸어가고 있는 착각에
이 처럼 행복한 맘 가질수 있도록 노력 하신 님의 열정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라고 무지 부러버라
감사합니다. ^^ ..
앞전에도 어디였더라... (모르겠고) 웅장한 음악과 멋진멘트를 감상했었는데, 이번에도 좋으네요.
갔다오고도 산행후기를 보면 또다시 걷는 듯이 셀레고, 힘든것은 생각 하~나도 안나고, 즐거웠던 것만 생각나는 것이
나뿐은 아니죠??? 산꾼으로 정식으로 입문한지는 얼마 안되지만 마음만은 누구 못지 않답니다.
또다시 가심만 셀레고 갑니다. 다음 산행때 뵐게요.
황점 - 무룡산 - 안성매표소였네요.
정말 아름다운 능선이었어요 .. 그러고 보면 덕유산이 어디 하나 빼놓수없이 아름다운것 같아요 . 사계절 모두 ..
설레는 가슴 .. 오랫동안 간직하시구요
다음 산행 때 또 좋은 모습으로 뵈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