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소박한 행복에 대한 감사
저는 여러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행복한 목회자가 행복한 성도를 만듭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한 목회자가 되기로 선택했습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어떻게 행복이 선택으로 결정되느냐고 물으실 것 같습니다. 행복이 선택인 까닭은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의 어린 시절과 개인의 삶을 연구해 보면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링컨은 9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는 새 어머니 밑에서 성장했습니다. 19세 때 누나의 죽음을 경험했고, 27세 때 약혼녀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사업에 두 번 실패했습니다. 각종 선거에 일곱 번이나 실패했습니다.
나중에 결혼한 아내는 링컨을 죽을 때까지 괴롭혔습니다. 아들 넷을 두었지만 셋은 성인이 되기 전에 죽었습니다. 링컨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그의 얼굴에는 우울함의 그늘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 자살 가능성을 염려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칼이나 총을 몸에 지니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가장 존경 받는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가 남긴 행복에 대한 명언을 자주 생각합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비결은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너무 큰 것, 너무 화려한 것, 너무 대단한 것을 행복의 목표로 삼으면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행복의 목표를 소박하게 정하면 날마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이 그토록 원했던 오늘을 우린 살고 있으니까요. 숨 쉬는 것, 들을 수 있는 것, 볼 수 있는 것, 혼자서 걸을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 적이 있으신지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저는 공황장애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폐소공포증으로 고생했습니다. 폐소공포증이란 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상황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는 심리 상태를 말합니다.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비행기를 타고 집회를 다닐 때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집회 장소를 향해 떠날 때마다 힘이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평안히 앉아 있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폐소공포증이 있었지만 비행기 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거듭 도전했습니다. 신비롭게도 비행기가 이륙해서 비상하면 그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아마 제 뇌에서 “이제는 두려워해도 소용없다”라고 스스로 사인을 보내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은 약하지만 질깁니다.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저는 연약함 때문에 더욱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더욱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두 손을 펴고 제 생명을 하나님께 맡기곤 했습니다. 그런 과거의 아픔 때문에 저는 요즈음 비행기를 탈 때마다 기적을 경험하며 행복해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행복〉이란 시를 좋아합니다.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 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소박한 행복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나태주 시인의 〈행복〉이란 시를 개작(改作)해 보았습니다. “죽을 때 돌아갈 하나님 아버지의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찬송 있다는 것.” 저의 행복입니다.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면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소박한 행동은 자족에 있습니다. 진정한 부요함은 자족하는 데 있습니다. 플라톤은 “가장 큰 부는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우리는 자족하며 살 수 있습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예수님 안에서 자족할 수 있다면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바울은 비천에 처할 줄도 알았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았습니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1-12).
소박한 행복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이 영적 훈련입니다. 기쁨만이 아니라 슬픔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 영적 훈련입니다. 영적 성숙이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끌어안을 줄 아는 것입니다. 인생의 그림자도 사랑할 줄 아는 것이 영적 성숙입니다. 행복은 신비입니다. 행복에 집착하면 행복은 우리 곁을 떠납니다. 반면에 범사에 감사하고, 어려운 이웃을 섬길 때 집 떠난 행복이 다시 찾아옵니다.
찰스 스펄전은 “행복은 우리가 소유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사하는 것에 의해 만들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감사가 행복을 낳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십시오. 이미 소유한 것에 감사하십시오. 행복은 작지만 이미 소유한 것을 누리는 데 있습니다. 감사의 계절에 범사에 감사하며 이미 주어진 것에 자족하면 좋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움 중에도 우리를 선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목양실에서 강준민드림
첫댓글 "행복은 선택이다
그 이유는 행복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 먹음만큼 행복하다.
행복하게 사는비결은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행복의 목표를 소박하게 삼으면된다.
나태주 시인은 행복이란시에서..
저녁에 돌아갈 집있다는것, 외로울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것은 소박한
행복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죽을때 돌아갈 하나님
아버지 집이 있다는것
힘들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예수님이 계시다는것,
외로울때 혼자서 부를 찬송이 있다는것이..
목사님의 행복이라 했습니다.
목사님의 행복론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죽을때 돌아갈
하나님 집이 있어 행복하시고 외로울때
혼자서 부를 찬송이 있다 하셨습니다.
이 몸은 90을 바라보는 나이로
초등학교시절부터 누님 따라
예배당을 다니고 그동안
사회생활하면서... 냉담하고 살았지만,
하느님의 깊은뜻 신앙인의 길은 맘에
담고 살았지만,
죽을때 돌아갈 하나님 아버지 집이
있어 행복하다는 그런맘을 느껴 보도
못했고 혼자 부를 찬송가사도
온전하지 못하지만,
찬송을 부를 때 행복하다는 느낌을
얻지 못하고 살았습니다.부끄럽지만
교회문턱을 넘나든 세월은 70년이 넘었지만,
교회문턱을 넘나든 세월은 70년이 넘었지만,
가다 말다 때론 쉬어가곤 했습니다.
지난 세월 돌아보면 내 영혼이 나도모르는
사이 하나님의 축복이 감사와 행복으로 물들여
진것 아닌가 합니다.
우리 막내딸 미자가 하나님 섬김이 소흘해지면,
내귀에 종을칩니다. 예수님 믿고 하늘나라가서 만나지고...
목사님! 목회서신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행복합니다"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