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악” 다리에 ‘쥐’ 난다면…이렇게 해보세요!
한밤중 잠을 자다가 갑작스럽게 다리에 쥐가 자주 난다면
평소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숙면 중 갑작스럽게 종아리나 허벅지 뒤쪽에 쥐가 나 고
통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런 통증으로 잠을 못 자게 되면
삶의 질이 떨어진다. 이는 의학 용어로 ‘국소성 근육경련’이라고 한다.
야간에 국소성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의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만 존재한다.
가설로는 운동신경의 이상 반응 가설, 이뇨제 등 약물에 의한 가설,
평소 스트레칭이 부족해서 과하게 근육이 단축되었다는 가설,
전해질 불균형 가설 등이 있다.
과연 마그네슘 영양제 효과 있을까?
전해질 불균형 가설이란 마그네슘이라고 하는 전해질이
‘쥐’나는 증상에 있어 주요 역할을 한다는 가설이다.
강동뼈선생정형외과 신병기 원장은
“몇 십 년간 마그네슘 영양제 보충 치료를 전 세계적으로 했다.
대규모 연구 결과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쥐’나는 증상에서 도움 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
그 외 연령층에도 아직 확실히 도움 된다는 근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몇 연구에서 스트레칭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는 쥐 증상의 원인 중, 과하게 근육이 단축되었다는 가설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는 세 가지 스트레칭에 관해 설명했다.
1. 서서 벽 밀기 스트레칭
벽 앞에 서서 스트레칭 할 다리를 뒤로 빼고 뒤꿈치를 땅에 밀착시킨다.
벽을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몸을 앞으로 숙인다.
종아리 근육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면 자세를 10초 정도 유지한다.
이를 3회 반복하면 된다.
2. 의자에 다리 올려 등 굽히기
먼저 벽 앞에 의자를 세운 후, 스트레칭 할 다리를 의자 위에 올려놓는다.
발이 의자 등받이 닿아도 된다고 한다. 다만 무릎은 쭉 펴야 한다.
두 손으로 무릎을 잡고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뒤쪽 허벅지와 종아리에 당겨지는 자극이 있어야 한다. 이를 10초 유지하고 3회 반복한다.
이 스트레칭의 경우, 척추가 좋지 않다면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다른 스트레칭을 하는 편이 좋다.
3. 계단 스트레칭
계단에 서서 스트레칭 할 다리를 한 칸 내린다.
옆에 계단 손잡이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것들을 잡는다.
아래 발뒤꿈치를 밑으로 내려주며 앞쪽 발에 무게 중심이 가게끔 서 있는다.
이때 무릎을 펴고 종아리가 당기는 느낌이 나야 한다.
마찬가지로 10초 유지하고 3회 반복하면 된다.
신 원장은 꾸준히 이 세 가지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다만,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다른 질병으로 인한 통증이라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하지불안 증후군을 진단하는
4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여기에는
▲ 이상감각이 없어도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
▲ 쉬거나 움직일 때 불쾌한 감각이나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 생김,
▲ 최소한의 운동 지속 시 증상 완화,
▲ 낮보다는 저녁에 증상 악화 등이 포함된다.
2025. 2. 15.
최강주 동아 닷컴 기자
동아일보
자다가 “악!” 다리에 쥐 난다면…이렇게 해보세요!|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