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담 넘어 수박, 참외, 오이, 가지, 토마토 등의 작물을 심고 나온지가 3주가 지나기도 했고, 마을회관 뒷쪽의 짜투리 밭에 고구마도 심어놓아야 해서
5월 셋째주말의 휴일을 이용, 여섯째 별과바람네가 진갱빈에 다녀올까 합니다.
어제 경주 중앙농약 종묘사에 고구마 모종을 알아보았더니, 벌써 다 팔리고 없다고 하더군요.
세상이 참 편리해서 다음 검색창에 지도를 선택한 후 창이 나타난 상단 검색창에
'종묘사'를 입력해서 검색하면 다 나타나서 해당 업체 위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전화번호까지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이곳 저곳 흥해에 있는 종묘사까지 알아보았건만 모두 "다 나가고 없습니다"는 대답에
얼마나 당황스러웠던지....
다행히 영덕 흥농종묘사에 "있습니다"는 응답을 받고, 토요일 아침에 들리겠으니,
유선으로 2단을 구매, 특별 보관을 부탁해놓았더랬습니다.
아마도, 한 단은 백록형님과 구슬땀 흘리며 거름을 주고나서 비닐망까지 준비해둔 마을회관 뒷편에 심고, 나머지 한 단은 부모님 산소 밭의 공터를 잘 활용해서 심어놓을까 합니다.
물론 새로 밭을 갈고, 거름을 주고, 망을 뜨고, 비닐을 덮는 수고가 있어야 하겠지만, 아까운 땅을 묵히지 않고, 알뜰하게 먹거리를 생산하는 행동에 잡초 대신 고구마 크는 모습을 보고 지내실 부모님께서도 '잘 한다' 칭찬할 듯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 비가 오고 있네요... 1인 후치로 땅을 일구기가 한결 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고구마 모종 살음도 잘 살아나리라 생각되어서 하늘에 감사.....
그러고도 시간이 허락하면, 감나무밭 잡초도 정리하고, 아버님 어머님 산소에 잔디 문제도 제 성의껏 어떻게 해보렵니다. 봉분에 잔디 이식은 형님분들과 이담에 하더래도
상석 주위어 바닥에라도 우깨골 싱싱한 잔디를 옮겨 심어놓아서
'마음만 먹으면 어떤 창조도 가능함'을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내일 시골 들어가서 모내기 철을 맞아 논농사 소식과 함께 또다른 생생한 영상들로
소통하겠음을 약속드리면서, 회원동정 알림에 가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