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운대에서 19 년만에 익사자가 발생했다는 인터넷 기사를 발견해습니다
순간 제 입 밖으로 "거짓말!"하는 단어가 튀어나왔습니다
제가 군인이던 때, 해운대에서 물놀이하다 세상을 떠난 고등학교 동창이 떠올랐으니까요
"그 친구가 죽은 게 언젠데....19 년 동안 사건이 없었다니..."
그러다 문득 제 나이에서 19 를 빼니 저와 절친했던 그 친구가 떠났을 적 나이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것 같고 몸에 소름이 돗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입소하기전 같이 지리산 등산을 했던 때가 기억이 났습니다
미성년자 신분으로 가슴 조마조마하며 성인 나이트클럽에 쇼를 보러갔을때 유독 호기를 부리던 친구의 행동이 기억났습니다
벗이 먼저 간 그 길에 조금씩 다가가다보니 어느새 근 이십 년 세월이 지났습니다
첫댓글 많은 얘기가 담겨 있는 짧은 글이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