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용해 쉽게 떠날 수 있어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엔 준비할 것들이 너무 많다. 숙소 예약에 차량까지. 이런 것들을 준비하다보면 떠나기 전부터 몸은 고되기 마련이다. 피로 풀러 떠났다가 오히려 피로만 안고 오는 여행은 이제 그만! 부담 없이 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떠나 '쉼'이 있는 경기도 감성 여행지를 소개한다. 누구의 솜씨일까? 아트밸리로 올라가는 길목의 집들 벽에는 알록달록한 색의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벽화를 보니 벌써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잠시 따가운 햇살을 피해 전시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아트밸리 가장 끝에 자리 잡고 있는 전시관은 지상 3층으로 이뤄졌으며 1층에는 카페, 2층에는 전시실, 3층에는 전시실 및 창작공간이 있다. "'자연 그대로의 식재로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신념으로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만을 쓰고 있습니다" 이곳 주인장 최연태(63) 사장의 말이다. 수종사(水鐘寺)는 경기도 여행지로 뽑힐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산행 명소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일대와 팔당호를 두루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사무소 맞은편에 자리한 '고당' 한옥. 신축한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전통 한옥으로서의 위용이 웅장했다. 대문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자 코끝을 자극하는 은은한 커피 향.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향을 음미했다. 방문을 열고 마당을 바라보면 고요한 화폭 속에 한옥이 선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전통 가옥에서 전통차를 흔히 떠올리기 쉽지만 '고당'은 커피 전문 카페다. 우리 고유의 전통한옥에서 마시는 커피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고당에서는 핸드드립 및 에스프레소 커피를 배울 수 있는 커피교실도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