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글쓴이 : anarchist
황매산 님과 지리산 님
마라톤 주로에서는 정치적 구호가 눈에 들어옵니다.
전쟁반대,파병반대,조국통일만세!
자주파 냄새가 좀 납니다, 그에게서.
민주노총이나 진보주의 단체에서의 활동가들이 마라톤을 많이 하기를
바라는데 그들은 관심이 많지 않습니다.
서울지역 공무원 노조에도 홍보물을 만들어 달리자고 해도
묵묵부답입니다. 웃기는 짜장들입니다.
가양대교가 보입니다.
첫주자입니다. 지리산 님에 의하면 그는 3분 18초대로 달린다고 합니다.
위아 사람들이 거의 선두를 다 차지했습니다.
10km를 넘어 반환점에서
황매산 님이 15km까지 동반주를 하자고 했는데 한
10km에서 헤어졌습니다. 그를 뒤로 하고 먼저 달려 미안했습니다.
속도를 내어 달리지 않으면 사진을 찍으면서 달리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도로가 통제되지 않아 자전거족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휴일에 시민들의 놀이공간을 빼았는다는 것은 폭력일 수도 있겠지요.
마주 오는 자전거와 부딪힐 뻔했습니다,결승점을 앞두고는.
대회를 주간한 이마라톤 사무국에서 신경을 좀 썼어야했는데.......
18km 신정교반환점에서
신정교에서 반환을 하여 달리는데 그들이 잡힙니다.
문자메시지로 확인하니 02:40:?
세시간 30분에는 들어오고 싶었는데.......
그는 제게 마라톤을 입문시킨 분입니다.
닉네임이 '처음처럼' 송계수 님
어디를 가나 미녀들은 눈에 들어옵니다.
가끔 꿈꿉니다, 아내랑 교환하고 싶다고.
exchange wives!
아침에 보니 카메라 렌즈에 때가 묻어있어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2007.1.8.
당분간 술을 끊기로 했습니다.
2007.1.10.~11.
마시지 않았습니다.
2007.1.12.~14.
금요일
그냥 퇴근
1.13. 토요일
광화문 노조집회에 갔다가 송계수 님이 같이가자고 했으나
일이 있어 인천 누나집으로.....
1.14. 일요일
마라톤연습을 하고 우리집식당을 지나는데 막 삶아낸 돼지머릿고기라
맛있어 보였습니다. 술 없이 먹을 수 없는 일이어서....
1.15.~1.17 월~수요일
마시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맑아옵니다.
술값도 이젠 들지 않습니다.
2007.1.18.~2007.1.22.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마실 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2007.1.23.화요일
계회식
김혜정,나영현 님이 떠나셨다고 송별회를 하였습니다.
찬빈이가 아프다는 전화가 와 사람들 얼굴만 보고 집으로 와야했습니다.
그곳에 있더라도 마시지는 않았을테지요.
2007.1.18.~2007.1.22.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마실 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2007.1.23.화요일
계회식
김혜정,나영현 님이 떠나셨다고 송별회를 하였습니다.
찬빈이가 아프다는 전화가 와 사람들 얼굴만 보고 집으로 와야했습니다.
그곳에
2007.1.18.~2007.1.22.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마실 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2007.1.23.화요일
계회식
김혜정,나영현 님이 떠나셨다고 송별회를 하였습니다.
찬빈이가 아프다는 전화가 와 사람들 얼굴만 보고 집으로 와야했습니다.
그곳에 있더라도 마시지는 않았을테지요. 있더라도 마시지는 않았을테지요.
시흥두부. 약간 짭잘하여 막걸리 안주로는 최고입니다.
비닐봉지에 쌓인 홍어회
가스레인지로 구운 고구마
아내가 박스로 산 방울토마토
결혼생활 8년만에 처음으로 동네사람들이 도와주어 담근 김치
막걸리는 종이컵에 마시면 맛이 덜하여 이걸 가지고 다닙니다.
밀주
황정열 님. 최초의 LSD훈련과 첫풀코스를 함께 하신 분
마라톤 몸짱, 얼짱(?), 실력짱 김영아
번호 : 글쓴이 : 건강한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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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글쓴이 : 건강한대물 [행복한 달리기] 1. 달리기에서 즐거움을
"몸을 깨워요, 봄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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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부문 출전을 앞둔 김영아씨가 22일 과천종합운동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김춘식 기자 | " 봄입니다. 살갗에 닿는 공기부터가 보드랍습니다. 움츠렸던 허리를 펴고 밖으로 나갑시다. 어디든 걸어 봅시다. 걷다가 몸이 근질거리면 달려봅시다. 달리기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상징하는 가장 간편한 운동입니다. 올해도 바른 달리기를 위한 전문가들의 안내와 조언을 6회에 걸쳐 매주 수.금요일자에 싣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아입니다. 요즘 저는 꽤 바빠요. 아침 5시에 일어나 신사동(서울 은평구) 집에서 차를 몰고 부천 지향산에 갑니다. 거기서 두 시간 정도 크로스컨트리로 몸을 깨운 뒤 명동의 은행으로 출근하지요. 점심시간에는 은행 지하 헬스장에서 한 시간쯤 근력운동을 하고 퇴근 후에는 주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5㎞ 정도를 달리며 몸을 만듭니다. 다음달 18일 보스턴마라톤에 도전하거든요. 마라톤이 뭔지도 몰랐던 내가 보스턴엘 가다니….
2003년 5월. 전국은행연합회 주최의 '거북이마라톤 대회'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제 인생을 바꾼 날이지요. 평소 생활비를 걱정하는 어머니께 맘 편히 쓸 수 있는 용돈 한 번 드리고 싶은 마음에 겁도 없이 하프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그때 전 외환은행 계약직으로 일하며 밤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하프가 몇 ㎞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대회장에 갔지요. 275mm짜리 친구 아버님 운동화를 빌려신고 말입니다. 연습도 준비도 없이…. 얼마쯤 달리다 보니 발에 쥐가 나데요. 물집도 잡혔습니다. 235mm 발에 4cm나 큰 신발이었으니 그럴 만도 했지요. 운동화끈을 너무 조여 맨 탓에 발목도 빨갛게 벗겨졌습니다. 그래도 악물고 달렸습니다. 허리협착증으로 여러 번 수술 받으신 어머니 모습을 내내 가슴에 담고 뛰었지요. 드디어 골인. 여자부 우승! 우승상금 30만원!
적지않은 용돈을 드리면서 가질 수 있었던 행복. 그뿐이 아니었지요. '감동'을 얻는 행운이 찾아왔어요. 외로움과 힘겨움 끝에 찾아온 희열. 아, 이런 느낌을 찾으려 여태 방황했었구나. 내가 이렇게 강한 사람이었구나. 나도 홀로 서서 삶을 이겨낼 수 있겠구나. 주어진 고통은 고통 그 자체지만 선택한 고통은 즐길 수 있는것이구나…. 많은 사람이 물어요. 뭐가 그리 좋아 그렇게 늘 웃으면서 달리느냐고. 이런 말 있잖아요.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뻣뻣하기만 했던 몸이 마라톤과 함께 필수운동으로 시작한 스트레칭 덕분에 요가 선생님(?) 부럽잖게 유연해졌답니다. 10년 넘은 변비와도 굿바이하게 됐고, 출근길마다 행복을 느낄 만큼의 감사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고, 다음카페와 네이버엔 제 펜클럽도 생겼어요. 많은 분이 참여하는 공간이지요. 전 초보 달림이들에게 이런 어드바이스도 해주며 보람을 느끼기도 해요.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입니다. 과욕을 부리면 부상이 따르게 마련이지요. 예를 들면 무릎관절에 대한 무리와 고관절 부위의 부상 등이 찾아와요. 그래서 초보자가 갑자기 거리를 늘리는 건 굉장한 무리랍니다. 대신, 살 빼고 싶은 분께는 거리에 대한 부담보다는 시간주를 권합니다. '오늘은 꼭 한 시간을 채운다'는 마음으로 운동하면 힘들 때 중간중간 걸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 부상 없이 오래 달릴 수 있지요."
작은 액수지만 저는 요즘 마라톤에 입상해 받은 상금을 불우한 노인분이나 어린이를 돕는 데 씁니다. 제가 받는 사랑만큼 저도 베풀며 살고 싶어서예요. 그래서 더 행복합니다.
행복해지고 싶으세요? 주어진 인생을 즐기고 싶으세요? 그럼 저와 함께 마라톤 하시지 않을래요?
김영아 (외환은행 광고디자인팀)
사진=김춘식 기자 <cyjbj@joongang.co.kr>
◆김영아씨는=마라톤 경력 1년9개월의 31세 '얼짱 몸짱 실력짱' 미혼. 2003년 5월 전국금융노조 거북이마라톤대회(하프)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중앙일보 서울 국제마라톤대회(10km)까지 각종 대회의 10㎞ 또는 하프코스에서 13차례 우승했다. 기록은 ▶풀코스 3시간13초(2004년 춘천마라톤)▶하프코스 1시간26분59초(2004년 손기정배)▶10km 38분31초(2004년 통일마라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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