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따갑게 내리쬐던 햇살이 산디애고 근처의 나구나비치에서는 해무에 기가 죽었나...으시시하기도 한다.
비치를 찾아 보는 것이 버릇이 되었나...가는 곳마다 비치를 보여 줄려는 환대도 있고,
비치가 많은 내사는 곳과 대조도 할 겸 그렇게 찾게 되는가...
선배님의 배려로 한시간도 넘는 하이웨이를 달려 찾은 곳....
자연의 신기함은 항상 마음을 흥분시킨다...
바다와 부서지는 파도...새들의 장난기가 미소짓게 하는데...
사람이 물에 떠있는 모습, 성경에 나오는 물위를 걸어 온 성자 생각을 펀득한다.ㅎㅎㅎㅎㅎ
해안선이 씻겨가는 자연현상 앞에서 용케도 잘 걸쳐 있는 언덕위의 집...아슬아슬해 보인다.
내가 사는 곳 뉴포트에서도 큰mansion house들이 물에 씻겨갈 위험때문에
시에서 제방을 쌓고 산책로cliff walk를 만들어 일반들에게 공개했는데...
그들 프라이버시를 포기할 만큼 중요한 생존이 되는 해안선...
바다안개속에서 희끄므레한 풍경을 감상하면서
바닷Crab, 맹고,아보카도로 만든 살라드를 예쁜 오키드를 얹어 먹는 것도 여행자를 만족하게 한다.
주차기에 넣은 제한된 시간때문에 급히 언덕을 올라오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하늘이 승천하는 천사상을 보여 준다.
개기일식이구나...
집을 떠나 공항에 갈 때 보았던 새악시 눈섭 같은 달이 태양을 가리우는 그순간을 내가 보고 있구나...
그런데 천사상으로 보이는 저빛은
왜 내게 보이는 것일까....
우연...?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벅찼다.
온 힘으로 숨을 내쉬고 그리고 다시 숨을 들이 쉬기를 했다.
섭리...?????
생각을 물고 올라오는 길에 선 가로수의 등거리가 얇은 종이조각 같이 보인다.
만져보니 그리스의 필로filo dough처럼 부드럽다.
두꺼운 나무껍질만 보던 우리동네와는 좀다른 곳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은 그래서 견문을 넓히는 것이지...
나구나 비치.....
사랑이여 (SF) c.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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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일이었지요. 마침 아는 분이 그렇게 안내해주셔서 좋은 시간과 기억을 싸가져 왔습니다. 감사드리고 다시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개기일식을 보게 된것은 우연이라기 보다 무엇인가 더큰의미가 있지 않다 ...아직 생각 중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나구나 비취'의 정취는 여전하네요. 80년도 초에 LA에 사는 박혜옥 동문댁에 놀러 갔다가 그 댁의 초대로 이 비취에 다녀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여늬 바다보다도 멋지게 다녀 온 곳이라 많이 좋아했더니 나중에 박헤옥 동문 부부께서 나구나 비취의 정취가 담긴 그림을 보내와 지금도 저희 집 한곳에 늘 걸려있지요.
지복님이 사진을 잘 찍어 더 멋진 비취의 모습을 보게되네요. 감사해요 지복님.
혜옥언니의 특별배려였어요. 똘똘한 2살배기 손자를 손에 쥐고 그큰키에 같은 눈높이 맞추시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였어요.우리 백선생님 건강미가 넘쳐나시고...비치보이를 잊을 수 없는데 백선생님이 처음 나구나비치를 방문하실 때 반해서 그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셨다고 했어요. 그분의 삶의 환경을 바꾼 비치를 제게 보여 주셔서 믾이 생각했는데...우리친구님도 반한 그비치였네요. 그곳에서 풍경을 화폭에 담는 분을 뒤에서 찍어 왔는데 사진이 옮겨지지가 않아서...
구경 잘 하였습니다.천사님이 날아 오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지다니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