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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목을 길게 쓸수 있게 됐네요;; ㅎㅎ
명절 잘 보내셨나요~ 홍이님과 써니님은 사무이에서 송편이라도 드셨는지.. ㅎ
결혼하고 처음인 추석이라 나름 바빴네요~ 이제 다시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일정은 반일투어가 있고 마사지를 받은후 기차를 타러가는 날이었습니다.
스쿰윗에 숙소를 잡았던 이유!! 바로 투어 픽업장소가 스쿰윗이여서 일찍 나가야 하기에 그랬습니다~
담넉사두억수상시장+위험한암퍼와시장 반일투어를 미리 한국에서 예약하고 갔어요~ (1인/700바트)
방콕일정을 계획할때 수상시장은 꼭 가고 싶었던 곳인데 여행사투어와 자유투어의 선택에서 고민이었습니다.
당연히 자유투어가 좋긴하지만 남부터미널로 가서 담넉사두억까지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고 하던데;;
일단 남부터미널까지는 지하철이 없어 시내버스를 타야하는 부담과 이날 일정인 마사지와 기차는 정해진 시간에 가야해서
여행사투어가 비용적으로 비싼편이 아니고 암퍼와시장까지 둘러볼 수 있어서 여행사(한인업소)를 선택했습니다.
투어를 잘 다니려면 아침을 든든히 챙겨먹고 나가야겠죠!
베스트웨스턴스는 레스토랑이 9층 제일 윗층이었습니다. 8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1층은 걸어가야해요.
가는 계단에 멋진 조형물이 있어서 한컷!!
그리고 레스토랑 앞에 수영장이 있더라고요. 수영장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은 당신;;;; 거의 욕조수준이었습니다.
수영장이 작다고 후기는 많이 봤지만 이정도일지는 몰랐어요;; 어차피 이용은 안할거지만 ㅎㅎ
레스토랑입니다. 조식은 뷔페식이고요. 계란요리를 요청하면 해줍니다~
음식은 좋아요~ 신선하고 깔끔하고 맛도 있었습니다.
베스트워스턴스에서는 오늘 체크아웃을 해야하기에 투어가 끝난다음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 아침에 짐까지 정리해야 했어요~
체크아웃 하면서 트렁크는 로비에 보관하도록 했습니다.
스쿰윗의 웨스틴그랑데 스쿰윗 호텔 옆에 맥도날드앞에서 투어차량이 오는데요~
가는길에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다가 오토바이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출근시간이라 그런건지 그래서 한장!!
가보니 한국말 잘하시는 태국인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팝콘투어라는 곳에서 진행하나봐요.
그리고는 투어 가는 사람들은 전부 한국인~ 외국인들과 같이 가는게 익숙했던 저희에게는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이때부터 여행사투어를 선택한것에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차을 타고 2시간가량 갔습니다. 수상시장을 둘러보기 위한 배 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배는 1인 150바트)
헉;;; 수상시장을 다닐때 배가 지붕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두 종류라고 하는데 지붕이 있는걸 타야 한다 했거든요.. 햇빛작렬;;;
근데 그곳에 있는 배들은 전부 지붕이 없습니다;;; 가이드에게 지붕있는건 없냐고 하니 배에 양산이 비치되있다 하더군요;;
양산의 상태는;;; 8세 어린이를 위한 것인지;; 제 얼굴만 가릴수 있는 알록달록 우산이었습니다;;
배를 타기전에 가이드가 이곳의 가격은 다른곳과 비교했을때 10배라고 합니다;;; 후덜덜;;;
그러니 흥정을 꼭 해야한다고 하네요~
예전엔 이곳이 태국인에게 생활터전이었지만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버려 상업화가 됐어요;;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수상시장 입구 ㅎㅎ 그래도 첫경험인 곳이라 설래는 군요~ 두근두근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장구경이 시작됩니다. 배를 타보니 배 운전하시는 분이 일부러 상인과 접촉을 시키더라고요.
그래서 손님이 관심을 보이면 상인이 적극적으로 덤빕니다;; 물건들은 짜뚜짝에서 봤던것들~
옷가지랑 장식구들이랑 여행선물같은거 많이 팔아요. 우린 그냥 '아 이런곳이구나~' 를 느끼면서 구경만~
현지인보다는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배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도 외국인들~
음식은 가격면에서 괜찮다고 해서 망고가 있으면 먹을까 했는데 우리의 뱃사공님께서 망고상인과는 접촉을 안해주셨어요;; ㅠㅠ
배에서 내려서 걸어다니면서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뱀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물에서 말고도 찬찬히 즐기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실컷했던 뱃놀이를 여기와서도 하게 됐네요;; 정말 슥~ 보고 지나가는 수준이었습니다. 한.. 20분 탔나?
이런;; ㅠㅠ 그럼 그냥 테레비에서 보는거랑 모가 다르냐고요;;; 엄청 실망스러웠습니다;;;
시장돌고 끝자락에 현지인이 생활하는 곳도 있었어요~ 물이 더러웠는데 저런 꽃이 핀 곳도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고 같이 탄 커플도 물건 살 생각은 없어하니 정말 초스피드로 시장을 한바퀴 돌고 배 탔던 장소로 들어갔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암퍼와시장-! 담넉사두억에서 적잖은 실망을 한 우리는 암퍼와시장에대한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ㅠㅠ
20분정도 차를 타고 갔어요~ 암퍼와시장에 대해서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셨습니다.
찻길 바로 옆에 시장이 있는데 그 찻길에는 아직도 기차가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차가 오면 시장 천막을 걷어서 기차가 갈 수 있도록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위험한 시장입니다.
그런데 기차가 굉장히 오래되서 연착도 심하고 관광간 시간이랑 잘 안맞는다는;;;;
ㅎㅎ 이런;;;;; 암튼 정해진 기차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식사를 하러 갔네요~
한국인에게 소개를 해서 그런건지 테레비에 나온 집이라며 가이드가 소개하네요;;; ㅎㅎ
종류는 여러가지인거 같지만 몬지 모르는 걸로 통일합니다. (1인35바트)
맛은 그럭저럭 그랬습니다~ 만두가 약간 비렸는데 국물은 맛있었어요.
밥을 먹고 기찻길 구경했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면서 왼쪽 사진인 곳에서 기다리는데 '가만히 있음 모하나~' 싶어 시장 구경갑니다.
오른쪽 사진쪽으로 가면 시장이 쭉~ 나오는데 생선, 야채, 과일 기타등등 있어야할꺼 다있고 없을껀 없더군요 ㅎㅎ
시장구경하다가 빅발견-! 작년에 태국에서 맛나게 먹어서 한국에 디립다 사왔던 어육포를 묵탱이로 팔더라고요. ㅎㅎ
큰 마트에서 파는 것만 봤는데 얼만지 궁금해졌습니다. ㅎㅎ 물어보니 1kg 180바트!! 완전싸다!! ㅎㅎ 500g(90바트)샀습니다~
기찻길주변만 시장이 있는지 알았는데 깊이 들어가니 정말 크더라고요~
한바퀴돌고 사람들 있는 곳으로 가니;; 이런 가이드만 있더라고요 기차가 연착되서 1시간은 기다려야한다고 못본다 합니다;;
암퍼와 시장에서는 기차는 비록 못봤지만 진정한 시장구경을 한거 같아 재밌었습니다. ㅋㅋ
가는길에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짜뚜짝시장에서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라고 했었는데 못봐서 못먹었는데 여기 있더라고요. ㅋㅋㅋ
1컵에 5바트 연유랑 피넛을 뿌려주는데 맛이 우왕굿~ ㅋㅋ 꼭 사먹어보세요~
다시 맥도날드로 왔네요~ 맥도날드 지하에 있는 탑스마트로 갔습니다.
너무너무 더워서 음료수 먼저 한잔 사먹었습니다.(1잔25바트) 탑스마트에서 과자랑 껌, 요구르트, 초코렛을 샀습니다.
(엥 영수증이 없어졌네요;;; ㅠㅠ 대략 200바트 정도?)
이제 호텔가서 짐을 찾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한국에서 렛츠릴렉스스파 예약을 한터라 MRT 팔람까오역으로 가려고 택시를 불렀습니다.
두정거장밖에 안되니 미터로는 3미터 정도여서 미터택시로 가면 지하철비용보다 쪼끔더 많이 나올꺼 같아 택시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뻔히 아는 길인데도 불구하고 망할 택시기사 말짱한 직진길을 두고 돌아가더니 고속도로를 타네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너무 깜짝놀라 고속도로 들어가기 전에 NO-!!!!!!!!!!!!!!!!!!!라고 외쳤는데
택시기사는 개무시~ 결국 신랑이 너무 화가나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기 전 택시기사에게 안되는 영어로 따지시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택시기사는 그 길이 막히는 길이라서 이렇게 왔다고 합니다;; '이것아~ 지금가는 길도 막히고 있거든-!!!!!!!!!!!!!!!'
결국 택시비는 100바트정도가 나왔고 고속도로 톨비 40바트를 내라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못낸다 내라~ 하며 시끄럽게 싸우고 택시기사가 내려서 신랑을 때리려는 시늉까지 했는데
결국 120바트로 합의봤네요 나중에 생각하니.. 20바트 우리돈 많이 쳐서 800원때문에 싸운거드라고요;; 앗 창피;;;;;;;
그래도 돈을 떠나서 너무 열받았었습니다. 관광객이라고 속인 그 자체가 너무 화나더라고요;;;
그리고는 마사지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어쩜;; 우연의 일치일까요~ 마사지 샵 이름은 렛츠 릴렉스 스파 ㅎㅎㅎㅎ
신랑과 마사지를 받으며 열을 식히자고 했습니다~ 즐건 여행이자나요~
들어가서 바우처를 내고 웰컴티와 물수건을 받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트렁크는 이쁜 언니에게 맡겨졌어요~
먼저 발마사지를 받았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허브향이 그득나서 정말 릴렉스 되더라고요~
근데 마사지사분;;;; 신랑은 괜찮다고 하는데 제 담당인 분은 슬렁슬렁 합니다.
기분나쁘진 않고 재밌었어요 어쩜그리 대충하시는지~ ㅋㅋㅋ 그래도 온몸을 만져주니 좋더라고요 피로가 풀리는 것이~~ ㅎ
본격적으로 커플실로 들어가 옷 갈아 입고 타이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2시간이 넘는 마사지다 보니 여러가지 해주시더군요
뜨거운 허브를 거즈에 싸서 등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더라고요 기분 좋아~~~
마사지사 분이 영어를 잘 못하셨는데 그 허브향이 모냐고 물어보니까 당황해 하시면서
태국말로 말해주셨는데;; 잘 못알아 들었음;;
마사지를 다 받고 나니 기분 나빴던 마음이 전부 다 극!! 뽁~~!!!!!!!
마사지사분들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팁으로 1달러씩 드렸습니다.
사무이가는 기차는 7시반인데 시간이 얼마 안남았더라고요 대충 저녁을 때워야해서 길건너 로터스로 갔습니다.
몰 먹을까 하다가 빨리 나오기도 하고 햄버거가 먹고 싶어 KFC로 갔습니다.
징거버거셋트(99바트)와 치킨세트(119바트)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것을 받아들고 갔는데 이상하네요;; 나이프와 포크를 줍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손으로 잡고 뜯어먹었는데;; 나이프와 포크를 주네요;; 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헉!!! 건너편 남자커플이 치킨을 썰어먹네요~ ㅎㅎㅎ
생각해보면 주로 먹는 음식에 비해 2, 3배인 KFC라서 패밀리레스토랑처럼 했나봅니다;;
그리고 치우는 것도 셀프가 아니라 점원이 해주더라고요.
맛은 한국이랑 거의 똑같아요 ㅋㅋㅋ 먹고 초코 아이스크림(1개15바트)으로 후식까지 먹었습니다.
이제 후왈람폼으로 기차타러 고고씽 합니다. 팔람까오역에서 후왈람폼역으로 MRT타고 갔습니다.(1인 31바트)
왠지 쪼끔의 아쉬움과 쪼끔의 기쁨이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수상시장을 깊게 알기 위해선 일일투어로 가지말자!!
암퍼와시장은 기찻길역 옆만 구경말고 시장전체를 구경하자!!
택시기사가 다른 길로 가면 바로 얘기하고 내려버리자!!
아니면 싸우지 말고 당한대로 돈을 주자!! 속편하게!!
KFC에 가면 우아하게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해서 치킨을 먹자!!
마지막으로 후기 가계부입니다.
담넉사두억 수상시장 보트 : 300바트(2인)
점심 쌀국수 : 70바트(2인)
코코넛 아이스크림 : 10바트(2인)
쥐포 : 90바트(500g)
탑스마트 음료수(사과,수박) : 50바트(2인)
탑스마트(과자, 껌, 요구르트, 초콜렛) : 약 200바트
마사지팁 : 2달러(2인)
KFC징거버거세트 : 99바트
KFC치킨세트 : 119바트
KFC초코아이스크림 : 30바트(2인)
MRT팔람까오역-후왈람폼역 : 62바트(2인)
첫댓글 추석에도 저는 근무 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주위에서 보내주신 덕에 바람떡은 맛 보았구요. ㅎㅎ
첨에 적어주신것 언듯보고는 방콕에서 호텔 3군데에 묵으신줄 알았습니다.ㅋㅋ
담던사두억과 암파와 시장은 팝콘투어로 다녀오셨군요. 팝콘투어는 한국말을할 수 있는 현지가이드가 동행해서 편한점이 있는 듯 합니다. 다른 현지투어는 어떤지? 궁금해 집니다. 시간이 많지 않은 관광객에게는 편함으로는 일일투어가 최고인데, 원하는데로 투어진행이 안 되는 단점도 있군요.
아주 중요한 정보!!! 800원 때문에싸우신거... ^^;;; 속았다는 기분에 욱~~ 하게 되지만 생각해보면 아주 큰 돈 아니니까 걍!! 참는게 최고 인 듯 합니다.
그러니까요;; 싸우도나서 왠지 챵피해졌어요;;;;;
사무이에서는 기본요금이 200바트... 방콕의 미터택시에 비하면 후덜덜한 요금 입니다.
태국에서는 셀프서비스 없는 듯 합니다. 어디서나 먹은건 테이블에 두고 나오면 치워 줍니다. 첨에는 패스트푸드 점에서 쓰레기 버릴 곳 열심히 찾은 1인 입니다. ㅎㅎ
ㅎㅎㅎ 쓰레기 버릴곳 열심히 찾은 1인을 상상하다 혼자 빵터졌네요;;;
원래 소개된 여행지경우 실제 방문했을때 실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신 예상치 못한곳에서 얻는 기쁨또한 있죠 ^^ 그래서 여행이 좋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