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맞는 행운의 방 배치
이제부터 풍수 효과를 이용해 자녀가 스스로 노력하는 방을 꾸며보자. 남보다 더 잘난 자식이 되게 하는 풍수 인테리어는 그동안 살펴본 경우보다 조금은 까다롭다. 먼저 자녀의 방을 배치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본명궁本命宮’과 ‘팔괘八卦’에 의한 방법이 있다.
그 방을 사용할 자녀의 본명궁이 건곤간태乾坤艮兌 중 하나라면 방 중심에서 바라본 방문의 위치가 서북쪽, 남서쪽, 북동쪽, 서쪽으로 나 있어야 한다. 본명궁이 감리진손坎離震巽 중 하나라면 방 중심에서 바라본 방문의 위치가 북쪽, 남쪽, 동쪽, 동남쪽으로 나 있어야 한다. 종종 현실적으로 그 위치를 찾지 못할 때는 팔괘의 상징성에 따라 방을 배치한다. 아들이라면 서북쪽, 동쪽, 북쪽, 북동쪽 방을 주고, 딸이라면 남서쪽, 동남쪽, 남쪽, 서쪽 방을 준다.
이때의 방위는 방 중심이 아닌 집 중심에서 바라본 방위를 가리킨다. 두 방법 중에 본명궁에 따른 방 배치는 효과도 빠르고 정확한 반면, 팔괘에 의한 방법은 그 효과나 정확성이 대단히 미약하므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본명궁에 따라 배치하도록 한다.
자식이 튼튼하고 똑똑한 힘을 받는 침대와 책상 배치
본명궁에 따라 자녀의 방 배치를 마쳤으면, 그 방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골라 침대와 책상을 배치한다. 자녀 방의 경우 대부분 침대와 책상을 같이 놓아야 하기에 섣불리 하나를 먼저 결정해서는 안 된다. 자녀의 연령을 감안해 침대와 책상 중 어디에 더 오래 있는지를 구분해 좋은 자리에 그 가구를 배치한다.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초등학생이라면 침대를 더 좋은 곳에, 수험 준비에 골몰하는 중고생이라면 책상을 더 좋은 곳에 배치한다. 침대와 책상 배치는 조금 까다로우므로 순서대로 적어 보았다.
첫째, 자녀 방의 중심에서 방문의 위치를 측정한다. 그 방위가 서북쪽, 남서쪽, 북동쪽, 서쪽이라면 그 방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방문을 제외한 나머지 세 방위다. 즉 방문이 서쪽이라면 방의 중심에서 바라보아 북동쪽, 남서쪽, 서북쪽이다. 방문의 방위가 북쪽, 남쪽, 동쪽, 동남쪽이라면 그 방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방문을 제외한 나머지 세 방위다. 즉 방문이 북쪽이라면 그 방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동남쪽, 남쪽, 동쪽이 된다.
둘째, 그 방을 사용할 자녀의 본명궁을 파악한다(이때는 본명궁이 동사명東四命이 될 수도 있고 서사명西四命이 될 수도 있다).
셋째, 선택된 좋은 장소에다 자녀에게 가장 좋은 방향으로 침대나 책상을 놓는다. 이때 방의 사정에 따라 가장 좋은 방위로 놓을 수 없는 경우거나 회두극좌回頭剋坐에 걸려 그 방향으로 침대를 놓지 못할 경우에는(책상은 상관없다.) 다음 방향으로 놓는다. 동사명일 경우에는 생기生起 → 연년延年 → 천을天乙 → 복위伏位의 순서가 좋고, 서사명일 경우에는 연년 → 천을 → 생기 → 복위의 순서가 좋다.
※침대 ; 머리 쪽(발 쪽은 당연히 반대 방향)
※책상 ; 책상 앞 방향(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방위)
넷째, 침대나 책상은 그 방에서 가장 좋은 곳에 가장 좋은 방향으로 놓는 것이 원칙이다. 3곳의 좋은 장소와 4개의 좋은 방향의 우열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그 방의 사정에 맞게 놓아야 한다. 여기서 우열의 순서는 그 특성이 저마다 다르고, 어느 것이 상대적으로 현저하게 좋지 않은 것은 없다.
유약한 자식 기가 펄펄 나게 하는 코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자녀에게 어릴 때부터 ‘기’를 살려주고자 배려를 많이 한다. 그 때문인지 식당이나 공공 장소에서 자녀가 마구 뛰어다니고 소란을 피워도 그냥 두는데, 이것은 잘못된 기 살리기다. 어릴 때부터 질서와 예절을 가르쳐야 커서 반듯한 사람이 된다. 자녀가 자신감과 용기 그리고 진정한 기를 살리는 코디(Coordination)에 대해 살펴보자. 자라나는 자녀는 어른과 달리 코디에서 주는 기를 빠르게 잘 흡수하므로 세심하게 맞추어 주기바란다.
먼저 본명궁이 건인 사람은 오행으로 금金에 속하고 색으로는 흰색 톤, 모양으로는 둥근 원형이다. 또한 금을 살려 주는 오행은 토土이며 색으로는 노란색 톤, 모양은 네모 모양이다. 그러므로 희색 톤이나 노란색 톤으로 옷, 가방, 신발, 액세서리를 해 주면 되고, 모양은 네모지거나 둥근 것을 찾도록 한다. 가끔 한번씩 남들의 주목을 받고 싶어한다면 자녀 자신을 살려주는 오행, 즉 검은색 톤과 주름 모양으로 코디를 맞추면 되는데 너무 자주 해서는 안 된다. 청색이나, 녹색과 세모 모양의 코디는 자녀에게 이로움도 없지만 해로움도 없으며, 빨간색과 별 모양의 코디는 자녀의 기를 꺾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색상에서 톤(Tone)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톤은 ‘그와 비슷한 색’ 또는 ‘그런 색상의 류類’로 이해하기 바란다.
흰색 톤 : 백색은 물론 은색, 은박지 색, 밝은 회색 등을 포함.
청색 톤과 녹색 톤 : 청색, 녹색은 물론 하늘색, 연초록, 비취색 등을 포함.
검정색 톤 : 흑색은 물론 보라색, 자주색, 핑크색, 다홍색 등을 포함.
빨간색 톤 : 적색은 물론 보라색, 자주색, 핑크색, 다홍색 등을 포함.
노란색 톤 : 황색은 물론 황토색, 아이보리색, 미색 등을 포함.
자녀의 기를 높이는 장식품
자녀 방의 장식품이나 소품은 그 방에 들어섰을 때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야 하며, 정신 집중을 해서 공부해야 하므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배치해야 한다. 또한 열심히 공부한 후 잠깐 쉬어도 충분한 활력과 에너지를 주는 것으로 선택·배치해야 한다. 방의 선택이나 책상, 침대를 맞게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지만, 여기에 더하여 장식품이나 소품도 잘 맞게 배치한다면 아마도 몰라보게 달라진 자녀를 보게 될 것이다.
자녀의 본명궁이 건이라면 오행으로 금이 되어 금의 색인 흰색 톤으로 책상, 책장, 가구의 색을 맞추거나, 금을 살려 주는 황색 톤을 선택하고 재질은 철제가 좋다. 조명은 실내는 하얀빛이 나는 형광들이나 황색인 백열등을 그대로 써도 좋고, 스탠드는 황색, 즉 자연광이 나는 것을 쓰도록 한다. 방의 벽지나 침대의 색은 황토색이나 아이보리 계열이 좋고, 침대의 재질은 철제나 황토가 좋다. 그림은 자신의 등 뒤 벽에 들판에서 배가 누렇게 익어 가는 가을 그림이 좋다.田
글 김경훈 <(사)행운풍수지리학회 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