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찾아온 독일의 한 신부가 있었습니다. 노르베르트 베버. 예술가
이자 문화인류학자였던 그는 당시 4개월간 한국을 여행하면서 사람들의 문화와 삶을 400페이지가 넘는 글과
사진으로 생생하게 기록했습니다. ... 베버 신부의 영상에는 지금은 볼 수 없는 유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울
동소문은 일제 강점기 전찻길을 내면서 헐어버리고 지금은 기록을 따라 복원한 건물만이 남아 있고, 금강산
장안사는 6.25 전쟁 때 없어져버려 지금은 터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베버 신부는 1397년에 지어졌던 동소문
의 본래 모습과, 화려했던 장안사의 옛 모습을 선명한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활기가 넘쳤던 85년 전의 배오
개 시장(지금의 동대문 시장), 포도밭이었던 서울 혜화동 언덕과 ‘구름 속으로 우뚝 솟은’ 북한산의 모습까지.
지금은 볼 수 없는 한국의 옛 모습을 공개합니다. ... 100년 전한국의 가족 모습에서부터 결혼과 장례예식, 옷
차림과 상거래 문화까지 이제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된 그의 사진과 기록을 KBS스페셜에서 볼 수 있습니다.
- kbs 스페셜 2010. 2. 21 방송 -
역사를 바로 알면 세상이 바로 보입니다.
깨어있는 푸른역사 삼 태 극 cafe.daum.net/mookto
첫댓글 100년전 1920년대의 우리의 삶의 모습들입니다. 이 영상물을 남겨준 독인인 신부님께 너무 감사하군요. 영상물을 보는 내내 왜 마음이 그리도 울렁거리는지... 아주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귀중한 영상 잘 보았습니다. 선조들은 소박하면서도 자연과 조화롭게 살았으며 공동체적인 아름다운 삶을 살았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살 수도 있었는데 일제와 서양에 의해 변 할 수 밖에 없었던 강요된 삶이 서글프게 다가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잃었다는 것이 가장 큰 슬픔입니다....
자연을 정복하지 않고 어울려 사는 삶 !
진정 고등인류의 삶이지요 !!
신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