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기는 피를 빤다? 보통 모기가 피를 빨아먹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빠는 것이 아니다. 모기는 우리 몸의 피부 중 얇은 부위를 찾아 흡혈을 하기 전 침샘의 침을 톱질하듯이 문지른다. 세포의 지방을 녹이는 물질이 침 속에 들어있어 살갗이 녹게 되는데 이때 입 끝을 살짝 누르면 모세혈관까지 들어가게 된다. 모세혈관의 혈압이 높고, 혈류의 반대 방향으로 침을 꽂기 때문에 저절로 피는 모기의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 모기는 왜 사람의 피를 빨까? 모든 모기가 사람을 무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산란을 앞둔 암컷 모기만 사람을 문다. 교미를 한 암컷은 몸 속에 알을 키우는데 이때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하게 된다. 암컷 모기는 자식을 키우기 위해 사람의 피를 빠는 것이다. 하지만, 산란기가 아니면 모기들은 벌처럼 식물의 꿀, 식물의 즙을 먹고 산다. ◆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혈액형과 체형이 있다?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혈액형은 O형이다. O형을 가진 사람은 주로 혈관질환이 많다고 한다. 혈액에 콜레스테롤이 많고, 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이 있으면 모기에 잘 물린다. 또한 모기는 뚱뚱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을 좋아한다. 몸집이 크고 뚱뚱한 사람은 대사작용이 활발해 몸에 열이 많고 땀이 많아 모기가 멀리서도 찾을 수 있다. O형에 몸에 열이 많고, 큰 몸집에 까만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올 여름 모기~ 조심하세요!! ◆ 모기에 물리면 왜 긁게 될까? 모기에게 물리면 피부는 모기에 의해 미세하게 절개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사람의 피는 혈관을 빠져나가면 응고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기 흡혈이 시작됨과 동시에 응고방지 성분이 분비된다. ‘히스타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어 가려움증과 발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손으로 절대 긁지 말아야 한다. 모기의 독을 중화시킬 수 있게끔 찬물로 씻어주거나 가려움을 없애기 위해 얼음찜질이나 암모니아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민간 요법으로 침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침은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 모기는 손으로 때려 잡아도 될까? 그렇지 않다. 2002년 미국의 57세 여성은 모기를 손으로 잡은 뒤 ‘브라키올라 알제레’ 라는 곰팡이 균에 의해 근육이 감염되어 사망을 했다고 한다. 모기의 몸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피부 속으로 침투해 감염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 술을 마시면 모기에 더 잘 물린다? 알코올이 모기를 더 잘 유혹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다. 2002년 이뤄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을 섭취하기 전과 후에 모기 물린 수를 확인해보니 알코올 섭취한 후에 모기에 물린 수가 더 많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내에서는….
▪ 모기장을 이용하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기향, 모기매트(훈증식)는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형 역시 달려드는 모기에게는 효과가 있지만 긴 취침시간을 모두 책임지지 못한다. 다소 불편해도 인체에 가장 안전한 모기 퇴치 방법인 ‘모기장’을 사용하자. 모기퇴치 법 중 가장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 인터넷 상에 인테리어 효과를 겸비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으니 이를 잘 활용해보자. ▪ 몸을 청결하게 하자! 모기는 땀냄새나 젖산냄새 등을 맡고 달려들기 때문에 잠자기 전에 깨끗이 목욕을 해야 한다. 특히 운동을 하고 난 후에는 젖산분비가 많고 땀이 나서 모기의 공격대상이 되기 때문에 곧바로 씻는 것이 좋다. 최근 “KBS과학카페”에서 모기 습성에 대한 실험을 하였는데, 참가자 가운데 가장 많이 물린 사람도 운동을 한 후에 땀을 흘린 참가자였다. ▪ 향수 사용이나 짙은 화장은 자제하자! 모기는 향이 강한 비누나 스킨 냄새를 맡고 달려들기도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목욕 후 모기를 자극할 수 있는 스킨로션을 바르지 않고 가급적 목욕을 한 상태 그대로 잠을 청하자. ▪ 허브 화분을 키우자! '구문초'라고도 불리는 '로즈제라늄'은 특수한 향이 나는데, 이 향을 모기가 싫어해서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라벤더 역시 모기퇴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야외에서는…
▪ 몸에 딱 붙는 옷은 피하고 밝은 계통의 옷을 입자! 야외에서는 모기 흡혈을 방지하기 위해 두껍고 매끄러운 천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모기가 좋아하는 보라색과 검은색의 옷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 모기기피제를 사용하자! 시중 약국이나 피부과에 가보면 바르거나 뿌리는 모기 기피제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옷에 간단히 붙이는 모기 패치, 손목과 발목에 작용하는 밴드 등 여러 제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민감한 아이 피부에 화학약품을 바르는 게 걱정될 때는 ‘계피가루’를 사용해보자. 계피가루를 모기기피제로 사용할 때는 아주 간단하다. 여행 시에 작은 용기에 넣어서 휴대하고 모기가 있을 법한 곳에 가면 계피가루를 넓게 퍼지도록 발목 부근, 팔목, 그리고 목 주변에 약간씩 뿌려주면 효과 만점이라고 한다. |
 ◆ 김영수 사우 저는 리퀴드형 모기향을 주로 사용합니다. 방마다 하나씩 여름 내내 켜놓습니다. 집에 들어갈 때는 문 열기 전에 몸에 붙었을지 모를 모기를 떼내기 위해 몸을 손으로 한번씩 훑어주며 막~ 흔듭니다. 다 턴 후 재빠르게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 박종범 사우 자기 전 꼭 샤워를 합니다. 잘 때는 자극적인 향이 있는 스킨은 잘 바르지 않습니다. 예전에 모기 퇴치 팔찌를 거금을 들여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어요. 씻고 자는 게 최고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모기 가족 위해 헌혈을 합니다. 천사죠~! ◆ 최종호 사우 일단 윙~윙~ 모기 소리에 잠에서 깬다면, 얼굴만 남기고 이불을 살짝 덮어줍니다. 모기 소리가 귀에서 들리게 유도한 다음, 준비되어 있던 손으로 빠르게 쳐줍니다. 더 좋은 방법은 선풍기를 얼굴 부위로 켜줍니다. 모기는 바람이 부는 곳에선 잘 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풍기를 얼굴방향으로 켜고 자다 죽을 수 있다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돌고 있는 100% 헛소문이라고 판명되었습니다. ◆ 이진오 사우 모기 접근을 막기 위해 저는 토마토 주스를 이용합니다. 토마토주스를 물 60%, 주스 40% 비율로 섞어서 적당량을 분무기에 넣고, 모기가 좋아하는 부위(목, 손목, 발목 등)에 뿌려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토마토 주스를 자주 마셔도 모기를 퇴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고성현 사우 자기 30분 전에 스프레이 모기약을 방안에 왕창 뿌리고, 냄새가 빠지면 그 때 들어가서 잠을 청합니다. 가끔씩 호흡곤란을 느낄 때도 있지만, 너무 피곤하면 모기약 냄새에 취해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그러나 휴가철 여럿이 여행을 가서 큰방에서 함께 자게 되면 이러한 방법이 종종 곤란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엔 조금 이기적이지만(?) 나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평상 시 모기 잘 물리는 사람” 옆에서 자는 방법도 있습니다. ^__^ ◆ 이수임 사우 특이하게도 제가 자라온 인천 지역의 모기들은 9월에서 11월까지 극성이며 심지어는 한겨울까지 날아다닙니다. 지역적 특성상 모기가 워낙 많은 곳에서 자라서 모기 잡으려고 별의 별 방법을 다 써본 것 같습니다. 심지어 모기퇴치 팔찌를 차고 자 본 적도 있지요.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집 안에 있는 모기를 모두 소탕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입니다. 예전에 살았던 친정집은 벽지가 얼룩덜룩 한곳이 많답니다. 제가 직접 손으로 혹은 신문지로 모기를 소탕한 흔적이랍니다~ ^^
뽀얀 우유빛 피부에 발갛게 부은 흔적을 남기는 모기, 매번 물리지 않으려고 노력 하지만 실패할 확률이 더 많다. 끈질긴 모기와의 전쟁은 지구의 종말이 와야 끝날듯…. 하지만 모기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사우들이 전수해 준 비법을 활용한다면, 올 여름에는 분명 모기에 물릴 확률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사우 여러분! 부디 모기 없는 편안한 여름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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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모기가 잘 안물어여 ㅎㅎㅎ
근데 휴가가거나..산에 오르면
무시시한 모기 ㅠ.ㅠ
한번 물리면 퉁퉁~~~~~~~~ㅠ.ㅠ
스프레이모기약은 알레르기 있궁...
깨끗이 하는 수밖에여 ㅎㅎㅎ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한표~!
모기가 물었다하면 퉁퉁부어오르고 가려워 글기시작하면 피가 날정도~
올 여름도 모기와의 전쟁~ 리키드모기향 매일 꽃아놓고 조심해야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