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曲阜(취푸.곡부.Qūfù) 기수대협곡을 뒤로하고 3시간여 달려 곡부에서 가장 유서깊은 호텔인 퀠리빈사(闕里賓舍)에 도착했다. 호텔정문을 들어서면 우리눈에 익은 공자님 말씀을 적은 현수막이 있다."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니 이 또한 반갑지 않는가!!" 논어 맨 첫장 학이편(學而編)에 나오는 공자의 글이다. 곡부는 공자님이 계시는 동네이기 때문에 기차길도 멀리 돌아가게 하니 기차역도 없고, 또 대성전보다 높은 건물도 지을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한다. 공자님이 태어나서 자란 이곳의 동네이름이 퀠리(闕里)로서 퀠리빈사호텔은 곡부시내에서 제일 유명한 호텔이라고 하며 그 건물모양이 마치 옛 궁궐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고색창연하고 고풍스럽다. 중국총리나 외국귀빈이 곡부에 오면 투숙하는 호텔이라하니 알만하다. 도시품격과 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이 호텔은 전통적인 옛 중국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게 우리를 맞아준다. 호텔현관에는 이곳을 방문했던 세계유명인사들의 사진들이 걸려있는데 김대중 대통령의 방문사진도 있었다하나 지금은 떼어버린듯 하다.
曲阜(취푸.곡부.Qūfù)는 濟寧市의 縣級市이며 孔子의 誕生地로 面積은 896km²이다. 曲阜라는 이름은 隋나라 때부터 쓰이기 始作하였으며 春秋戰國時代에는 魯國, 周代 以前에는 엄국(奄國)이라 했다. 曲阜는 中國 政府가 國家歷史文化名聲地로 指定하였다. 이 곡부를 이곳에서는 추로지향(鄒魯之鄕)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공자의 고향 노(魯)나라와 맹자의 고향 추(鄒)의 두 나라를 지칭한 것으로 성인이 살고 있던 고장이란 뜻이란다. 曲阜에 있는 孔廟, 孔府, 孔林은 1994年 12月 世界文化遺産으로 指定되었다. 곡부(취푸)는 공자의 고향. 과거 문화혁명 기간에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으나 요즘은 성인의 고향으로서 크게 각광받는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공자의 혈통을 이은 후손들이 약 10만이나 된다고 한다. 그의 72대손인 孔德成(공덕성)씨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직전에 대만으로 탈출하여 세인의 관심을 모았었다.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록인『논어』는『맹자』,『대학』,『중용』과 함께「四書(사서)」라 하여 우리의 정신문화에 미친 영향도 대단했다. ▲ 취푸 도심을 관광할 수 있는 마차
호텔 우측으로는 孔廟, 뒤로는 孔府를 두고 있으며 전통민족풍 명대 정원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졌고 고풍스럽고 장중하며 우아하면서도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축물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주변 산책길에 여기저기 둘러보았으나 도시가 한적하고 이따금 자전거타는 사람들이 오가는데 한결같이 배터리로가는 자전차이다. 이곳저곳 다녀보다 '공부'입구 앞에 갔는데 정문이 잠겨 있어 다시 돌아와야 했다.
곡부(취푸)시는 공자유적지로 역대왕조의 후원을 받아 왔으며, 송나라 이후 공자의 장손은 연성공(衍圣公) 지위를 부여받았다. 연성공은 공자의 사당과 묘역을 관리하고 제사를 주관하는 역할과 함께 세금을 걷고 곡부지역을 다스리는 제후의 지위였다. 취푸시는 남문에서 북문을 연결하는 큰 길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공묘와 공부 등 공공기관들이 들어서 있고 동쪽에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또한 도시전체가 읍성으로 둘러져 있으며, 성곽 바깥쪽에는 방어시설인 해자(垓子)가 있다.
※그림을 한번 꾹 누르면 정상 규격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거리를 거닐다 보면 깨끗한 자전차가 길가에 몇대 비치되어 있는데 아마도 카드로 체크하고 목적지를 누르면 해당요금이 부가되는 구조인것 같다.
취푸 도심 중앙에는 관청인 공부로 들어가는 내성 성문이 있다. 남문과는 달리 1개의 출입문이 있으며, 목조로 지은 2층문루가 있다. 지금은 없지만 내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곡부명고성(曲阜明古城)의 안쪽 성벽. 관아였던 공부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지금은 상가들이 들어서 있지만, 원래는 관아 건물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곡부명고성(曲阜明古城)은 동.서.남.북에 성문을 두고 있으며, 공자의 사당인 공묘에는 별도의 성문을 두고 있다. 성내에는 관청인 공부 입구에 별도의 성문을 두고 있다. 명나라때 쌓은 성벽 대부분이 허물어졌다고 하며, 최근에 복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취푸는 주나라가 건국했을때부터 존재해왔던 도시이다. 현재의 곡부명고성과 도시의 모습은 명.청대 중국 읍성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곡부명고성(曲阜明古城)의 바깥쪽 성벽으로 취푸 읍성 남문에 해당되는 성문이다. 일반적인 읍성의 성문과는 달리 3개의 성문을 두고 있는데 아마도 황제가 공묘와 공림을 방문했을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남문에서 공자와 후손들의 무덤이 있는 공림 입구까지는 직선 대로로 연결되어 있다. 취푸시를 둘러싸고 있는 읍성을 곡부명고성(曲阜明古城, Qufu Minggucheng)이라고 하는데 명나라 때 공자성역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쌓은 성곽이다. 성벽은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운벽돌로 쌓은 전성(塼城)이다.
▲▼ 곡부명고성(曲阜明古城)의 남문 바깥쪽의 해자(垓子)이다.
▲ 중국 어디나 마찬가지로 성문 바깥쪽 해자(垓子) 옆 마을 공터에는 이른아침 운동하는 노인들이 있다.
이성은 벽돌로 쌓은 전성으로 방어시설은 옹성을 설치해 놓고 있다. 공자의 사당이 공묘와 연결되는 성문으로 해자를 건너는 다리가 삼도(三道)로 되어 있다. 황제가 방문하는 점을 고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문에는 1개의 출입문이 있고, 동쪽편에 별도의 작은 성문이 있다. 성벽이 높고 웅장한데, 군사적인 방어기능보다는 공묘의 권위를 높이는 측면이 강하다.
▲▼ 성벽 외부의 해자(垓子) 바깥쪽 길. 해자에는 버드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바깥쪽 성벽
▲ 안쪽 성벽
▲▼ 성읍 안쪽으로 '산동성 곡부사범학교'가 있다.
▲▼ '산동성 곡부사범학교'
▲▼ 산책을 마치고 퀠리빈사(闕里賓舍) 호텔로 돌아왔다
▲▼ 퀠리빈사(闕里賓舍)
▲▼ 퀠리빈사(闕里賓舍)안쪽으로 장방형의 쉼터와 연못이 있다.
퀠리빈사(闕里賓舍) 안쪽
밖의 왼쪽 정원에는 석류나무와 배나무의 열매가 달려있다.
▲▼ 퀠리빈사(闕里賓舍) 정원
다시 퀠리빈사(闕里賓舍)로 돌아와 사진 몇컷 찍고 이제 본격적으로 공묘, 공부, 공림 순으로 행차할 것이다. 공자님 기다리시오!!
공자님 뵈올 생각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공묘'탐방 출발 개시
|
|
첫댓글 지갑안에 들어 있는 중국 문화해설사 1급자격증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