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 누룩 100그램, 물 2리터짜리 한통 반, 설탕 100그램을
찹쌀 1키로 전기밥솥으로 찐 밥과 함께 섞어서 단지에 넣고 섞는다.
5/21 찹쌀 3키로를 시루에 넣고 고두밥으로 찐다.
시루와 물을 담은 냄비 사이는 쌀가루 반죽으로 밀폐한다.
고두밥을 잠시 널어서 식힌다.
고두밥을 누룩 300그램과 골고루 섞어준다.
이틀전에 먼저 담았던 단지에 추가로 2리터 물 2통을 더 붓는다.
나무 주걱으로 잘 저어준다.
담요로 덮고 실내기온 25도 내외를 유지한다.
이후 수시로 나무 주걱으로 저어준다.
5/30 살며시 열어보니 발효가 아직 진행중이다.
방에 가면 술내음이 피어오르고 발효되는 소리가 꼬르륵거린다.
5/31 다시 열어봐도 발효중이라 궁금증이 발동하여 한잔을 퍼서 맛을 보았다.
술맛은 나는데 아직 미완성!
6/6 2주일이 넘었는데도 아직 고두밥이 삭지 않았다.
6/12 3주일이 지나니 이제 고두밥이 좀 가라앉는다.
술내음은 온통 진동을 하는데 아직 2프로가 미완성이다.
6/15 거의 4주일이 다 되어서 술을 걸렀다.
단지안의 맑은 술은 이양주로 조심스레 떠서 따로 담았고,
술 찌게미는 물을 섞어서 막걸렀다. 막...걸...리...
한잔씩 시음을 해보니,
이양주는 도수가 꽤 쎄고 약간 거친 맛과 새콤한 맛이 있다.
막걸리는 물을 타서인지 입에 익숙한 6도 술에 가깝다.
내일 큰 처남과 함께 시음회를 하면 객관적인 평가가 나올 것이다.
6/16(목) 큰 처남과 민통선에 다녀와서 시음회를 가졌다.
좌측 찹쌀 이양주는 깔끔하고 정제된 맛이 아주 좋다.
우측의 물타서 거른 막걸리도 느낌상 알콜도수 6~7도 정도로 목넘김이 좋다.
칭찬을 들은 마님의 기분이 업되어서 누룩을 더 사야겠다고라... ㅋㅋㅋ
첫댓글 시음회 후 잠정 결론은 역시 누룩이 좋아야 된다!
물론 물도 쌀도 솜씨도 좋아야쥐~~
1차에 이어 2차를 추가로한다는 말씀이지요?
맑은술 이양주여서 오래걸리며 추가섞음으로 발효하는것? 막걸리만드는 방법은 아니쥬?
그렇죠. 1차 밑술을 담고 이틀후 추가 섞음!
막걸리는 멥쌀로 하는데 이건 찹쌀로 한게 다르지요.
술 거를때 물타면 막걸리쥬!
ㅎ~~
올겨울엔 이 글 보고
도전해볼려구요
혼자 마셔야니 상하지않는 겨울철에~~
애써 술담궈서 혼자 마시기엔 가성비가???
같이 시음도 하고 토론도 하면 더 재밌을텐데유~~^^
그런거 무지 좋아하는디!
합정역 술마시러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기다림 ㅋㅋ
짧은인생에서 요런건 가성비 따지면 행복감 떨어지니 팍팍 해봐야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