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독특한 문화중 하나 전주가맥맛집 소개-전주한옥마을 옆

[튀김닭발원조 영동수퍼가맥]

전주 가맥의 원조 경원동 ‘영동슈퍼’ 새단장

2세대 운영 돌입, 퓨전가맥 분위기로 바뀌다

2012년 09월 04일 [(주)전북언론문화원]

전주가맥 슈퍼 경영 2세대가 자리잡고 있다.

↑↑ 전주 가맥의 원조 영동슈퍼 1세대 김형배씨(왼쪽)와 2세대 운영자 유정석씨가 포즈를 취했다.

ⓒ (주)전북언론문화원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 천년 고도 전주, 유네스코 지정 음식창의도시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전북방문의해인 올해는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전주에는 한옥마을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스타일로 대표되는 한식, 한복, 한지, 비빔밥 등 의식주에서도 빼어난 것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음주문화가 있다. 이름하여 ‘가맥’이다. 가맥은 ‘가게에서 파는 맥주’의 줄임말로 전주지역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다.

↑↑ 새롭게 단장한 영동슈퍼 전경(왼쪽)과 내부 풍경.

ⓒ (주)전북언론문화원

가맥은 1990년 초입, 한옥마을과 가까운 전주 경원동에서 ‘영동슈퍼’가 그 시초다. 현재는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전일슈퍼, 그린슈퍼, 임실슈퍼 등 4, 5곳이 성업 중으로 전주의 ‘가맥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영동슈퍼와 전일슈퍼 두 곳은 2세대가 운영함으로써 전주가맥 2세대를 열었다.

닭발튀김을 기본 서비스와 안주로 내놓아 유명해진 영동슈퍼는 최근 원조인 김형배-이인순씨 부부가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고 막내사위 유정석-김은희씨 부부가 운영을 맡음으로써 2세대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은 40대다.

↑↑ 영동슈퍼 1세대를 이끌어온 이인순씨가 쌓인 맥주박스를 뒤로 하고 인증샷.

ⓒ (주)전북언론문화원

지난 7월부터 2세대 운영체제로 들어간 영동슈퍼는 메뉴판을 심플한 분위기로 단장하고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개설, 계산대 전산화 등 젊은 세대의 호응을 받기 위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영동슈퍼는 하이트맥주, 카스, 맥스 등 각종 맥주를 시원하게 냉장고에 가득 채워 준비해놓고 있으며, 여름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겨울에는 연탄난로로 냉난방에 소홀함이 없다.

안주로는 닭발튀김, 통닭튀김, 갑오징어, 황태구이, 계란말이, 노가리구이, 쥐포구이 등이 있다. 2세대 운영자 유정석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장인과 장모께서 운영해오다 연로하신 관계로 13년 동안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헌신한 사회복지사를 잠시 뒤로하고, 저희 부부가 운영을 하게 됐다”며 “젊은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 차림표와 인터넷 홍보를 위한 카페와 블로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영동슈퍼는 1991년 1월 현재의 자리에서 가맥을 시작했으나 건물 임대비를 감당하기 어렵자 잠시 전북대학병원 앞으로 이전했다가 현재 위치로 다시 이전했다.

ⓒ (주)전북언론문화원

2011년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때 영화배우 이선균씨가 ‘한국영화 전주를 맛보다’라는 코너에서 전주의 대표적인 맛집으로 소개하면서 가맥의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한 2세대 운영 가맥으로는 전일슈퍼가 있다.

갑오징어 안주로 유명세를 탄 전일슈퍼는 3년 전부터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주의 가맥문화는 1990년 호주머니가 가난한 샐러리맨과 근처에 있던 전북도청 제2청사, 전주시청, 주위의 서민들이 간단하게 맥주한 잔을 하며 시름과 고민을 함께 한 공간으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전주 삼천동 막걸리골목과 함께 전주 만의 독특한 서민의 술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한옥마을 관광객이 늘고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굵직한 문화예술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이때 발행된 전주 맛집이나 멋집 등 안내 책자에 빠지지 않고 기재되는 등 홍보의 덕을 톡톡히 보게 된 것도 오늘의 전주 가맥의 명성을 잇게 한 계기가 됐다.

영동슈퍼를 그동안 이끌어온 1세대 주인 김형배씨는 “몸이 좋지 않아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사위와 딸이 가업을 잇겠다고 해 선뜻 동의했다”며 “영동슈퍼 가맥은 삶의 이야기가 있는 정담의 공간으로 호주머니가 가난한 서민들과 샐러리맨들에게 편안한 쉼의 공간으로 영원히 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슈퍼 문의전화 063-283-4997/ 카페 cafe.daum.net//jj4997. 블로그 blog.daum.net/6844768

시사인터넷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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