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백두대간 남진 9구간 (고치령~ 벌재)
2016.10.01(토)~ 10.02(일)
산행코스: 고치령~마당치~늦은맥이재~상월봉~국망봉~비로봉~제1연화봉~연화봉~제2연화봉~죽령~삼형제봉~도솔봉~묘적봉~솔봉~흙목정상~시루봉~촛대봉~저수령~문복대~벌재
산행거리: 54 km
날씨: 맑음
비고: with J3클럽 20차 추백팀
이번 구간은 월요일이 개천절 휴일이라 좀 길게 잡혔다~
고치령서 이화령까지 96km
그러나 뉴스에서는 연일 폭우가 오니, 태풍이 오니, 강수량이 200mm 니 어쩌니~~
하지만 우중 산행은 별로 두렵지가 않다~
금요일 국공팀 응원차 중산리에 다니러 간다~~
경북지부, 대구지부분들과 같이 중산리에 도착 30분의 국공 도전팀들에게 기를 전하고 왔네요~
일부는 완주는 못했지만 걸어간 시간 그이상의 그 무엇을 얻었으리라 봅니다~~
수고 많았구요~
추백팀 케이, 프라임두 고생 많았네요~~
완주한 수다삼, 새벽누리, 대성,시루바위,바라산,오서산대장님,알라딘,지니, 소청, 하이디, 마운틴듀(이하 존칭생략)
11분께 축하의 말씀 올립니다~~
또한 각 지부에서 지원하시느라 참여자 못지 않은 노고가 있었죠~~
수고들 많았습니다~~
각설하고~
국공의 관심을 뒤로하고 고치령~ 이화령의 100키로 가까운 거리를 주파해야 함에
날씨를 한번더 확인해보고~~
우비신과 우의등 우중산행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비오면 물을 잘 먹지 않는 나인지라
가볍게 출발해봅니다~~
마을 이장님의 트럭에 모두 올라타고 가니
작전에 들어가는 특수부대 같습니다~~
고불 고불 산길을 맹렬히 달려가는 이장님~
다들 전쟁이 나면 36계는 일등일거라고 한마디씩 합니다 ㅎㅎ
고치령에 도착합니다~~ 16명 실어나르는데 달랑 3마넌~~
이용하실분은 산이지부장님께 ㅋ
고치령(경호대장 사진펌)
상월봉까지 10키로 구간을 시작해봅니다~
비가 오리라 예상했지만 비는 오지 않네요~
눈낄 끄는 나무를 지나갑니다~~
마당치
고운길도 지나가고~
까탈스런 길도 지나갑니다~
넓은 공터에서 1차 휴식을 취합니다~~
대영호님은 우비신을 벗어버리고
전 비가 올거라 보고 버팁니다~~
늘 후미도 챙기고 이것 저것 고생스런일 많은 지부장님
연화동 삼거리~~
국망봉 기준 반 넘어 왔습니다~
늦은맥이재 도착 직전 신선봉 갈림길에서
많은 분들이 알바를 하곤하지요~
직진이면 신선봉 가는길이고 늦은맥이재는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역시 여러분 알바를 하십니다~ㅋ
늦은맥이재
어의곡에서 비로봉~늦은맥이재~을전으로 한바퀴 도는 새밭계곡 환종주는 소백산 산행의 백미죠~
겨울 눈꽃산행으로 최고 코스입니다~~
비는 안오고 바람은 좀 붑니다~~ㅎㅎ
늦은맥이재서 쉬어갑니다~~
오늘 따라 사뭇 분위기 틀립니다~
선두를 서시는분들이 아무도 가질 않네요~~
상월봉을 들리지 않는 분위기라서 제가 먼저 진행합니다~
늘 파워풀하신 선돌님 뒤따라 오시구요~
동돌님도 뒤따라 오십니다~
사진 찍는사이 지나쳐 가버리고~~
전 상월봉으로 다른분들은 지름길로 국망봉으로 바로 갑니다~
건체님도 올라오시네요~
조금 있으니 경호 대장도 올라오구요~~
경호대장이 인증샷 하나 찍어주네요
이사진 찍기전 건체님 피좀 보시고~~ 아찔했습니다~~
용담
이쪽라인에는 용담이 많이 펴있네요..
어둠속이지만 파란 빛갈이 곱게 빛납니다~~
물기 묻은 용담이 더 이쁜법인데 비는 안오고~~
용담과 과남풀은 피기전에는 차이점이 거의 없어 구별하기 힘들지만
과남풀은 피어도 지금 모습과 별차이가 없다는거 ㅎㅎ
우산 쓰고 분위기 잡는 두분... 건체님과 경호대장입니다..
다들 국망봉에 먼저 와 있네요..
비로봉으로 갑니다~~
그 겨울 그리도 불던 소백의 칼바람은 어디로 갔나~~
잠잠합니다~~
비로봉의 마녀수기
경호대장과~~
우비신은 대체 왜 신고 있는건지 ㅋ
마인드님
정균
동돌님, 마인드님, 민사마님(우정산행),산이지부장님
주무시면 아니됩니다요~ ㅎㅎ
울산지부 짱가님, 건봉산님, 건강한체형님, 산이지부장님
건봉산님 건강한 모습 너무 반가웠습니다~
건봉산님, 마인드님
순간님
팔도강산님은 솔모리님, 케이가 없어서 심심해 합니다~~
일부는 비로봉 무인대피소서 간식 먹고 쉬로가고~~
갈사람은 그냥 갑니다~~
새바위~~ 누구는 사자머리 같다고도 합니다~~
순간님도 한컷~~
제 1연화봉
국립공원인데 정상석 돌삐로 하나 했으면 좋겠네요~
비로봉 대피소 패스한분들은 여기서 간식 타임합니다~`
간식 간단히 먹고 연화봉에 곧 도착합니다~
죽령으로~~~
소백산천문대를 지나고~
지겨운 시멘트길을 걸어갑니다~
소백태극길을 점검해보고 가기도하고~~
제2연화봉
죽령 날머리입니다~
죽령에는 이런 의미가 있네요~
이놈이 그 지팡이인가?? ㅎㅎ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죽령 식당에선 미리 연락해 놓으니 5시에 문을 열어놓고~
육계장 한그릇하고 갑니다~
메뉴는 육계장과 비빔밥 두가집니다~~ ㅎㅎ
건봉산, 마녀수기,마인드,정균,순간,동돌(이하 존칭생략)
2라운드 돌입합니다~
아직도 비는 안옵니다~~
우비신과 우의를 챙기고 물도 1리터만 준비해서 갑니다~~
비가 올거라 확신했기에~~ 구라청을 왜 믿었을까 ㅋㅋ
다들 슈슈숭~~축지법을 쓰는지 잘갑니다~~
소백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네요~
삼형제봉과 도솔봉이 눈 앞에 보입니다~
멋진 조망속 마인드님
바로 앞 봉우리가 삼형제봉
건봉산님
짱가님을 애타게 부르다가 그냥 옵니다~
단풍과 하나된 마인드님
각양 각색의 아름다운 단풍 모습들~
그리고 시원스레 펼쳐지는 산 그리메
이것이 백두대간 능선의 참 모습이리라~~
죽령에서 올라온 능선을 뒤돌아 봅니다~
삼형제봉에 올라서 셀카를 담아봅니다~
이렇게 멋진 삼형제봉을 패스하다니 삼형제봉이 웁니다~~
서러워서~~ ㅎㅎ
삼형제봉을 지나서 도솔봉가는 데크길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룹니다~~
단풍에 취해 있는 동안 혼자가 됩니다~~
짱가님이 오시려나 기다려보지만 소식은 없고~~
다시 길을 가다보니 건봉산님과 마인드님을 만나고~
아름다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주변 향기에 취해 걷다보니 도솔봉에 이르고~
도솔봉
도솔봉에 오니 다들 주변 경치 감상중이네요~
파노라마에 제가 있어 경호대장 사진 퍼옴
멋지네요~
대간길 넘어 큰산이 옥녀봉이고, 그 오른쪽으로 자구지맥의 자구산
그리고 운해바다에 떠 있는 저산이 아마도 용암산이렸다~~ 요건 확실치 않음 ㅎㅎ
암튼 솟아 오른 망망대해의 섬처럼 아름답기 그지 없다~~
도솔봉을 뒤로하고 길을 갑니다~
짱가님은 산이지부장님이 기다려서 같이 올듯하고~
넘 멋진 운해를 봅니다~~
숨이 멎을듯한 이 아름다움~~
오늘 산행은 여기서 접어도 좋을듯합니다~~
도솔봉에서 내려가는 이길은 조망과 아울러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길을 내려가기전 암릉 위에서 보는 조망도 압권이지만 오늘은 그냥 갑니다~
그냥 보내기 아쉬워 불러세우고 한컷 담아봅니다~
그리고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운해도 담아봅니다~
환상적인 라인을 지나고 묘적봉에 오릅니다~
묘적봉
묘적봉에서 처음으로 산객들을 만나는데
이들은 학생으로 보이고 박배낭을 지고 죽령까지 간다네요~
인사성이 좋은걸 보니 착한 학생들 같아보입니다~
경북지부 경호대장, 정균, 마녀수기가 기다리고 있어 같이 갑니다~
묘적령에 내려서고~
용담이 화려하게 피어 있네요~
솔봉에 오르니~
모두들 쉬고 있습니다~
갈 사람은 다시 가고 전 쉬다가 천천히 갑니다~
작년 14차 대간때 새벽녘 일출 보겠다고
혼자 솔봉에 새빠지게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다래
마인드님이 다래를 발견하고 다래를 외칩니다~
마인드님, 산이지부장님과 다래를 따먹고
조금 후 순간님도 합세합니다~
이런 재미도 있어야 기억에 오래 남는법~
물도 부족하고 배도 출출한데 기억에 남을 다래 따먹기였습니다
그네 있는 여기가 배재 던가요? 기억이 가물~~
순간님이 졸린가 봅니다~
나도 졸려서 같이 자리깔고 자고 갑니다~
순간님은 잠 드는데 1초면 됩니다~
금방 코를 골며 자네요 ㅎㅎ
잠시 후 깨우기가 미안할정도로 새근 새근 자고 있네요
하지만 또 길을 가야하는거니 깨웁니다~~
이뻐서 한컷~
유후~~~ 제 스타일의 조망 모습~~
아 요기가 배재~~ 그럼 아까 거기는? 싸리재
시루봉
투구봉
촛대봉
뭔 봉우리가 이리도 많은지 오르락 내리락 ㅋㅋ
저수령에 도착은 했습니다만 예상외로 비가 오지 않고 습한 날씨에 목은 타고
이미 물은 떨어진지 오래다~~
저수령에서 맘씨 좋은 어르신들을 만나 물 한통과 사과, 땅콩을 얻어 먹고
문복산을 오른다~~
문복대
문복대에 올라 보니 눈에 잠은 가득하고~~
이제 하산하면 벌재 이건만 곧 해는 질테고
그토록 보고 싶던 감투봉 황장산의 암릉길은 또 밤에 지나야 하는지~~
가기가 싫다~~ ㅎㅎ
잠은 오고~~
랜턴 밧데리도 없어서 두번째날 야산을 할수도 없다~
조만간 날 좋은날 받아 땜빵 가기로 맘먹고 벌재서 산행 접기로 한다.
산이지부장님께 벌재서 접는다 전화하고
문복대 산정에서 한숨잡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잠이깨니 날은 어둑해지고~
랜턴이 수명이 다하기전에 벌재까지 내쳐 달려갑니다~
다행히 어둡기전에 벌재 도착합니다~
컨디션 좋지 않던 순간님도 벌재서 산행접고 라면 끓여 나눠먹고 산행 마무리 합니다~~
담날 아침 하늘재
팔도강산, 천왕산님 등 선두분들 오시고
벌재~하늘재구간 밤새 비 맞으며 암릉구간 힘들었지 후미를 감안 더 이상 진행이 힘들것 같다고 한다~
하나둘 도착하고~
하늘재에 올라 포암산 운무쇼를 감상한다~
하늘재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포암산으로 마중 간다~~
포암산 오름길에 보는 운무도 멋지다~~
먼저 마중간 팔도강산님과 산이지부장님
밤새 비로 고생하셨죠~~
때로는 힘들때도 있고~ 때로는 짜증날때도 있지만
더불어 가는 동료들이 있기에 늘 그길이 행복합니다~~
-두건(頭巾) -
대문을 혼자 차지하고 계시네요~~
500리길 걸어내시고 뿌듯하시죠?
백두대간 10구간도 깔끔히 졸업하시고
국공200도 완주 최고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알라딘님이랑 추백팀에 놀러한번 오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운해 글과 그림 잘보고갑니다.
수고했습니다 연화봉에서 죽령 내려오는길 지겹죠 ?
추백팀도 잼나게 산행하시는군요, 늘 무탈한 산길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많이 지겹지요~ㅎㅎ 졸면서 내려오는길~~ㅋㅋ
하지만 동료들과의 얘기꽃을 피우는 길이기도 하지요~~
무탈한 정맥길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추백팀 우중산행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멋진운해 글과 그림 잘보았습니다
남은 대간길 무탈하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나른한 오후 힘내시고 즐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