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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세계 3차 대전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세계 경제 위기가 바로 사실상 세계 3차 대전의
서막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미 세계 3차 대전은 진행형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도와준 나라가 바로 북한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오히려 중국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서 중국이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입니다.
미국은 이미 전 세계를 대상으로 유사이래 최대의 도박판을 벌려놓은 상태입니다.
판돈이 딸리는 나라들은 조만간에 나가 떨어질 것이고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미국과 중국이 명운을 건 한판을 하게 될 것이며
남한은 중국을 쓰러트리기 위한 미국의 여러 패중에 하나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오늘 어제 쓴 소설(http://cafe.daum.net/push21/JAry/1104)에 추가하여
동북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국제역학상의 위치와 중국과의 관계,
그리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앞으로의 국제정세 방향에 대해 좀 더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지루하시더라도 재밌게 읽어주세욤~~ㅋ
(최대한 짧게 써보도록 노력해 볼게요..ㅠ)
...
먼저 중국으로 들어갑니다.
중국은 16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무려 400년 동안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자
유럽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진 시장이었습니다.
다시 유럽이 앞 다투어 신대륙 개발에 매진했던 이유도 중국과의 무역을 위한
은광개발이 그 핵심 이유였을 정도로 유럽의 중국 종속도는 매우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모든 부분에서 중국에 뒤졌던 유럽이 유일하게 우위를 차지하는 부분이 금융이었고
유럽의 뱅커들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금융기술과 전략을 이용 중국의 금융시장을 잠식하여
일순간에 중국을 전복할 계획을 세웁니다.
물론 중국엔 호설암과 같은 걸출한 은행가들이 있었지만
막강한 자금력과 전술을 무장한 유럽 뱅커들의 공격을 이겨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당시 대영제국의 목적은 전 세계적으로 금본위제를 실시하여 런던을 세계 금융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탄탄한 은본위제를 갖추고 있는 중국을 넘어뜨려야만 했습니다.
영국은 뱅커들은 천천히 중국 시장을 잠식해 가며 그들의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재편해 나가다가 아편전쟁을 통해서 중국의 은본위제를 붕괴시키고
결국 중국을 굴복시킵니다. 유럽의 멋진 한판승이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아쉽게도 지구 최고의 먹잇감인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영국은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되고 맙니다.
중국이 아예 판 자체를 뒤집어엎어 버린 것이지요..ㅋ
자 일단 여기서 중국은 국제무대의 뒤로 잠시 물러납니다.
...
세계 속의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머릿속에 글로벌 장기판을 떠올리시고
각 나라들이 어떠한 '말'을 담당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선일 것입니다.
한국은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입장에서 어떤 종류의 '말'일까요?
한 때 별 볼일 없던 농업 국가였던 미국이 세계 2차 대전을 거치며 사실상 최고의 패권 국가로
떠올랐고, 이후 세계 패권을 공고히 하고자 2차 대전의 동반자였던 소련과 함께
글로벌 장기판을 구성하였습니다.
미국은 2차 대전의 패전국인 일본의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데 성공하는 데
맥아더의 견해처럼 일본을 무장하지 않는 농업국가로 만들고자 했던 것은
결코 미국의 진의가 아니었습니다.
(경제력이 곧 군사력을 의미한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일본은 동북아에서 맡은
자신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소련은 당시나 그 이후에도 사실상 미국의 동반자였고(애증의 관계 정도로 급마무리..)
아시아에서 가장 큰 먹잇감은 예나 당시나 다름없이 중국이었습니다.
유럽의 뱅커 세력에게 한 번 호되게 당한 경력이 있는 중국이 빗장을 열리도 만무하거니와
철저한 공산주의 사상으로 무장된 수억의 인구와 광활한 토지는 미국에게 가장 큰
위협이자 동시에 가장 풍부한 먹잇감일 수밖에 없습니다.
(냉전시대라는 미국과 소련에 의해 철저히 왜곡된 이념 때문에 많은 국제 정치학자들이
놓치고 있었던 곳이 바로 무한 잠재력의 쿵푸팬더인 중국이었습니다.)
그 공산화된 중국을 맨 처음 국제무대로 끌어내온 사건이 바로 한국 전쟁이었던 것이죠.
...
아시다시피 2차대전 이후 포츠담회의에서 루즈벨트와 처칠, 스탈린이
한국을 남과 북으로 나누기로 합의했고, 2차 대전 이후 지나치게 막강해진 미해군의
재정비 과정에서 희생양이 되었던 해군 출신 제임스 포레스털 초대 국방장관의
증언(그들은 지금 한국에서 전쟁을 일으키고자 한다. 조만간에 수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한국에 가서 죽게 될 것이다..[Tragedy and Hope-Carrol Quilgley]),
그리고 빨갱이 사냥으로 유명한 매카시 의원의 증언(얄타회담에서 루즈벨트와 스탈린은
한국전쟁을 계획했다. 그뿐 아니라 10년 후 베트남에서도 유사한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을
통해서 한국전쟁이 미국과 소련의 계획 아래 발발했음을 충분히 유추하고도 남습니다.
물론 한국전쟁 발발 후 이를 다루기 위한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자신들의 무덤을 파는 행위인 UN군 파병에 소련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던 것만 보아도
한국전쟁에서 소련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국에서 작성한 김일성의 소련방문건에 대한 문서를 보면
소련을 방문한 김일성에게 스탈린은 '중국공산당이 국민당에 대해 승리를 거둔 덕분에
조선에서의 행동개시가 유리한 환경이 되었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도 타국에 군사 개입을 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으며,
소련이 원자탄을 보유하고 있기에 미국은 전쟁에 개입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판단을 내립니다.
1950년 5월 15일 자료에 의하면 모스크바의 메시지를 받은 모택동이
김일성과 박헌영을 만나 구체적 의견을 교환하는 데,
모택동은 이 자리에서 '대만을 점령한 후에 전쟁을 개시하면 북한을 충분히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재미난 것은 전쟁 발발 이틀 후에, 오히려 자유중국의 장제스는
중국 공산당을 공격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미국의 의견을 타진하지만
웬일인지 트루먼 당시 미대통령은 장제스의 주장을 일언지하에 묵살해 버립니다.
"나는 자유중국 정부가 중국 본토를 향해 어떠한 군사 활동도 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한다." (트루먼)
그것도 모자랐는지 장제스의 중국 본토 공격을 우려해 대만해협에 미국의 제7함대를
배치하여 대만을 압박하기에 이릅니다.
물론 이는 중국이 한국전쟁에 참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미국의 뜻 깊은 배려였지요.
결국 미국과 소련의 음모 속에서 중국은 한국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
그 뿐만이 아닙니다. UN군의 모든 중요한 군사작전은 UN을 통해 소련에 보고가 되고
북한군에서 고문관 역할을 하는 소련 장교 및 중공군에게 고스란히 전달이 되죠.
맥아더는 회고록을 통해서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는 데
당시 전쟁 승리의 전환점이 될 수 있었던 중공군의 보급로 폭격을 당시 마샬 국무장관이
금지시키는 일까지 있었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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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한국전쟁의 배후에는 중국을 한반도에 끌어들이고
이기는 전쟁이 아니라 비기는 전쟁을 통해서 한국을 북한과 남한으로 분열시켜
이후 중국을 견제하고 남한을 동북아 정세를 통제하는 데 중요한 '말'로 사용하고자 하는
미국의 계획이 있었음을 추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러한 큰 그림을 만들기 위해 해방 후 미군정은 의도적으로 일제 식민통치기구를
그대로 온존시켰습니다.
그로 인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듯이 독립군을 때려잡던 일본 앞잡이 순사들이
새정부의 경찰이 되어 공산당을 때려잡는 우익의 앞잡이가 되었던 것이죠.
당시 대다수 국민들은 국가 수립에 있어 반드시 친일파를 척결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미국의 입장에서는 대다수 국민들의 공분을 무시하며
의도적으로 친일파 처리문제로 인해 좌우 대립이 더욱 심해지도록 만듭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제주 4.3 사건, 여순 사건 등으로 비화되면
한국 전쟁의 불씨를 붙이게 된 것이구요.
...
우리는 때론 의도적으로 갈등의 씨앗을 남겨둡니다.
일본과의 독도문제, 북한과의 NLL문제 등등
정치적으로 민감하기에 해결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인접 국가와 분쟁지역을 만들어 놓아야 정치적으로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쓰기위한 전략적 필요 때문에 해결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분쟁의 진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감정을 동요시키는 정부나 언론에 의해 쉽게 조정 당하게 됩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에서 독도와 NLL이 매우 유용한 전략적 분쟁요소라면
미국의 입장에서는 바로 한반도 자체가 동아시아 전체의 판을 재편하는 데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전략적 분쟁지역입니다.
...
글 처음에 한국이 미국의 입장에서 어떤 '말'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에는 어떤 '말'인 것 같나요?
졸? 사? 마? 차? ㅋㅋ
제 생각에는 '포'입니다.
'포'는 일반적인 다른 말과 달리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적의 '말'을 이용해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최고의 '말' 중에 하나죠.
그리고 북한은 미국이 남한이라는 '포'를 이용하는 데 필수적인 중국의 '말'입니다.
북한이라는 말이 있기에 미국은 동북아 위기를 유발할 수 있지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포'와 '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면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대부분 '차'를 선택할 것입니다.
'차'는 주인의 의도대로 원하는 만큼 맘껏 움직일 수 있는 최고의 '말'이기 때문이죠.
일본은 미국의 입장에서 '차'와 같은 존재입니다.
2차 대전 이후 미국은 한국에 들인 공 못지않게 일본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한국은 비상시에 버릴 수 있는 '말'이라면, 일본은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말'입니다.
여러분이 미국이라면 동북아 경제 구역을 재편할 때 어떤 '말'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남한은 정치적으로 이용하기에 좋은 '말'이고
일본은 경제적으로 이용하기에 좋은 '말'입니다.
즉 '차'를 살리기 위해 '포'를 죽일 수도 있다는 말이죠.
더군다나 '차'인 일본이 지진과 원전사태로 인해 기울어 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원전사태까지 미국의 음모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는 데
그게 진실이던 아니던 일본 문제로 인해 미국은 좀 더 서두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미국은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경제 블럭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롭게 부상될 한국의 정치 세력은 일본과 아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일본 자본의 대륙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북한은 핵무기가 있어서 미국이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남한에 미국의 육군, 공군 기지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남한의 지하벙커에 북한을 손바닥처럼 들여다 볼 수 있는 미군의 시설이 있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여러분 집이 북한 이라면 여러분 집의 방 하나 하나,
화장실에 이르기 까지 모든 공간에 CCTV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북한이 미국 몰래 핵무기를 개발한다?
그리고 미국이 동북아의 화약고인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몰랐다?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테러리스트가 민항기를 납치에 정부 건물에 충돌한다는 이야기가
그럴 듯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방공관제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단지 Bull Shit일 뿐인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로 인해 가장 손해를 보는 나라가 미국이라고요?
제가 보기에 최대의 피해자는 오히려 중국입니다.
아마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발사하기 한 달 전에
미국이 북한 미사일 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릴걸요?ㅋㅋ
미국의 군사력의 진정한 힘은 무기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정보에서 나옵니다.
지금도 각종 정보 수집 항공기와 군사 위성이 전세계를 샅샅히 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미국이 만약 군사적으로 뒤통수를 맞는 다면 그건 일부러 맞은 겁니다.
최소한 정보력에 있어서는 미국에 비견할 수 있는 나라는 사실상 지구상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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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중국이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한반도에 발을 담그게 된 이상
중국은 결코 북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태였는데
이제는 본의 아니게 핵무기의 배후 세력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중국마저도 북한을 뜻대로 통제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북한을 버릴 수도 없습니다.
애들 싸움에 괜스레 말려들었다가 사건이 커지며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 거죠.
또한 개혁과 개방정책으로 인해 서방의 생산기지가 되어버린 중국은
경제적으로도 미국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좋게 말해 세계의 공장이지, 사주는 사람 없으면 모든 시설은 고철이 됩니다.
아쉽게도 중국은 아직은 세계 최대의 소비국인 미국 없이 버틸 수 있는 내수 시장이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막대한 수출로 인한 엄청난 경제 성장은 이제 부메랑이 되어
중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혹시 대기업이 하청업체 죽이는 최고의 방법이 뭔지 아시나요?
갑작스럽게 하청을 끊으면 하청업체는 약하게 죽습니다.
하지만 하청을 몰아줘서 하청업체로 하여금 무리하게 공장을 확장하도록 유도하면
죽일 때 크게 죽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청업체의 단가를 후려칠 때는 먼저 물량을 많이 줘서 종속도를 높인 후에
단가 후려치기를 진행하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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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제국의 뱅커들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에 다시 자리를 잡았고
아편전쟁으로 다잡은 중국을 놓쳐버린 아쉬움을 잊지 못하고
제2의 아편전쟁을 준비 중입니다.
물론 아편전쟁이 금본위제와 은본위제의 전쟁이었던 것처럼
제2의 아편전쟁은 쑹홍빙의 예견처럼 화폐전쟁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여전히 외견상의 모습입니다.
아편전쟁 당시 왜 중국이 패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이 법적으로 아편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칼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아편전쟁을 분석하면서
'뇌물과 아편이 청나라 조정 관료들의 폐부 깊은 곳에 침투하여 종법제도의 기반을 파괴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합니다.
영국 뱅커들은 금융상의 약점이 아니라 중국 사회 시스템과 중국인의 약점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래서 인문사회학이 중요한 거죠..아마 최상위 엘리트들은 인문사회학에 정통한 사람들 일겁니다..ㅋ)
..
중국의 최대 약점은 무엇일까요?
부동산 거품? 빈부격차? 과다한 인구?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중국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민주화되지 못한 사회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 사회는 사회적 불만이 엄청나게 응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계기만 주어지면 중국은 언제든 제2의 천안문 사태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1989년 민주화의 요구로 불거져 나온 천안문 사태가 그 이후 잠잠할 수 있었던 것은
민주주의적 사회발전이 이루어진 결과가 아니라
시장개방을 통해 국민들의 급한 굶주림을 해결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눈부신 발전을 하는 동안 이면에 분배 측면에서 지나친 불평등이 만들어져 왔습니다.
아마 중국에 가보신 분들이라면 상상을 초월하는 빈부격차를 목도하셨을 것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최소한 이재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밝지요.
공산당의 강력한 집권과 갑작스런 부의 팽창으로 인한 희망적 분위기 덕에 빈부격차의 문제가
아직까지는 표면화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하지만 경제 침체와 실업 심화되고 부동산 양극화 등의 사회 부조리가 드러나기 시작하면
언제든 사회적 갈등과 폭동 상황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150여년 전 아편전쟁처럼 또다시 서양의 금융세력이 중국을 점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
몇 년 전 미국에서 공부를 마친 후배 녀석이 중국 베이징시에서
시장 비서자리를 구했다며 중국에 가기 전 제 집에서 며칠 머문 적이 있습니다.
당시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였기에
녀석은 조만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강국이 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고
중국의 미래에 대해 밤을 새워가며 저와 토론을 했었습니다.
물론 저는 그 녀석과는 중국에 관해서는 반대 입장에 있었지요.
그 녀석이 중국으로 들어간 후 다음해 연휴를 이용해 베이징에 놀러갔었습니다.
물론 그 녀석이 호텔을 잡아주고 관광을 시켜준 덕에 즐겁게 놀다 돌아왔지요.
하지만 중국에서 만난 그 녀석은 이전의 열정은 사라진 채로
자신이 대학에서 공부하며 생각했던 중국과 실제 중국은 너무 다르다며
그간의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밤새워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베이징시의 공무원들이 가방 살 돈이 없어서 검은 비닐 봉투에 소지품을 들고 다니는 것이
나름 큰 충격이었나 보더군요..ㅋ
결국 그간 중국에 대해 품었던 꿈을 모두 접고 6개월 후 J. P. Morgan에 들어가
우리들이 욕하는 사악한 원조 뱅커들의 하수인이 됩니다...ㅠ
...
결론적으로 거대한 경제규모에 비해 뒤떨어진 정치가 중국의 발목을 잡게 될 것입니다.
그간 중국은 너무 빨리 달려왔습니다.
빨리 달려온 만큼 내리막길에서의 속도도 빠를 것입니다.
덩치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지나친 가속도가 붙었던 만큼 조금만 속도가 늦춰져도
중국 인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는 결국 중국의 발목을 잡게 될 것입니다.
...
지금까지 저의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구요,
긴 글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제가 중국에게 기대하는 것은 중국은 삼국지의 나라라는 점입니다.
수많은 전란과 분열, 통일을 거치면서 뛰어난 전략가들을 많이 배출한 만큼
중국의 명운은 결국 중국 관료들의 전략과 지혜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중국이 150여년 전 아편전쟁을 통해서 서구의 사악한 뱅커들의 전략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이번에 그렇게 쉽게 당하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한줄 요약>
1. 한국 전쟁과 중국의 참전, 한반도분단은 아시아를 통제하기 위한 미국의 거대한 계획의 일부다.
2. 중국은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받아들인 후 사실상 경제적으로 미국에 종속되었다.
3. 지금 미국은 150년전에 영국이 실패한 아편전쟁의 마무리를 하고 싶어한다.
4. 중국은 경제, 사회 내부적인 문제로 큰위기에 빠질 확률이 높다..
5. 미국은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경제 블럭을 만들 것이다.(지난글)
6. 한국은 새로운 정치세력이 부상하며 일본과 아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지난글)
7. 상기 과정에서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글)
뭐..이정도로 요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늘 그렇지만 길어서 죄송합니다..ㅠ
첫댓글 다 읽는 것도 힘든데 글쓰는 분의 열정과 노고란,, 대단하십니다^^
본 카페에 대한 비빔밥님의 애정도 대단하시구요,,
소설의 겸손함까지,,,, 감사합니다.
매번 쓸 때마다 짧게 써야지~하면서도 쓰다보면 무지 길어지네요..
짧고 명확하게 쓰는게 진짜 실력인데 이것저것 마구 비비다보니 늘 양이 많아지고 맙니다..남으면 안되는디..ㅠ
몇일전에 바쁘다고 엄살 떨다가 주말에 몰아서 썼는데요. 앞으로 한동안은 눈팅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 중요한 소식있음 바로 바로 퍼다 나를께요~^^
어쨌든 부족한 글에 칭찬해주시는 회원님들이 계시니 글 쓸 맛이 나는거죠~~ㅋㅋ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대단하십니다.
어려운 내용을 재미있게 기록해 주셔서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또 후속편이 기다려집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일본이 차인건 맞는거 같은데 동일본대지진과 원전사고로 사정변경이 생기는건 아닐까요? 조만간 제2의 큰 재난도 예상되고 말이죠..
그래서 미국이 서두르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일본 자본이 착착~들어오고 있습니다. 사채부터 시작해서 부동산에 이르기 까지..실재로 금융권이나 제조업 쪽에 투자된 금액도 만만치 않구요. 일본 국민 전체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한국경제를 일본 경제 아래 종속시켜서 그들의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것이죠. 일본 엘리트들은 언젠가 일본을 버려야 합니다. 그럼 어디로 갈까요? 결국 한국이 뭐든 면에서 최적의 선택일 것입니다.
소설 감동 먹었어요 ^^ 진짜 제2의 아편전쟁이 나면 어떻하죠?
지금 딱~아인슈타인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우리가 역사로부터 배울 수 있는 단 하나의 사실은,
우리는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는 사실이다.>라고 했죠
왜 전쟁을 다들 두려워하지 않을까요? ;;;
그 누구도 미래를 정확히 예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확정성의 원리, 나비효과 등등 우리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생각지 못한 일이 늘 일어날 뿐만 아니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자연현상과 우주의 변화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항상 강한 놈이 먹고 약한 놈이 먹히는 것은 시대를 불문하고 진리였지요..
우리는 먹히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의 미래를 영화로 대충 예감을 많이 합니다 ...
그래서 종말은 없겠지만 개혁(전쟁이든 아니면 자연재해 기타등등 )후에 남은 인류는 아주 뛰어난 사람(영화에서 영웅만이;;;홀로 ㅎ)만이 남을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이 아닐까 혼자 상상을 많이 한답니다 ㅎ
그리고 제 생각에 제2의 아편전쟁은 이미 진행중입니다.
150년 전에는 아예 처음부터 착취에 촛점이 맞춰진 아편전쟁이었다면
지금은 살을 찌운 후 스스로의 무게를 못이겨 넘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미국은 뒤에서 살짝 미는 역할을 할 것이고, 넘어진 이후에는 하이에나들의 공격이 있을 것입니다.
아~ 그말이 아인시타인이했군요
우리카페 많이배우네요
제가 좋아하는 학자가 많이 사용해서 익숙한 말이었네요^^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일부내용은 그립자 정부에서 본 글이라
이해가 쉽군요
감사합니다 ^^^
오늘도 맛나는 비빔밥 잘 먹었습니다. 오늘 고명과 양념은 너무 신선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제목만 훌텃습니다!
미국이가 아무리 강해도 중국과 붙으면 공멸입니다!
이게 제 기본적인 관념입니다! ㅎㅎ
정말 감사히 읽었습니다. 내년 봄부터는 경제문제부터 자연재해 특히 하반기부터 대격변이 시작된다면 진짜 볼만하겠습니다.
제가 본 10년전의 중국은 공산주의 체제의 영향으로 어느정도 지자체 별로 자생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정 구역별로 필요한 모든 생필품과 식량이 자급자족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절 이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져 그 자생력이 많이 훼손된 상태입니다. 아마 급변 상황이 온다면 타격이 클겁니다.
좋은글감사합니다..세간에 '오선위기'라는 말처럼 세계정세를 바둑으로 비유하곤했었는데..잘 이해가 되지는 않더라구요..글을읽다보니 비빔밥님의 장기 비유가 가 더 흥미롭습니다.미국이란 나라..무섭군요 모든걸 계획하에 세계역사를 써내려가고있군요..반항하면 다치겠죠..??우린 그냥 깨갱 기어다니면서 살아야할 운명인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스라엘은 핵에 증발되어... 자기들 원대로.. 하늘나라로 가겠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경제적, 정치적으로 중국을 무너트릴려고 하고있다면 북한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만약 한국에서 전쟁이 난다면 이시점에서의 전쟁은 어떤의미가 있을까요?
아직 저는 퍼즐조각들이 잘 맞춰지지가 않네요...
이란의 핵개발에 북한이 관여하였습니다. 북한은 사실상 중국의 통제를 받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에 대해 중국에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대 이란 전쟁에서 중국이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입니다. 또한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건만봐도 미국은 얼마든지 손쉽게 한반도의 전쟁 상황을 일을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난다면 이는 중국을 와해시키기 위한 미국의 큰 전략의 일부이며 전쟁으로 인한 산업시설 파괴와 인구감소는 지금의 경제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최고의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지금 미국은 천천히 침몰하고 있는 타이타닉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을 끌고 있지만 이대로 가면 결국 침몰하며 세계 패권을 내놓아야 합니다.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책은 결국 전쟁, 질병, 재난의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2차 대전이 1930년대 금융 대공황의 실질적 돌파구가 되었음을 알고 있지요. 역사는 반복됩니다. 알면서도 당하는 것입니다. 물론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하나의 가능성으로 보시면 됩니다.
생각처럼 오래가진 않을 듯합니다.
유로와 달러. 이스라엘과 이란. 갑짜기 크게 뒤집힐 것같은 생각이드네요..정말
깨어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하루하루 사는 사람들을 보면 차라리 마음은 편하겟단 생각도 들지만
알면서 꿩처럼 머리만 숨기고 꽁지는 내놓고 맘대로 해라 할수는 없는 일이겟찌요.
세계를 지배하고 무소불위의 권능을 가질려면... 세계를 종속시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경제와 자원과 무력이 있어야 겠지요. 힘없는 넘이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 무력으로 뺐어서 가져야하고, 힘없는 넘이 무력을 가지려고 들면 .. 무력을 가지지 못하게 무력화 시켜야 하는것이죠. 그것만이 살아남을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될 테니까요. 미국이 저렇게 난리를 치는 것은 살아 남기 위해섭니다. 하두 못된 짓을 많이 하다보니.. 두렵거든요. 살기 위해서 몸사리는게 아닌 두려운 존재가 더 두렵게 커지기 전에 먼저 치고자 함일 것입니다. 상대 역시 쉽게 당할 생각이 없을테구요.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잘 비비시네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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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핵전쟁으로 비화되고.. 유럽 얼반 깨지고, 미국은 전쟁의 책임 회피를 하기 위해.. 연방깨고, 내전에 돌입하리라 봅니다. 미국은 연방깨고 내전으로 들어가는 시늉을 하는게 다른 나라로 부터 공격을 덜 받는 교묘한 술수입니다. 러시아는 미국에 책임물어 미국에 핵을 안겨 줄 것이고요. 이 혼란의 틈에 중국 변방 소수민족들 독립운동하고.. 공산당도 내분이 생겨 균열.. 중국 역시 조각 납니다. 일본은 북한 무서워서 꿈쩍도 못 합니다. 주한미군 철수하면.. 김정일이 남한 도시들 미사일 공격합니다. 그러나 적화는 못하고.. 쿠데타로 제거 됩니다. 남북휴전선언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구체적인 언급은 생략하신 듯 한데 각 국의 이해관계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궁금한게.. 지금 중국이 내부응력을 잠재우고 있는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압력밥솥이라 한다 하더라도 앞으로 지속적인 플러스 성장요인들을 많이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상상을 초월하는 국가부채가 지금도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고요... 그 미국의 국가부채를 가장 많이 사 들인 나라가 중국입니다. 미국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과의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는가요? 그렇담 우린 뭘 준비해야 할지 토론의 장이 필요하겠네요.. 국운을 건 역사 앞에 생존하려면 말이죠..
진짜 감동입니다. 비빔밥님! 전 미국에살고 있는데 님의 글을 읽기 위해 설겆이도 중단하고 심취해서읽었어요.
그나저나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입니다. 그야말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기 일보직전인데 말이죠. 전 크리스천이기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래서...........감사합니다.
패권을 쥐고 흔드는 거대한 강대국의 흐름앞에 분단국가 남쪽에 살고있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살려고 하는자는 죽고, 죽음을 무릎쓰는 자들은 살 것이다. 의미심장한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직장과 학교를 올스톱하고 적당한 해발고도의 농경지를 구해 전기와 물없이도 생존할 수 있는 자급자족 생활을 준비해야하는것이 답일까요? 인명은 제천이라 했는데, 세계적인 흐름을 볼 줄 알고,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갈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소설형식을 빈 비빔밥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감사드립니다~^^
글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 시나리오를 살펴봐야죠... 소설이 현실이 되면,, 무얼들고 있어야 하나요
뒤늦게 봤는데 하루내내 고생하셨을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소설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