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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제28회 ITTF-ATTU 아시아선수권 최종 5위, 후일 기약!
2025.10.15 / 더핑퐁(월간탁구) 한인수 기자
순위전 이란, 인도에 연승! 남녀팀 모두 신진들 맹활약 결과 이상 가치
https://www.thepingp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24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28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을 5위로 마무리했다. 14일 오후와 저녁 경기로 연이어진 5~8위전(5~6위 진출전), 5~6위 결정전에서 연승했다(한국시간).
▲ 남자대표팀이 5위로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사진제공 아시아탁구연합(ATTU).
중동의 강호 이란과 맞선 5~8위전에서는 고전했다. 에이스 중책을 맡았던 안재현(한국거래소)이 1, 4매치 두 경기를 다 역전패해 스텝이 꼬였다. 오준성(한국거래소)과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이 2, 3매치를 이겨 리드를 잡았지만, 안재현의 4매치 패배로 승부는 최종 5매치에서 가려졌다. 막내 오준성이 마지막 승부에서 완승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 막내 오준성이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사진제공 아시아탁구연합(ATTU).
한국시간으로 저녁을 넘겨 치러진 5~6위 결정전에서는 인도에 3대 0 완승을 거뒀다. 오준성, 박규현, 안재현이 차례로 나와 홈그라운드에서 싸운 인도 선수들에게 모든 매치를 가져왔다.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은 6위까지 다음 대회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는 시드권을 부여한다. 한국 남자대표팀이 순위전에서 연승하면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킨 셈이 됐다.
▲ 미들맨? 믿을맨! 박규현도 제 몫을 다했다. 사진제공 아시아탁구연합(ATTU).
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 출발이 좋지 못했다. 난적 일본과 8강전에서 만나 1대 3 패배를 당하고 순위전으로 밀렸다. 목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한 주장 장우진(세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009년 제19회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에 4강에 들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2009년과 같은 5위의 순위를 기록하면서 하루 일찍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 난조였던 안재현, 마지막 인도전 이기고 분위기 반전. 사진제공 아시아탁구연합(ATTU).
물론 언제든 질 수 있는 게 승부다.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난적 일본을 상대해야 했던 이유도 일본이 전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해 4강 시드를 받지 못한 까닭인데, 당시 8강전에서 일본을 순위전으로 밀어냈던 나라가 바로 한국이었다. 중요한 것은 당장의 패배를 다음 대회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일 것이다. 이어지는 도전에서 갚으면 된다.
▲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의 벤치. 사진제공 아시아탁구연합(ATTU).
남자대표팀 사령탑 오상은 감독은 “주장의 부상 공백이 있었고, 일본에 패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가 나쁜 편은 아니었다. 중요 포인트에서 나오는 범실을 줄여야 한다는 여전한 숙제를 확인했는데, 내년 세계대회와 아시안게임 전에 좋은 경험을 한 것으로 삼겠다”면서 “결국 부상은 체력부족에서 오고, 범실은 훈련부족에서 온다. 이번 대회를 차분히 돌아보면서 체력과 훈련량을 감안한 좀 더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 여자대표팀도 중국과의 경기 후 기념 촬영. 사진제공 아시아탁구연합(ATTU).
이로써 한국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3위, 남자 5위를 기록하면서 마쳤다. 남자부 순위전에 앞서 치러진 여자 4강전에서는 강적 중국과 맞서 선전했으나 매치를 따내지 못했다. 신유빈(21·대한항공), 김나영(20·포스코인터내셔널), 박규현(20), 오준성(19) 등 남녀대표팀 모두 10대 후반, 20대 초반 ‘영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후일을 기약할 수 있었던 것은 겉으로 드러난 순위 이상의 수확이었다.
▲ 도전은 계속된다. 여자대표팀 에이스 신유빈의 경기모습. 사진제공 아시아탁구연합(ATTU).
한편 이번 대회는 남자부 중국과 홍콩, 여자부 중국과 일본이 마지막 날 최종 결승전만을 남기고 있다. 하루 일찍 경기 일정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 이후 여자단체전 시상식에 참가한 뒤 1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다음은 14일 한국 남녀대표팀 경기결과.
남자단체 5~8위전(5~6위 진출전)
한국 3대 2 이란
안재현 2(11-5, 11-7, 11-13, 7-11, 8-11)3 파라지 벤야민
오준성 3(8-11, 11-8, 11-4, 11-9)1 알라미얀 노사드
박규현 3(6-11, 11-6, 11-9, 11-9)1 오다에이 아미르 호세인
안재현 2(11-8, 9-11, 11-2, 7-11, 6-11)3 알라미얀 노사드
오준성 3(11-8, 11-3, 11-6)0 파라지 벤야민
남자단체 5~6위 결정전
한국 3대 0 인도
오준성 3(11-7, 9-11, 11-3, 11-7)1 타카르 마나브
박규현 3(11-7, 8-11, 11-6, 11-7)1 수라바쥴라 스네히트
안재현 3(12-10, 11-8, 7-11, 11-8)1 자인 파야스
여자단체 준결승전
중국 3대 0 한국
쑨잉샤 3(11-4, 11-8, 4-11, 11-4)1 신유빈
왕만위 3(8-11, 11-5, 11-7, 11-6)1 김나영
왕이디 3(11-8, 11-4, 12-10)0 이은혜
출처 : 더 핑퐁(http://www.thepingp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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