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겨레의 노래뎐 - 봄을 부르는 소리, 통일을 부르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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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0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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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겨레의 노래뎐
봄을 부르는 노래, 통일을 부르는 노래
진행 : 오유경
방송일시 : 2003년 4월 13일(일)
우리 겨레와 함께한 민족의 소리 민요를 통해 이 시대 새로운 노래를 찾고 음악 지평을 확대하고자 마련된 무대.
올해로 4회를 맞는 겨레의 노래뎐에서는 이북의 개량 악기들과 성악곡들이 선보이는 자리로 통일의 소망을 담아낸다.
지휘/ 김경화 - 국립교향악단 지휘자 김병화에 사사. 평양무용음악대학 오일룡, 박정남에 사사. 83년 북한 공훈 배우 칭호 수여. 2000년 북한 인민 예술가 칭호 수여. 90년 중국 순회 공연. 매년 평양에서 열리는 <4월의 봄 친선 예술 축전> 출연 및 다수의 지휘상 수상. 현재 재일 조선 중앙 예술단 금강산 가극단 지휘.
소해금 협주곡
● 봄맞이 中
작곡/최재선
편곡/정상진
연주/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김경화
소해금/윤혜경(재일 조선 중앙 예술단 금강산 가극단)
윤혜경 - 1975년 일본 군마현 출생. 10세부터 소해금 수학. 평양음악무용대학의 한남용, 최성조에 사사. 피바다 가극단의 신률에 사사. 92년 평양음악무용대학 통신학부 졸업. 재일 조선 학생 예술 경연대회 4년 연속 금상 수상. 95년 조선대학교 사범교육학부 음악과 졸업. 99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독주. 2000년 서울 공연. 2002년 2.16 예술 개인 경연 소해금 독주 부문 입상(평양). 현재 재일 조선 중앙 예술단 금강산가극단 단원.
소해금 협주곡 봄맞이 - 작.편곡/최재선. 해방 후에 유행한 신민요 "이팔 청춘가"와 "봄이 왔네"를 테마로 작곡된 곡이다. 흥겨운 가락에 봄의 생기가 넘쳐나는 곡으로 전통 해금을 개량한 소해금이 갖고 있는 고음역 연주와 고난도 테크닉 연주가 일품이다.
소해금 - 전통 해금을 개량한 이북의 악기이다. 해금의 원형은 그대로 살리면서 음역을 넓히고 울림통을 개조해 풍만한 음향이 나도록 개량했다. 2현에서 4현으로 2줄이 늘어난 데다가 지판(指板)이 있어 연주가 보다 자유롭고 표현력이 좋다.
대피리 협주곡
● 새날의 기쁨 中
작곡/정세룡
편곡/고명수
대피리/리재호(재일 조선 중앙 예술단 금강산 가극단)
연주/국립국악관현악단
리재호 - 1971년 일본 나고야 출생. 13세부터 장새납을 수학. 만수대예술단 최명천에 사사. 평양음악무용대학 주근용, 김명철에 장새납 및 피리 사사. 평양음악무용대학 김창진에 대피리 사사. 최종실에 채상모놀음 사사. 89년 평양음악무용대학 통신학부 졸업. 89년 재일 조선 학생 예술 경연대회 금상 수상. 92년 조선대학교 사범교육학부 음악과 졸업. 99년 뉴욕 링컨 센터 민족악기 연주회에 참가. 2000년 서울 공연. 현재 재일 조선 중앙 예술단 금강산 가극단 단원
대피리 협주곡 새날의 기쁨 - 작곡/정세룡. 편곡/고명수. 이북의 개량 피리인 피리를 위한 협주곡으로 광복의 기쁨을 형상화하고 있다. 독립된 나라의 주인이 된 민족의 희망찬 앞날을 염원하는 곡으로 대피리 독특한 저음이 잘 살아나 있다.
대피리 - 현재 이북의 개량 피리에는 소피리와 저피리, 대피리 3종류가 있는데 모두 서양 악기와 동일한 12반음계 악기로 박달나무나 자단으로 만들어 진다. 이 중 가장 크기가 큰 대피리는 음색이 부드럽고 풍부하여 여러 형식의 기악 중주곡에 두루 사용된다.
저대 협주곡
● 노한 파도 中
작곡/한시준
편곡/고명수
저대/리재수(재일 조선 중앙 예술단 금강산 가극단)
연주/국립국악관현악단
저대 협주곡 노한 파도 - 작곡/한시준. 편곡/고명수. 격랑을 치며 솟구치는 파도의 소용돌이를 그려낸 곡으로 남한에서는 가야금 산조의 명인으로 유명한 월북 국악인 최옥삼의 제자 한시준이 작곡한 곡이다. 개량 대금인 저대의 높은 기교와 표현력이 요구되는 곡으로 북한에서 저대 협주곡의 백미로 손꼽힌다.
리재수 - 1975년 일본 도쿄 출생. 12세부터 저대를 수학. 국립평양예술단 최원성에 사사. 평양음악무용대학 류수용에 사사. 국립민족예술단 차학철에 사사. 93년 평양음악무용대학 통신학부 졸업. 90년·93년 재일 조선 학생 예술 경연대회 금상 수상. 99년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연주. 2000년 2.16예술개인경연에서 금상 수상(평양). 도쿄에서 독주회 개최. 2000년 서울 공연. 현재 재일 조선 중앙 예술단 금강산 가극단 단원
저대 - 저대는 젓대, 즉 대금을 말하는 북한식 용어이다. 이북에서는 전통 대금을 3가지로 개량해 저대, 중음 저대, 고음 저대를 사용하고 있는데 모두 박달나무나 자단으로 관을 만들어 서양의 관악기처럼 지공에 건(鍵), 즉 보턴을 달아 연주를 한다. 전통 대금의 매력적인 청소리가 없어진 대신 부드러우면서도 맑고 처량한 음색을 가진 악기로 개량되었다. 서양의 12음을 모두 연주할 수 있고 음량과 음역이 모두 확대되었다.
북한 가요
● 임진강
작사/박세영
작곡/고정환
편곡/김만석
노래/김용우
연주/국립국악관현악단
임진강 - 작사/박세영. 작곡/고정환. 60년대 북한에서 만들어져 북한은 물론 일본에서까지 불리워질 만큼 유명해 졌다. 이산 가족의 아픔과 애환을 그리고 있다.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 내리고
물새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녘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르마
원한 싣고 흐르냐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 내리고
물새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북녘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르마
원한 싣고 흐르냐
우리는 하나다
얼싸 안고 일어나
통일 그 날까지
우리 함께 나가자
통일 그 날까지
우리 함께 나가자
● 여행
편곡/이용탁
연주/국립국악관현악단
노래/ 장사익
여기서부터 멀고 멀다
캄캄하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배 고픈 자식이 고향을 떠난다
얘야 이 애비 말 잊지 말아라
가서 배불리 먹고
정들며 사는 것이
고향이란다
여기서부터 멀고 멀다
캄캄하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민족가극 춘향전 中
● 꽃노래
작사/조영출
작.편곡/신영철
노래/전명화(금강산 가극단)
연주/국립국악관현악단
꽃노래 - 이북의 민족 가극 춘향전에 나오는 노래로 단오날 춘향이 꽃을 반기며 부르는 곡이다. 북한의 대작가 조영출이 작사했고 조선음악가 동맹 출신인 신영철이 작곡한 곡으로 이북에서 대단히 사랑받는 노래다.
전명화 - 1978년 일본 후쿠오카 출생. 96년 평양음악무용대학 통신학부 졸업. 재일 조선 학생 예술 경연대회 금상 수상. 현재 금강산 가극단 단원.
꽃이 피어 봄인가
봄이 와서 꽃인가
봄바람에 꽃 물결
설레이는 이 가슴
한 송이 꽃송이에
이 마음을 담아 보니
송이 송이 천만송이
봄 꿈이 피어나네
가지마라 봄철아
지지마라 꽃잎아
알아줄 이 없어도
아름답게 피어라
꽃이 피어 봄인가
봄이 와서 꽃인가
꽃을 보면 꽃처럼
꿈을 꾸고 싶어라
홍도화 꽃송이에
이 마음을 담아 보니
송이마다 피어나는
봄 꿈이 설레이네
가지마라 봄철아
지지마라 꽃잎아
알아줄 이 없어도
아름답게 피어라
● 해당화
편곡/한철
노래/송명화, 전명화
연주/국립국악관현악단
해당화 - 해변에 사는 소녀들의 소박한 사랑을 그린 곡으로 1954년에 이북에서 창작된 신민요이다.
해당화 붉은 꽃이라 곱네
해당화 붉은 꽃이라 곱네
호랑나비는 감돌아 들고
해당화 피어서 방긋이 웃네
아하 좋구나 해당화야
너만 곱다 뽐내지 마라
굴 캐는 처녀 나에게도
고운 사랑 너와 같이 피어서
뱃사공 우리 님 날 보러온다
해당화 붉은 꽃이라 곱네
해당화 붉은 꽃이라 곱네
아침에 볼 제 웃는 얼굴
저녁에 보아도 변함이 없네
아하 좋구나 해당화야
너만 곱다 뽐내지 마라
만선기 달고 오는 님은
정든 포구 감돌아 들면서
굴 캐는 날 먼저 반기어 준다
해당화 붉은 꽃이라 곱네
해당화 붉은 꽃이라 곱네
해마다 맺는 붉은 열매
열매도 많아서 자랑일세
아하 좋구나 해당화야
너만 곱다 뽐내지 마라
포구에 꽃 핀 내 사랑도
고운 열매 너와 같이 맺어서
우리의 행복을 자랑하리라
● 룡강 기나리
편곡/리철규
노래/송명화
연주/국립국악관현악단
룡강 기나리 - 남한에 전해지는 서도민요 '긴 아리(기나리)'와 동일한 곡으로 평안도 용강 지방에서 만들어져 이북 지방에 퍼졌다. 자유 박자로 길게 노래하는 '기나리'로 시작해 굿거리 장단으로 점차 빨라지며 활기차게 노래한다.
송명화 - 1976년 일본 에히메현 출생. 95년 평양음악무용대학 통신학부 졸업. 재일 조선 학생 예술 경연대회 금상 수상. 99년 뉴욕 링컨 센터에서 민요 독창. 현재 금강산 가극단 단원
조개는 잡아
젓 절이고
가는 님 모셔다
정 들여 살자
바람새 좋다고야
돛 달지 말고
몽금이 포구에
들렸다 가소
연분홍 저고리
남빛 소매
너 입기 좋고
나 보기 좋더라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한 줌 두 줌 심는 모에
노랫 소리가 저절로 나누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에라 마래도 우리 님 매는
에- 건너 마을 총각아
김 매러 오려마
옥토벌 처녀의 풍년 신명
우리네 살림에 웃음꽃 핀다
● 산유화 환상곡
편곡/김대성
연주/국립국악관현악단
박홍남(충남무형문화재 산유화가 보유자)
산유화 환상곡 - 편곡/김대성. 부여의 산유화가(충남무형문화재 제4호)를 관현악 스타일로 편곡한 작품이다. 남도의 시나위 가락과 경기조가 섞여 독특한 맛을 낸다.
에- 에헤어라 솔비야
나비야 나비야 청산을 가자
에- 에헤어라 솔비야
가다 가다 저물거든
꽃 속에서 자고 가자
에- 에헤어라 솔비야
꽃 속에서 괄세를 하면
잎에서라도 자고 가자
에- 에헤어라 솔비야
불어 온다 불어 온다
강 바람이 불어 온다
에- 에헤어라 솔비야
에야- 에헤
오동추야 에야- 에헤
달 밝은 밤에
에야- 에헤
임 생각이 간절하구나
에헤- 야 에헤- 야
어허- 에야디여 나어- 헤
에야- 에헤
에야- 에헤
반월성이 어디메냐
에야- 에헤
반월성을 돌아가면
에야- 에헤
만경창파가 이 아니냐
에헤- 야 에헤- 야
어허- 에야디여 나어- 헤
에야- 에헤
에야- 에헤
꽃이 피면
에야- 에헤
화산이 되고
에야- 에헤
잎이 피면 청산이로다
에헤- 야 에헤- 야
어허- 에야디여 나어- 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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