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Battery를 바꾸듯 동봉 폴더폰 배터리에 비해 4세대 스마트폰은 배터리 수명이 매우 짧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많이 사용하니까," 이를 다시 바꾸어 말하면 에너지 소모량의 법칙은 정확히 사용시간에 반비례한다 배터리를 바꿀 때마다 난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사람들의 생명 에너지도 이 배터리를 갈아끼우듯 이리 편하다면 어떨까" 하고 디바이스 종료를 누르고 배터리를 갈아끼우고 다시 전원을 길게 누르면 자체에 저장된 데이타가 전혀 손상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재부팅이 된다 아마 3년 전 쯤이었지 '인 타임InTime'이란 영화를 보니 태어날 때 인간에게 주어진 기본 생명은 25년이고 (택시의 기본요금에서 땄나?) 만일 그 이후로 생명을 연장하려면 열심히 돈을 벌어 시간을 사 충전해 두어야 한다 이를테면 블랙커피 한 잔에 4분 설탕 우유 첨가하면 7분 햄버거 하나에 3분 버스요금 2시간 고급승용차 한 대 59년 주택도 층수와 전망에 따라 대여요금을 시간으로 지불한다 택시는 거리와 시간에 따라 시간요금을 달리하는데 팔뚝카드에서 결재가 되고 역시 팔뚝카드 바코드에 남은 시간의 양이 찍힌다 아, 팔뚝카드여! 바코드에 찍힌 시간의 잔여량 잔여량의 시간이 모두 다하면 단 1초도의 연장도 없이 숨을 거두어야 하는절박함이여! 여기서 난 스마트폰의 교체배터리를 생각하곤 한다 배터리 잔여량이 5% 미만이면 통화중에 끊기는 절박감! 시간의 비정함이여! 단 한 찰나의 짧은 순간도 결코 특별한 이유없이는 연장되지 않는 생명의 에너지여! 어! 내 스마트폰 배터리 새벽 3시15분에 갈아끼우고 장장 320분을 꼬박 썼더니 어느새 또 갈아끼울 때네 아, 배터리Battery 인생이여! 04/10/2014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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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시집
배터리Battery를 바꾸듯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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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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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최선을 다해 활짝 피고 지는 꽃의 생명에너지를 보며
우리에게 주어진 허용된 시간의 소중함이 더욱 다가오는 오후시간이네요
봄꽃잎이 팔랑거리며 흩날리는 학교교정을 거닐며 생명에너지의 배터리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폰의 배터리를 충전하듯 내 삶의 긴 여정속 배터리가 될 수 있는 부처님의 말씀은 그야말로 초강력 배터리로 강한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는 생각. 시간의 연장에서의 의미는 달라지겠지요
단 1초의 연장도 허용되지 않는 인간생명의 에너지!
남아있는 허용된 시간, 삶의 잔여량은 모른채 어떤 그림으로 그려야 할지 고민해 봅니다
삶의 잔여시간, 기쁨과 행복가득 담는 오후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