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영주에요ㅋㅋ
이번 사진들은 우다이뿌르 길거리 풍경이에요.
이것이 인도의 문화의 전부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큰도시들은 이런식으로 바뀌어가고 있어요..
그래도 우다이뿌르는 관광도시인데 비해 상인들이 집요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비교적(비교적!) 길거리가 한적하고 걷기 좋을만큼 소똥이 분사 되어있고 개들도 너무 많지 않고ㅋㅋ
이건 라자스탄주 내에선 자주 봤던 인형인데,
근처 박물관에서는 이런 인형으로 인형극도 하더라구요.
근데 박물관 입장료가 비싸서 안 들어갔어요..
제가 알기론 인도엔 규모가 큰 힌두사원들은 별로 없다고 해요.
이런 식으로 길을 가다보면 아주 작게 사당같이 지어놓은 게 전부 힌두사원이라고 들은 것 같아요.
이렇게 지나가던 힌두교 사람들이 기도하고 가요.
건물 안쪽에는 대부분, 동물이나 신의 모습을 형상화해서 만든 돌조각이나 나무조각 등이 꾸며져 있어요.
작디쉬 만디르 힌두사원 안에서 만난 꼬마아이 둘.
어떤 행사에 참여하는지 얼굴은 잿가루로 화장하고 화려하게 치장했더라구요.
찍다보니까 똑같이 화장한 아이들이 자기도 찍어달라며 우루루 몰려왔어요..
인도 아이들 사진 찍어서 자기 찍힌 모습 보여주면 너무 좋아해요.^^
늘 같은 자리에 아이들과 함께 앉아 돌을 조각하던 여인.
솜씨가 대단해요.
우다이뿌르에는 이 여인처럼 자리잡고 앉아 돌만 조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다들 대단하지만 역시 여자의 손길이 더 섬세한듯, 이 분 조각들이 제일 정교하던데요.ㅎ
발찌를 흥정하는 애행객.
인도 여자들은 화려하게 치장하는 걸 좋아해요.
그 때문에 발찌나 뱅글, 반지 등을 늘어놓고 파는 데를 많이 볼 수 있어요.
주인 아주머니 팔에 팔찌무더기 보이시죠?
가끔 정말 화려한 아주머니들은 그냥 몸만 나가서 장사하셔도 될 것 같다니까요..
그냥..
작디쉬 만디르에서 내려다 본 삼거리에요.
여기서 더 올라가면 우다이뿌르에서 제일 유명한 시티팰리스가 나와요.
시티팰리스는 굉장히 큰 성인데,
역시나 뭔가 관심어린 눈으로 구경하지 못하고 거의 통과하듯이 지나쳐 왔어요.
(사실 그 날 설사병이 또 터졌었거든요..)
낙타가죽으로 만든 가방들이에요.
각 도시마다 특산품처럼 살거리들이 있어요. 가죽가방은 여기보다 자이살메르가 더 싸대요.
그걸 잘 알면 같은 물건도 효율적으로 살 수가 있다나.
우다이뿌르는 이런 가죽수첩을 구경하기 좋아요.
가죽가방, 신발, 수첩 대부분 수공작업을 거쳐 완성되는데 관심있다면, 작업하는 걸 구경할 수도 있어요.
카페 에델바이스가 있는 골목입니다.
한적하고, 호수로 내려가는 가트가 있어서 그런지 몇몇 카페들이 몰려있는 구역이랍니다.
이 골목만 벗어나도 릭샤에, 사람들에, 상점들에, 동물들에 북적북적..
아마 싯타르라는 인도전통악기 같아요.
한 번은 조드뿌르의 메헤랑가드 성 안 골목에서 어떤 젊은 부부가 이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걸 봤는데
소리가 참.. 예뻤어요. 인도스럽달까, 인도사람들 노래 부르는 방식처럼 콧소리 느낌.
인도에는 개가 참 많아요.
아마 소랑 그 수가 맞먹을 거에요.
대부분 낮에는 온순하지만 밤이 되면 사납게 짖어대요.
개에 물렸던 분들 이야기 들어봐도 대부분 밤 중에 다리 내놓고 다니다가 물렸다하시던걸요..
절대 짧은 바지 입고 밤에 돌아다니지 마세요.
가면.
제 생각엔.. 인도의 무수한 신들의 얼굴들이 아닐까 싶어요.
코끼리신 가네샤, 원숭이 시바, 사이바바, 가네샤가 타고 다니는 쥐신...
스카프를 파는 가게도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품질 좋은 스카프는 카슈미르 지방의 것이 유명한가봐요.
아
동키네요. 슈렉 친구분.
소 사진이 없어서 대신할게요.
여기서 당나귀들은 일을 정말 많이해요.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과일·야채 시장이에요.
칠레산 같이 길쭉한 새콤달콤 청포도도 있고요
주황빛 속살이 탐스러운 파파야도 있고요
우리나라 연시처럼 입에서 살살 녹는 찌구도 있고요
싱싱한 오렌지도 있고요
건조해서인지 유난히 더 달콤한 바나나도 있고요
맛있고 값싼 토마토도 있답니다~
여기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들의 천국.
보통 한 돈, 두 돈, 무게를 재서 가격을 매겨요.
골목골목 들어가다보면 나오는 또 다른 다리.
연잎이었는지 다른 수생식물이었는지 잔뜩 피워서 호수를 메우고 있네요.
하늘이 맑은 날.
산책하다가.
(다음 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