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불교대학원 학사일지

[지광]

               *한국불교조계종 화계불교대학원 학사일지*  

 *일      시  : 2008. 3. 5. 수 (제 1일) 13:0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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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92.

                     개 강 식  

 *일      시  : 2008. 3. 11. 화 (제 2일)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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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92.

  1. 관심법觀心法(마음을 관觀하라)

      *혜가慧可가 묻기를 불도를 구하고자 할 때 어떤 방법을 닦아야 가장 뚜렷하고 좋을까요?

       하고 물음에 달마達磨께서

      達磨答曰  唯觀心一法摠攝諸行 名爲省要
        달마 답하시길, 오직 마음을 관觀vipasyana(견見darsana-견이 눈으로 보는 것을 말하는데 비해

 '관'은 마음이 맑아 번뇌를 그친 지止의 상태에 이르면 자신의 마음을 볼 수 있드시, 마음을 보는 것을

말한다)하는 한 가지 법이 모든 행行을 포섭包攝(총섭摠攝-끓어들여 모두 제가 통제할 있음)한다. 이를

성요省要(뚜렷하고 핵심이 되는 것)이라고 부른다.

      答曰 心者 萬法之根本 一切諸法 唯心所生 若能了心 萬行俱備
       달마 답하시길, 마음(심자心者 - 마음을 꿰뚫어 보는 자)은 온갖 법의 근본이다. 모든 법(一切諸

       法-한 가지만 택하고 그 외의 것을 택할 수 없는 있는 그대로의 법)이 마음에서 생기기 때문에 마

       음을 알아 맺고 자르고 하는 제법을 요달了達(통달)할 수 있다면 만 가지 수행을 구비하게 된다.

      譬如 大樹所有枝條 及諸華菓 皆悉因根.

       비유컨데, 큰 나무의 가지와 꽃과 열매는 모두 뿌리 때문에 있다.

      栽樹者 存根而始生 伐樹者 去根而必死       

       나무르르 가꾸려느 이는 뿌리를 두어야 나무가 살 것이요, 나무를 치려는 이는 뿌리를 없애야 죽

      는 것과 같이,

      若能了心修道 則省功而易成  若能了心而修道 乃費功而無益.  

       마음을 알아서 도를 닦으면 공을 적게 들여도 쉽게 이루어 질 것이고, 마음을 알지 못하고 도를 닦

       으면 헛수고만 할 뿐 이익이 없다.

       故知  一切善惡 皆自由心 心外別求 終無是處.
       그러므로 온갖 선악은 모두 자기 마음에서 생겼기 때문에 마음 밖에서 구하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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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08. 3. 18. 화--3월 25일 (제 3-4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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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94.

  2. 관심법觀心法 (其一) 心具染淨緣起(마음은 때묻음과 깨끗함의 요인을 갖추었다)

      *又答曰, 了四大五蘊 本空無我, 了見自心起用 有二種別
       달마 답하시길, 4대와 오온五蘊(色受想行識)이 본래 공하여 내가 없으며, 자심에서 일어나는 작용

       이 두 가지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
      

       云何爲二 一者淨心 二者染心
       무엇이 둘인가? 첫째는 청정한 마음이요, 둘째는 물든 마음이다.

       其淨心者 卽是無漏眞如之心 其染心者 卽是有漏 無明之心.

       청정한 마음이란 무루無漏(번뇌가 다한 경지)인 진여眞如(허망치 않아서 진眞이요, 변하지 않아

       서 여如)의 마음이요, 물든 마음이란 유루有漏(윤회에 매달린)인 무명無明(본래의 어리석음)의

       마음이다.

       此二種心 自然本來俱有 雖假緣合互不相生.
       이 두 가지 마음은 본래부터 함께 존재하는 것이어서 비록 인연에 의해 어울릴지라도 서로가 서로

       를 상대를 상생하게 하지는 못한다.*

      *본공本空이란 계界-경계가 없음을 말함. 계界란 재물 도는 소유인 '밭전田'과 '나눌분分' 자를 합

        친 글자로 땅. 재산. 내 것과 네 것을 가르다. 경계를 짓는다는 의미에서 만들려진 글자이다. 

      *계界---6근六根--의 대상이 되는 6경에 대한 인식작용인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6진六塵--인간의 본성을 흐리게 하는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6식六識--6경의 대상을 6근에 따라 인식하는 마음 작용으로 眼識, 耳識, 鼻識, 舌識,

                                  身識, 意識을 말함.

      *18계界---12처處에 6식識을 추가한 것.
                   --욕계欲界--감정의 움직임이 있는, 즉 욕망으로 덮힌 유정有情의 세계. 
                   --색계色界--욕계의 식욕, 수면욕, 음욕과 같은 탐욕은 벗어났지만 아직 물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물질적 존재의 세계.
                   --무색계無色界--물질이 존재하지 않는 비물질의 세계. 물질을 초월한 세계.

      *귀신鬼神에서 鬼귀는 음마陰魔로서 땅의 악귀를 말하고 신은 양마陽魔로 하늘의 악귀를 칭한다.

일      시  : 2008. 4. 1.--4. 8. 화 (제 5--6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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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94.

2. 관심법觀心法 (其一) 心具染淨緣起(마음은 때묻음과 깨끗함의 요인을 갖추었다)

       淨心  常樂善因  染心  常思惡業   정심 상락선인 염심 상사 악업

       청정한 마음은 항상 선인을 즐기고 더러운 마음은 항상 악업을 골똘히 생각한다.

       若 眞如自覺  覺不受所染則  稱之爲聖  약진여자각 각불수소염즉 칭지위성

       만약 진여眞如를 스스로 깨달아 그 깨달음이 물들지 않으면 성인聖人이어서

       遂能遠離諸若  證涅槃樂  수능원리제약 증열반락

       모든 괴로움을 떨쳐버리고 열반涅槃의 즐거움을 증득할 것이다.

       若  隨染造惡  受其纏覆  則名之爲凡  약수염조악 수기전복 즉명지위범

       만약 물듦(염심染心)을 따라 악업을 지어 얽히고 덮이게 되면(전복纏覆) 이는 범부凡夫라 하여,

       於是  沈淪三界  受種種若 어시 침윤삼계 수종종약

       삼계三界에 빠져 고를 받게 된다.

       何以故  由彼染心  障眞如體故 하이고 유피염심 장진여체고.

       이 무슨 까닭인가? 물든 마음이 진여眞如의 본체本體를 가렸기 때문이다.*

       ======= 6일차의 핵심 내용 ==============

      *절에는 절을 하러 온다. 절에 계신 불상佛像은 무심無心이다. 불상에 절 하는 것은 정신精神이 하

       는 것도 육체肉體가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절은 마음으로 하는 것도 아니요, 허리 궆혀 몸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일생동안 정말 한 번쯤은 절다운 절을 하고싶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절인가를 스스

       로에게 물어라. 이것이 공부요 수행이다.

      *엄밀히 말해서 과거 현재 미래란 없다. 중생은 하루도 쉬지않고 흘러가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찰라刹那요 순간瞬間이다. 그래서 있는 것은 장금長今, 즉 항상 지금만 있는 것이다.

 *일     시  : 2008. 4. 15. 화 (제 7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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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96.

2 - 2. 眞心因妄不現(망妄 때문에 眞心이 나타나지 않는다.

   十地經 云 衆生身中 有金剛佛性 / 지경 운 중생신중 유금강불성
   십지경에 말씀하시길, 중생의 몸 안에는 금강 같은 불성이 있어

   猶如日輪 體明圓滿 廣大無邊 / 여일윤 체명원만 광대무변
   마치 해가 밝고 원만하여 광대무변한 것 같지만,

   只爲五陰黑雲 所覆 猶如甁內燈光 不能顯現 / 위오음흑운 소복 유여병내등광 불능현현
   다만 오음의 검은 구름에 가리워 마치 병 안의 등불이 나타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하셨으며,

   又涅槃經 云 一切衆生 皆有佛性 無明 覆故 不得解脫./ 우열반경 운일체중생 개유불성 무명복고 부득해탈.
   또한 열반경에서는, '모든 중생이 佛性을 갖추었으되 無明에 가리워 해탈치 못한다'고 하셨다.

      ======= 7일차 내용 핵심 ==============

  * 눈 코 귀 혀 몸은 뜻(意)에 귀속되어 意 안에서만 작용한다.
  * 色 受 想 行 識은 분석적 오온이 있다.
  * 地 水 火 風 四大는 분별심에 의해서 존재하지만 눈 코 귀 혀의 四大는 분별심이 없다.
  * 나라는 존재는 독립적인 존재이지만 남에게 둘러싸여 있는 존재이다.
  * 중생이란 각자가 제 이익을 고집하는 개체의 집단이다.
  * 마음, 그 자체는 분별심이 없다. 한 번 만든 果는 계속 다른 因을 만든다.
  * 五蘊이 어디에 뿌리를 내렸는가에 따라 더럽거나 맑은(染淨) 결과를 낳는다.
  * 모든 판단은 환경의 지대한 영향을 받는 결과이다. 어떤 환경이란 곧 인因이되며, 그 결과는 과果

     가 되는 것이다. 因은 환경의 조건이 된다.
  * 최고의 공양은 참회이다. 내가 가진 생각의 모든 것을 부처님께 바치는 것이 공양이다. 제 욕심에

    공양하지 마라.
  * 즐거운 사람,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은 지옥에 가게 된다. 즐거움을 추구하면 천당엘 가게 된다. 극

    과 극은 통한다. 천당은 곧 지옥이다. 그러므로 복을 추구하면 번뇌가 따라 화가 되어 지옥 불에 타

    죽는다.
  * 천당도 지옥도 갈 곳이 아니라면 우리는 해탈해야 한다. 해탈解脫vimokasa이란 산스크리트의 음역

    으로 '풀리다'의 뜻임. 모든 번뇌煩惱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

    度脫 또는 자유자재라고도 하며, 열반涅槃의 딴 이름이기도 하다. 열반은 깊이 수행하다가 마침내

    도달한 것 이상으로 여러 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평온한 상태이므로 곧 해탈이라 할 수 있는 이다. 그

    러나 엄밀히 말해서 해탈과 열반涅槃은 개념상 다르다. 해탈解脫이 자유自由라면 열반涅槃은 평화

    平和라 할 수 있다.

 *일     시  : 2008. 4. 22. 화 (제 8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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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98.

  2 - 3. 善法以覺爲根者(착한 법은 깨달음의 그 뿌리다.)

    佛性者 覺也 但能自覺 覺智明了 離其所覆 則名解脫 / 성자 각야 단능자각 각지명요 이기소복 칙명해탈
    佛性이라함은 깨달음을 이름이지만, 스스로 깨달아서 그 지혜를 밝혀 덮혔던 것을 걷어내면 解脫이

    라 한다.

    故知一切諸善 以覺 爲根 因其覺根 遂能顯現諸功德樹 / 지일체제선 이각 위근 인기각근 수능현현제공덕수
    그러므로 일체 善法을 깨달음이 그 뿌리임을 알 수 있다. 깨달음의 뿌리에 의해서 모든 공덕의 나무

    가 자라거늘

    涅槃之果 由此而成 如是觀心 名之爲了./ 열반지과 유차이성 여시관심 명지위료.
    열반의 열매는 이로 인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한 마음 관하는 것이라 부른다.

                         ======= 8일차 내용 핵심 ==============

   * 아이를 대할 때는 父母를 대하듯 하라. 자녀들에게는 내가 모범을 보여라.
   * 無明은 부처님의 깨달음인 正覺의 맞서는 말이다.
   * 생각이란 思자는 오온의 밭[田]에 얽혀져 숨어 있는 마음[心]을 더한 글자이다.
   * 前念은 어떤 행위를 하기 전에 일어나는 생각이다.
   * 너무나 푸르러 흰 빛이 도는 것을 碧이라 한다. 碧은 玉 + 白 + 石이다. 옥은 너무나 하야서 푸른빛

     이 도는 돌이란 뜻이다. 碧은 지혜의 색깔을 의미한다.
   * 淸은 너무 물이 맑아서 푸르게 보이기 때문에 물[水] + 푸름[靑]이 더해진 글자다.
   * 精은 쌀을 나타낸 글자이다. 쌀[米] + 푸름[靑]을 더한 글자인데, 쌀의 껍질을 벗긴 현미에는 푸른

     빛이 돈다. 쌀은 동양에서는 아주 중요한 식량이다. 그래서 쌀과 푸름을 더해서 중요한 글자를 만들

     었다. 精자의 사전적 해석은 ·찧은 쌀·굳세다·자세하다·밝다·깊다·교묘하다·아름답다·맑다·개다·근

     본·혼·혼백·정성·진실·신·신령·눈동자 등이다.
  * 마음에는 染(무정)과 淨(정각)이 있는데 이는 둘이 아니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 어느 쪽에 비중이 더

    하냐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일     시  : 2008. 4. 29. 화 (제 9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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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98.

         *수암 총무스님 특강 : 4.8과 불자들의 마음가짐/ 4.8행사 대비 봉사

 *일     시  : 2008. 5. 6 화 (제 10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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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98.

2 - 3. 善法以覺爲根者(착한 법은 깨달음의 그 뿌리다.)

      佛性者 覺也 但能自覺 覺智明了/ 불성자 각야 단능자각 각지명료

      離其所覆 則名解脫 / 이기소복 즉명해탈 

      불성佛性이라함은 깨달음을 이름이지만, 스스로 깨달아서 눈을 감고서도 밝음을 보듯이

      그 지혜를 밝혀 자기를 덮었던 검은 구름을 걷어내면 그것이 곧 해탈解脫이다.

      故知一切諸善 以覺 爲根  / 고지일체제선 이각 위근

      因其覺根 遂能顯現諸功德樹 / 인기각근 수능현현제공덕수

     그러므로 일체 선법善法을 깨달음이 그 뿌리임을 알 수 있다.

     깨달음의 뿌리에 의해서 모든 공덕의 나무가 자라거늘

     涅槃之果 由此而成 如是觀心 名之爲了./ 열반지과 유차이성 여시관심 명지위료.
   

     열반의 열매는 이로 인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것을 일러 한 마음 꿰뚫어보는 觀心관심이라 부른다.

                         =======  10일차 보충 내용  =========

   * 팔리어로 풀어 본 釋迦誕生偈석가탄생게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善한 자이니                 天上天下  唯我獨尊

      1. 나 이전에 태어난 이 없고                           三界皆苦  我當安之

      2. 나 이후에 태어날 이 없다.

      3. 나는 劫初겁초 이전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善선의 字義자의*

   완벽한/ 착하고 정당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는/ 착함/ 어짐/ 잘/ 훌륭한/ 크게, 성하게/정성스레/

   바르게 여김/ 친절히/ 높다.

  *善者선자 - 깨달은 이/ 가장 완벽한 이.

  *劫初 - 이 세상의 시초.

  *천상천하는 하늘을 기준으로 하늘 위와 하늘 아래를 지칭한다. 높은 개념으로는 하늘 세상의 아래

   위로 결코 사바세계는 아니다. 그러나 낮은 개념으로 天下천하는 地上지상을 말할 수도 있다.

  *善逝선서 - 여래 10호의 하나. 완벽한 죽음/ 원만한 죽음. 불타는 이 세상에 오셔서 더 이상도 더 모

    자람도 없이 할 일을 모두 다 마치고 더할 수 없는 경지에서 멋있게(?), 아주 원만하게 해탈했다는

    뜻으로 씀.

  *善知識선지식(master mentor) - 착하고 정당함이 무엇인지를 아는 이. 남을 지도할 수 있는 사람,

 *일      시  : 2008. 5. 13 화 (제 11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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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스승의 날 특강

                                     ▶스승의 날 특강 : 스승이란?◀   

 ¶ 서양에서

    서양문화의 시원始原인 그리스어에서 오늘 날 영어로 학교를 의미하는 스쿨School의 어원이 되는 단어로 스콜Schol 이 있다. 그 자의字意은 '여가 또는 한가하다'란 뜻이다. 큰 영어사전에서 '스쿨'을 찾아보면, '여가를 이용해서 한 자리에 모여 한담을 나누며 지식을 배움'이란 뜻이 있음을 표현한 것을 보면 그리스 어 '스콜'을 이해하게 된다.
    또, BC 5세기 경에 아테네를 중심으로 자유인으로서 교양이나 학예, 특히 변론술을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는 소피스트Sophist란 무리가 있었다. 이들은 후기에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말 기술로서 변론술을 악용하여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궤변학파詭辯學派라 부르게 되었다.

 ¶ 동양에서

    큰 한한사전漢韓辭典에서 스승을 지칭하는 단어를 찾아보면 '사부師傅'란 말이 나온다. 스승 사師 자와 스승 부傅 자다. 앞의 '사'는 '남의 모범이 되고, 사람을 깨우쳐 이끄는 사람'이라고 풀었고, '부'는 '스승 또는 남을 돌보아 주는 사람, 후견인, 시중들다의 뜻'이 있다. '사'가 앞에서 끈다면 '부'는 뒤에서 서포트하는 사람을 말한다.
    서양의 Schol 과 School에는 뚜렷한 지도자 즉 스승이 개념 정의가 없지만 동양의 사부師傅(흔히 말하는 사부師父와는 다른 개념임)에서는 그 개념 정의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그러나 오늘 날, 우리 사회에서 '선생은 있는데 스승은 없다'는 개탄의 소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선생'은 학원의 강사쯤으로 해석하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 본다.

     =======  11일차 보충 내용  =========

*불교용어에서 '휴휴休休'란 쉬고 또 쉬란 말이 아니고 '쉰다'는 마음까지도 쉬어 일체의 잡념을 없앤다

 는 뜻이다. 그러므로 쉬는 것이 아니라 精進 또 精進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옥地獄과 천당天堂은 바로 이웃이다. 6도 윤회 과정을 회전되는 원 위에 놓고 보면 천당 옆이 지옥

 이며, 지옥 옆이 바로 천당인 것이다. ◀

 *일       시  : 2008. 5. 20 화 (제 12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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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98.

 3 - 1. 惡法以三毒爲根 (나쁜 법은 삼독의 뿌리니라)

惠可 聞曰 未審 無明之心 一切諸惡 以何爲根   혜가 문왈 미심 무명지심 일체제악 이하위근
혜가 : 무명의 마음과 모든 악은 무엇이 뿌리입니까?

答曰 無明之心 雖有八萬四千 煩惱情欲  답왈 무명지심 雖有八萬四千 번뇌정욕
달마 : 무명의 마음이 비록 8만 4천 번뇌와 정욕이 있어

恒沙衆惡 無量無邊 取要言之 皆因三毒 以爲根本  항사중악 무량무변 취요언지 개인삼독 이위근본
항하의 모래 같이 많은 온갖 악의 수효가 끝없으나 간추려 말하면 모두 삼독이 그 뿌리니라.

其三毒者 卽貪瞋痴也 此三毒心 自然本來具有 一切諸惡

기삼독자 즉탐진치야 차삼독심 자연본래구유 일체제악
삼독이란 탐진치를 말하며 이 삼독은 본래부터 온갖 악을 갖추고 있다.

猶如大樹 根雖是一 所生枝葉 其數無邊 유여대수 근수시일 소생지엽 기수무변
그것은 마치 큰 나무가 뿌리는 하나라도 거기에서 생긴 가지와  잎이 무수한 것과 같다.

彼三毒根 一一根中 生諸惡業 百千萬億倍 過於前 不可爲喩
피삼독근 일일근중 생제악업 백천만억배 과어전 불가위유
이 삼독의 뿌리가 낱낱 뿌리에서 온갖 악업을 내는 것은 앞의 비유보다 백천만곱이나 더하여 견줄 수가 없느니라.

【자의해석字意解釋】

*항사중악恒沙衆惡 : 항하사의 모래만큼이나 많은 惡.

 *일       시  : 2008. 5. 27 화 (제 13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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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120.

 10. 明法乳  : 법의 젖을 밝힘 (p.120)

又聞曰 佛 曾飮三斗六升乳미 方成佛道 豈唯觀心 而得解脫
우문왈 불 증음삼두육승유미 방성불도 개유관심 이득해탈
부처님께서 일찍이 서말 여섯 되의 젖을 마시고 비로소 불도佛道를 이루었다 하셨거늘 어째서
마음을 꿰뚫어 보기만 하면 해탈을 얻는다 하십니까?

答曰 佛所說食乳者 非是世間不淨之乳 乃是眞如之淸淨法乳
답왈 불소설식유자 비시세간부정지유 내시진여지청정법유
부처님께서 마셨다고 하는 젖은 세간의 부정한 젖이 아니라 진여眞如의 청정한 법의 젖[法乳]이니라

三斗者 三聚淨戒 六升者 六波羅密 佛成道時 由食此淸淨乳
삼두자 삼취정계 육승자 육파라밀 불성도시 유식차청정유
서 말이라 함은 삼취정계三聚淨戒요 여섯 되라 함은 육바라밀六波羅密이니,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실 때 이 청정한 법유를 마신 까닭이다.

方證佛果 若言如來 食於世間 淫欲和合不淨전腥之乳者 豈不成謗之甚乎.
방증불과 약언여래 식어세간 음욕화합부정전성지유자 개불성방지심호.
불과佛果를 증득하셨거늘 도리어 말하기를 '세상의 음욕으로 화합한 더럽고 누린내 나는 젖을
잡수셨다' 한다면 그 어찌 부처님을 비방함이 지나치지 않다 하겠는가?

【자의해석字意解釋】

*유미乳미 :  음식이 위 속에서 소화되어 젖처럼 된 것.  젖으로 쑨 죽. 미자는 麻자 믿에 米를 한 글자.
*자者 : 여기서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  라고 하는 것은'의 뜻으로 쓴 것임.
*개豈 : 반어反語의 조사助詞. 그. 어찌.
*전성전腥 : '누린 내 전' '비릴 성腥'. 고약한 냄새가 나는, 상한 것. 전은 누린냄새날 전자로 羊변에 亶

  을 한 글자. ◀

 *일       시  : 2008. 6. 3 화 (제 14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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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128.

 ¶ 13. 오분향五分香 ― 다섯 가지 향을 피움. 1-1. (p.128)

     燒香者 亦非世間有相之香 乃是無爲*正法之香 소향자 역비세간유상지향 내시무위정법지향
     향을 피운다는 것은 세간의 형상이 있는 향이 아니라 무위無爲·정법의 향을 말한다.

     薰*諸臭穢* 斷無明惡業 悉令消滅  훈제취예 단무명악업 실령소멸 기정법향자
     이는 온갖 더러운 냄새를 없애고 無明의 악업을 모두 끊어 소멸케 하기 때문이다.

     其正法香者 有五種 기정법향자 유오종
     바른 법의 향이라 함은 다섯 가지가 있다.

     一者 戒香 所謂能斷諸惡 能修諸善 일자 계향 소위능단제악 능수제선
     일자 계향―능히 모든 악을 끊고 모든 선을 닦는 것으로 시시비비를 떠남을 말하며,

     二者 定香 所謂深信大機 心無退轉 이자 정향 소위심신대기 심무퇴전
     이자 정향―바른 기틀[大機]을 깊게 믿어 물러날 마음이 없는 것을 말하며,

     三者 慧香 所謂常於身心 內外觀察 삼자 혜향 소위상어신심 내외관찰
     삼자 혜향―몸과 마음을 안팎으로 잘 살펴보는 것을 말하며,

     四者 解脫香 所謂能斷 一切無明結縛 사자 해탈향 소위능단 일체무명결박
     사자 혜탈향―온갖 무명의 얽힌 응어리를 푸는 것을 말하며,

     五者解脫知見香 所謂覺察*常明 通達無碍* 오자 해탈지견향 소위각찰상명 통달무애
     오자 해탈지견향―깨달아 살핌[覺察]이 항상 밝아서 걸림없이 통달하는 것이다.

 *일       시  : 2008. 6. 10 화 (제 15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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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128.

 ¶ 13. 오분향五分香 ― 다섯 가지 향을 피움 1-2. (p.128)

     如是五香 名最上香 世間無比 여시오향 명최상향 세간무비
     이 다섯 가지 향은 가장 높은 향이라 세상에는 이와 견줄 향이 없다.

     佛在世日 令諸弟子 불재세일 영제제자 
     부처님께서 생존해 계셨을 때 제자들에게

     以智慧火 燒如是無價寶香 供養十方 一切諸佛  공양시방 일체제불 금시중생 우치둔근
     이와 같이 값진 지혜의 불로써 향을 사루어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라 하셨거늘,

     今時衆生 愚癡鈍根 不解如來 眞實之義 금시중생 우치둔근 불해여래 진실지의
     오늘날 중생은 근기가 둔하고 어리석어서 부처님의 참된 향의 뜻을 알지 못하고

     唯將外火 燒於世間沉檀薰陸質礙之香 유장외화 소어세간침단훈육질애지향 *沉=沈
     오직 밖의 불로써 세간의 침단향과 좋은 향을 사룸으로써

     希望福報 云何可得. 희망복보 운하가득.
     복 받기를 바라니 어찌 가당키나 한 일인가.

     =========== 용어해설用語解說 ===========

*자者―여기서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  라고 하는 것은'의 뜻으로 쓴 것임.
*무위無爲―현상을 초월하여 상주불변常住不變하는 존재.
*훈薰―향기 좋은            *취예臭穢―향기롭지 못한 냄새. 더러운 냄새.
*각찰覺察―제 몸과 마음을 안팎으로 달 살피고 샅샅히 뒤져내어 잘잘못을 찾아냄.
*무애無礙―걸림이 없는 것. 무관無關, 무애無碍. 무장애無障礙.  애礙와 애碍 는 같이 쓰임
*침단沉檀―전단栴檀(인도에서 나는 향나무의 하나. 뿌리를 가루로 만들어 향香으로 씀. 침沉은 침沈

 과 같은 뜻으로 쓰임. 
*훈육薰陸―유향乳香이라고도 하며 감람과의 상록수 진액이 녹아내려 땅 속에서 굳은 향香.
*말씀― *일상⊙常 : 해가 돌아감과 같이 항상 같음.
           *양극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인간에게는 없다.
           *최고의 공양은 최고의 열반이다.
           *가장 비싼 것은 남을 줄수록(버릴수록) 더 빛이 나는 법이다.◀

 *일       시  : 2008. 6. 17 화 (제 16일차)  11: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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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 현장학습  

국립중앙박물관 : 서부이촌동 소재(지하철 4호선 이촌역 하차. 2번출구에서 10분거리)

                           11:00까지 입장권 판매소 집합, 또는 화계사까지 10:00까지 집합.

관람내역 : 주로 불교문화재를 중심으로.

                 1층 경천사지 10층석탑 ― 2층 203실 불교회화 ― 301실 불교조각 ― 302실 금속공예

                  ―야외 전시장(승탑-부도/구 보신각종 /석탑)

                *박물관에 재직하고 계신 이세훈 법우(화계불교대학 주말반 2학년에 재학중) 께서 현장습

                 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

 *일       시  : 2008. 6. 24 화 (제 17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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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142.

 ¶20. 예배禮拜 ―바르게 예배하는 것 1―1 (p.142)

禮拜者 常如法也 理體內明 事相外變 理不可捨 예배자 상여법야 이체내명 사상외변 이불가사
예배란 항상 여법如法하게 나아간다는 뜻이기 때문에(禮拜常如法)
진리의 본체는 안으로 밝고(理體內明) ,
밖으로는 현상은 변하지만(事相外變)
진리眞理는 버릴 수 없는 것이다(理不可捨).

事有行藏 會如是義 乃名依法 사유행장 회여시의 내명의법
사상은 들어 난 것과 안으로 숨은 것이 있다(事有行藏).
이러한 이치를 이해하게 되면(會如是義)
비로소 법法에 의지했다고 한다(乃名依法).

夫禮者敬也 拜者伏也 부례자경야 배자복야
대체체적으로 보아 예禮라 함은 남을 공경한다는 뜻이요(禮者敬),
배拜라 하는 것은 남에게 굴복한다는 뜻이다(拜者伏).

恭敬眞性 屈伏無明 名爲禮拜 공경진성 굴복무명 명위예배
바르고 옳은 성품을 공경하고(恭敬眞性)
무명을 굴복시켜야(屈伏無明),
비로소 그것을 예배라 한다(名爲禮拜).

======== 보충기록 ========

니토泥土(진흙탕)―理致
생련生蓮(연이핌)―事相
*진흙탕이 없다면 연꽃이 피지 않는다. ◀

 *일       시  : 2008. 7. 1 화 (제 18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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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血脈論) 교재 p.138.

 ¶18. 재식齋食 ―밥 먹는 법 (p.138)

又齋食者 食有五種  우재식자 식유오종
밥을 먹는 것에는 그 먹는 법에 다섯 가지가 있다.

一者 法喜食 依如來正法 歡喜奉行  일자 법희식 의여래정법 환희봉행
첫째는 법희식法喜食이다. 여래의 바른 법에 의지하여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받들어 행하는 것이다.

二者 禪悅食 內外澄寂 身心悅樂  이자 선열식 내외징적 신심열락
둘째는 선열식禪悅食이다. 안팎이 밝고 고요하여 몸과 마음이 즐거움에 넘치는 것이다.

三者 念食 常念諸佛 心口相應  삼자 염식 상념제불 심구상응
셋째는 염식念食이다. 늘 부처님들을 생각하여 마음과 입이 서로 상응하는 것이다.

四者 願食 行住坐臥 常行善願  사자 원식 행주좌와 상행선원 
넷째는 원식願食이다. 중생이 모든 행동을 할 때 항상 착한 서원을 행하는 것이다.

五者 解脫食 心常淸淨 不染世塵  오자 해탈식 심상청정 불염세진
다섯째는 해탈식解脫食이다. 마음이 항상 청정하여 세상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이다.

名爲齋食  명위재식
이들 다섯 가지 깨끗한 밥을 일컬어 재식齋食이라 한다.

======== 글자 풀이 ========

*재齋 : 재계齋戒하다. 공경하다. 엄숙하다. 공손하다. 행동을 삼가다. ◀

 *일       시  : 2008. 7. 8 화 (제 19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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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觀心論) 교재 p.150.

  ¶ 22. 명염불明念佛  ―염불하는 법 (p.150)

達磨答念佛聞曰 夫念佛者 當修正念  달마답염불문왈 부염불자 당수정념
달마 답하길, 염불이라 함은 바른 생각을 닦는 것이다.

了義 爲正 不了義 爲邪  요의 위정 불요의 위사
그리하여 일체 성불의 진리(了義)를 바르다 하고
성불에 선악의 차별을 둔 진리(不了義)를 삿되다 한다.

正念 必得眞樂 邪念 云何達彼  정념 필득진락 사념 운하달피
바른 생각은 반드시 참된 즐거움을 얻지만
삿된 생각으로는 저 언덕에 이르지 못한다.

佛者 覺察身心 勿令起惡  불자 각찰신심 물령기악
부처라 함은 몸과 마음을 깨달음으로 살펴(覺察) 악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요,

念者憶也 憶持戒行 不忘精勤  염자억야 억지계행 불망정근 
생각한다 함은 기억함이니 계행을 기억해 가면서 잊지 않고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이다.

了如是義 名爲正念 故知念在  於心 不在於言也  요여시의 명위정념 고지념재 어심 부재어언야 
이와 같은 이치를 알면 비로소 바른 생각이라 부를 수 있으니,
그러므로 분명히 알아라. 생각은 마음에 있는 것, 말에 있지 않다.

因筌求魚 得魚忘筌 因言得意 得意忘言  인전구어 득어망전 인언득의 득의망언
통발[筌]을 써서 고기를 잡지만 고기를 잡은 뒤에는 통발을 잊고,
말을 이용하여 뜻을 터득하지만 뜻을 알고 난 뒤에는 말을 잊는다.

旣稱 念佛之名 須行念佛之體  기칭 염불지명 수행염불지체 
이미 염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면 이제는 염불의 본체를 실천하는 것이다.

若念無實體 口誦空名 徒自虛空 有何成益  약염무실체 구송공명 도자허공 유하성익
만일 생각[念]에 실체 없이 입으로 헛된 명호만 부른 다면
허공으로 스스로 들어감일 따름이지 무슨 이로움을 얻겠는가.

如誦之與念 名義懸殊 在口曰誦 在心曰念  여송지여념 명의현수 재구왈송 재심왈념
또 부르는[誦] 것과 염[念]하는 일은 이름과 뜻이 아주 다르다.
입으로 하면 송誦이라 하고, 뜻으로 하면 염念한다고 한다.

故知念從心起 名爲覺行知門  고지염종심기 명위각행지문
그러므로, 염하는 것은 마음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깨달음을 행하는 문[覺行門]이고,

誦在口 中 卽是音聲之相 執相求福 終無是乎.  송재구 중 즉시음성지상 집상구복 종무시호.
부르는[誦] 것은 입에 속하는 지라 음성의 형상[音聲相]이기 때문에
상에 집착하여 복을 구하는 것은 끝내 타당치 않은 것이다.

=========  字句解釋자구해석  ============

 夫부(發語辭발어사 부) : 문장을 시작할 때 말머리에 붙이는 말.
 眞樂진락 : 불자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
 覺察각찰 : 제 몸과 마음을 안팎으로 달 살피고 샅샅히 뒤져내어 잘잘못을 찾아냄.
 因筌인전 : 전筌은 고기를 잡는 도구인 통발을 의미한다. 이 글은 통발로 인하여가 아니라 '통발을 이

                 용하여'로 풀어야 한다.
 懸殊현수 : 판이하게 다름. 懸매달 현. 殊죽이다. 정하다.
 徒自虛空도자허공 : 허공으로 스스로 걸어가다. 徒걸어다닐 도.

======= 補充資料보충자료 =======

 眞言진언 : 생각조차 멈춘 참된 말. 소리를 내면 呪文이 된다.
 呪文주문 : 내용을 굳이 밝히지 않을 대.
 陀羅尼다라니 : 부처님 말씀일 때.
 多羅尼다라니 : 진언의 글자 수가 많을 때.

 *일       시  : 2008. 7. 15 화 (제 20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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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觀心論) 교재 p.142.

  ¶20. 예배禮拜  ―바르게 예배하는 것 1―2 (p.142)

以恭敬故 不敢毁傷 以屈伏故 無令縱逸  이공경고 불감훼상 이굴복고 무령종일
恭敬하기 때문에 헐뜯지 못하고, 屈伏시켰으므로 방종할 수 없다.

若能惡情 永滅善念恒存 雖佛現相 常爲禮拜  약능악정 영멸선념항존 수불현상 상위예배
만일 惡情이 영원히 멸하여 善念이 항상하면 겉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늘 예배하는 것이 된다.

其相者 卽身相也 欲爲令諸世俗 表謙下心  기상자 즉신상야 욕위령제세속 표겸하심
그 나타난 것이 몸모양이요, 세속으로 하여금 마음을 낮추어 겸양하라는 뜻에서

故須屈伏外身 現恭敬相  고수굴복외신 현공경상
몸을 굽혀 형상에 공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用之卽現 捨之卽藏 擧外明內 惟性相 相應也  용지즉현 사지즉장 거외명내 유성상 상응야
활용하면 나타나고 버리면 감추어진다.

겉의 예배를 통하여 안의 지혜가 밝아지는 일은
오직 성품과 형상이 서로 응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若復唯執 外相禮拜 內卽縱於貪瞋  약복유집 외상예배 내즉종어탐진
만일 겉으로 나타난 보이는 예배만 집착하고

안으로는 탐진치를 다스리지 않고 두면

常行惡念 外卽空顯身相 假作敬禮 何名禮拜  상행악념 외즉공현신상 가작경례 하명예배
항상 악한 생각을 일으키고 몸으로만 모양을 지어 드러내되

거짓으로 예경하는 것을 어찌 진정한 예배라 부를 수 있으랴.

欺賢　聖 必不免於輪廻  기현광성 필불면어윤회
성인을 속이고 현인을 홀리는 짓이라 윤회를 면치 못할 것이다.

=========  字句解釋자구해석  ============

*縱逸종일 : 縱종-늘어지다. 쫓다의 뜻으로 放逸-생활 태도가 제멋대로 놓아 둠.
*惡情악정 : 악한 성정. 악한 생각을 품음.
*者자 : 여기서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  라고 하는 것은'의 뜻으로 쓴 것임.
*捨藏사장 : 버리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숨어버린다.
*擧外거외 : 밖으로 들어내어 행동하는 것으로, 여기서는 예배를 말함.
*內明내명 : 안으로 지혜가 밝아짐.
*假作가작 : 거짓으로 지어 보임.
*欺誑기광 : 欺-속이고 기만하다. 　-속일 광.
*欺賢誑聖기현광성 : 현인을 기만하고, 성현을 속임.

======= 補充資料보충자료 =======

*禮拜/服從예배와 복종 : 예배란 존경하여 몸을 굽히지만 복종은 몸은 굽히되 마음은 떠난 상태

    에 있는 것을 말한다.
*예배엔 제일 먼저 내게 있는 無明을 제어해야 한다.
*貪瞋癡탐진치는 중생의 앎에 비례한다. 많이 알수록 탐진치도 커진다.
*禮예=示+豊이다. 볼거리[示]와 풍성함[豊]이 어우러진 자이다. 즉 예란 보아서 모자람이 없

    이 풍족하게 차려진 것을 말한다.

 *일       시  : 2008. 7. 22 화 (제 21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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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觀心論) 교재 p.142.

  ¶23. 會相歸心회상귀심  ―형상을 모아 마음으로 돌아감 (p.154)

故經云 凡所有相 皆是虛妄  고경운 범소유상 개시허망
金剛經금강경에,「모든 형상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하다.」하셨고,

又云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우운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또 말씀하시기를,「만일 색깔로 나를 보려 하거나 소리로 나를 구하려는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는 것이니 여래를 보지 못할 것이다.」하셨다.

以此觀之 乃知事相 非眞正也  이차관지 내지사상 비진정야
이것으로 관하건데 나타난 형상은 참되고 바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故知 過去諸聖 所修功德 皆非外說 唯只論心 고지 과거제성 소수공덕 개비외설 유지논심
그러므로 바로 알아라.
과거 여러 성인들이 닦은 공덕은 모두 다른 말씀이 아니라 오직 마음만을 말씀하셨을 뿐이다.

心是衆聖之源 心爲萬惡之主  심시중성지원 심위만악지주
마음은 여러 성인들의 원천이며, 만가지 죄악의 주인이기도 하다.

無上眞樂 由自心生 三界輪廻 亦從心起  무상진락 유자심생 삼계윤회 역종심기
위없는 참 즐거움이 이 마음에서 나고 삼계三界의 윤회輪廻도 마음에서 일어난다.

心爲出世之門戶 心是解脫之關津  심위출세지문호 심시해탈지관진
마음은 세간을 벗어나는 문턱이요, 마음은 해탈하는 나루터이다.

知門戶者 豈慮難成 識關津者 何憂不達  지문호자 개려난성 식관진자 하우불달
문턱을 아는 이가 어찌 벗어나지 못할 것을 걱정하며,
나루터를 아는 이가 어찌 도달치 못할 것을 근심하랴.

 *일       시  : 2008. 7. 29 화 (제 22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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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선문촬요禪門撮要(達磨觀心論) 

         ▶화계불교대학원 2008년 1학기 종강식◀

* 하기 방학 : 8월 1·2주 휴강.
* 2학기 개강 : 8월 19일.
* 2학기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일       시  : 2008. 8. 19 화 (제 22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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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화계불교대학원 2008년 2학기 개강식◀

 
* 2학기 개강 : 8월 19일.
* 2학기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일       시  : 2008. 8. 26 화 (제 24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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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이명박정부 종교편향에 대한 현황◀

* 종교편향 현황 슬라이드 교육.
* 수암 총무스님의 특강. 
* 8.27 집회에 모두 참석할 것.

 *일       시  : 2008. 9. 2 화 (제 25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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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妙峰 스님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序

    예전에 불교를 매우는 이들은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면 말하지 않았고, 부처님의 행동이 아니면 행하지 않았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보배로 여긴 것은 오로지 貝葉靈文[대장경]의 거룩한 글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불교를 배우는 이들은 전해가면서 외는 것이 세속 선비들의 글이요, 청하여 지니는 것이 벼슬아치들의 시뿐이다. 심지어 그것을 울긋불긋한 종이에 쓰고 화려한 비단으로 꾸며서, 아무리 많아도 족한 줄 알지 못하고 가장 큰 보배로만 여기고 있다. 예와 오늘에 불교를 배우는 이들의 보배 삼는 것이 어찌 이다지도 같지 않을까.
    불초 내가 옛글에 뜻을 두어 대장경의 거룩한 글로써 보배를 삼기는 하지마는 그 글이 너무도 번다하다. 장경 바다가 하도 넓고 아득하므로, 뒷날의 도반들이 가지를 헤쳐가면서 잎을 따는 수고를 겪을까하여, 글 가운데 가장 요긴하고 간절한 것 수백 마디를 추려서 한 장에 써 놓았다. 글은 간단하지만 뜻은 두루 갖추어졌다고 할만하다.
    만일 이 글로써 스승을 삼아 끝까지 참구하여 오묘한 이치를 깨닫게 된다면, 마디마디에 산 석가여래가 나타나실 것이니, 부디 힘써 볼 일이다. 그러나 글자를 떠난 한 마디와 격에서 벗어난 기묘한 보배는 쓰지 않으려는 것도 아니지만, 아직 특별한 기틀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嘉靖 甲子(1564)여름.
淸虛堂 白華道人[西山大師 休靜] 序

 *일       시  : 2008. 9. 9 화 (제 26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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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1-1

  有一物於此 從本以來 昭昭靈靈 不曾生不曾滅 名不得相不得.
  유일물어차 종본이래 소소영령 부증생부증멸 명부득상부득
 

*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스러워 일찍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았다. 이

 름을 지을 수 없고 또 모양을 그릴 수도 없다.

*이름지을 수 없고 모양을 그릴 수 없는데 있는 것은 분명함으로 표현하고 원만하고 완성되고,

 가득 찬 것으로 되었는데, 억지로 형체를 그리다 보니 최초의 뜻과는 달리 안팎[內外]이 구분

 지어 졌고, 형체가 생기게 되었다.

*開口卽錯 未開口卽錯 개구즉착 미개구즉착
 그래서 입을 열어도 그르친 것이요, 입을 안 열어도 그르쳤다.

*神靈스러운 것이란, 정말 하나인 것은 다로 있어도 하나인 것을 말한다.

*태양은 제 스스로 밝을 뿐, 제 자신을 모른다. 사람이 스스로 태양에게 각종 의미를 부여했을

 뿐이다.

*산은 멀리서 보면 산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나무만 보이고 그 속에 들어가면 나무와 돌과 가

 지와 잎만 있다. 산이란 무엇인가.
 

*世尊은 세존이 아니다. 내게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누군가. 무엇인가가 필요하기 때문

 에 세존이 생겨난 것이다.
 

*如來는 '이렇게이렇게 내가 왔노라'고 노래하지 않는다. 나의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그렇게 부

 르는 것이다.
 

*문제를 버리고 비움으로 얻는 것이 비구이다.*

 *일       시  : 2008. 9. 16 화 (제 27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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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1-2. 

  一物者 何物 ○ 古人頌云, 古佛未生前 凝然一相圓 釋迦猶未會 迦葉豈能傳
  일물자 하물 ○ 고인송운, 고불미생전 응연일상원 석가유미회 가섭개능전

*주해 - 한 물건이란 무엇인가? ○
           옛 어른은 이렇게 읊었다.
       
           옛 부처님 나기 전에
           의젓한 동그라미
           석가도 모른다 했는데
           어찌 가섭이 전하랴.

*一物者 : 여기서 者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은, ○○이라 하는 것은'이란 뜻임.
*何物○ : 어떤 물건이냐.
*古人頌云 : 옛 사람이 칭송하여 이르기를.
*凝然응연 : 엉기어 이룸.
*釋迦未猶會 : 석가도 당연히(勿論물론-말할 것 없이) 모른다.
*迦葉豈能傳 : 아무리 제일의 제자인 가섭이라도 어찌 능히 전할 수 있을까.

*절拜이란 謙下겸하 -겸손하여 자기를 가장 낮은 자리에 놓음.
*格外 : 규격이나 격식을 초월한다는 뜻. 말이나 문자로 논의할 수 있는 이치를 초월한
           선법禪法을 말한다. 달마 대사가 전한 최상선最上禪을 말한다.
*私念 = 死念 : 남의 말꼬리만 따라가면 그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그러나 나도 죽는다.

 *일       시  : 2008. 9. 23 화 (제 28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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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1-3.

此一物之所以 不曾生不曾滅 名不得狀不得也.  
이 한 물건은 생겨난 적도 없고 죽은 적도 없으며, 이름지을 길 없고 모양을 그릴 수도
없는 까닭이다.

六祖告衆云 吾有一物 無名無字 諸因還識否.
육조 선사가 대중에게 물었다. "나에게 한 물건이 있는데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다. 너희들은 알겠느냐?"

神會禪師 卽出曰, 諸佛之本源 神會之佛性. 此所以爲 六祖之庶孼子也.
신회 선사가 곧 대답하기를 "모든 부처님의 근본이요, 저의 불성이기도 합니다." 라고 대답하였기 때문에 육조의 서자가 된 것이다. (不曾生不曾滅 名不得狀不得인데 어찌 불성이라 할 수 있겠는가.)

懷讓禪師 自嵩山來 六祖問曰, 什　物 伊　來
회양 선사가 숭산에서 내려와 육조스님에게 물었다. 그런데 육조가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느냐?(너, 어디서 온 놈이냐?)고 물었다.

師罔措 至八年 方自肯曰, 說似一物 卽不中, 此所以爲 六祖至嫡子也.
이 말에 회양이 어쩔 줄 모르고 돌아가 팔년 만에 깨치고 나서 말하길 "(不曾生不曾滅 名不得狀不得인데) 어찌 한 물건이라는 말은 붙일 수 있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회양懷讓이 육조의 법통을 잇게 된 연유이다.

   三敎聖人 從此句出
   誰是擧者 措取眉毛.

   불교, 도교, 유교의 세 성현도
   此從句出, 즉 一物에서 나왔다.

   누가 이것을 왈가왈부할 것인가.
   누가 이를 거들먹거리다 눈썹이 빠질라.

*不曾生不曾滅 :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생겨 난적도 없고 없어진 적도 없다.
*名不得狀不得 : 이름지어 부를 수 없고 그 모양 또한 헤아릴 수 없다.
*無名無字 : 이름도 지을 수 없고 형체도 가름할 수 없다. 여기서 '字'는 글자가 아니라 형체를 표현할

    수 없음을 나타낸다.
*諸人 : 여기서는 제자인 '너희들'로 해석한다.
*還識否 : 미루어 알 수 있겠느냐?
*什麽物伊麽來 : '什麽십마' 어떻게 무엇이 등 의문사. '伊麽이마' 지, 저것은 무엇 등 의문사. 즉, 

    '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너, 어디서 온 놈이냐?)'

 *일       시  : 2008. 10. 7 화 (제 30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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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2 - 1.

  佛祖出世 無風起浪  불조출세 무풍기랑
부처님과 祖師조사가 이 세상에 나타남은 마치 바람 없이 잔잔한 수면에 물결을 일으킨 격이다.

 佛祖者 世尊釋迦也 出世者 大悲爲體度衆生也.
  불조자 세존석가야 출세자 대비위체도중생야.
佛불은 석가세존이고 祖조는 가섭존자이다. 出世출세, 즉 세상에 나온다는 것은
대자대비가 바탕이 되어 중생을 제도한 다는 것을 말한다. 

  然以一物觀之則 人人面目 本來圓成 豈假他人 添脂着粉也.
  연이일물관지즉 인인면목 본래원성 개가타인 첨지착분야.
그러나 '한 물건○'으로 따져 본다면, 사람마다 본래 면목이 저절로 원만히
이루어졌는데 어찌 다른 사람이 기름 바르고 분 발라 주기를 기다릴 것인가.  

  此出世之所以起波浪也. 虛空藏經云, 文字是魔業 名相是魔業
  차출세지소이기파랑야. 허공장경운, 문자시마업 명상시마업
그러므로 세상에 나옴-出世는 잔잔한 물 위에 물결이 이는 격이다.
虛空藏經허공장경에서 '문자도 마의 업이요, 이름과 형상도 마의 업이며, 

  至於佛語 亦是魔業 是此意也. 此直擧本分 佛祖無功能.
  지어불어 역시마업 시차의야. 차직거본분 불조무공능.
나아가 부처님의 말씀까지도 마의 업이다.'라고 한 것은 이 뜻이다.
본분을 바로 나타내 보일 때에는 부처님이나 조사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을
말함이다.           

   乾坤失色 日月無光  건곤실색 일월무광
천지가 활력을 잃고 해와 달도 빛이 없다.

*佛祖 : 부처님과 조사를 이르는 말로, 佛은 삼세제불이고 祖는 역대 조사 스님을 일컬음.
*世尊 : 부처 10호의 하나. 원만한 공덕으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분이란 뜻.
*衆生 : 참 성품울 잃어버리고 망녕된 온갖 생각이 분주하개 일어났다 사라졌다하기
   때문에 육도를 헤매며 생사를 반복하는 무리.
*魔 : 목숨을 빼앗고 착한 일을 방해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마. 魔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業 : 중생들이 身口意로 짓는 온갖 움직임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함.
*名相 : 모든 물건이나 일에 이름과 형상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이름만 들으면
   그 형상을 생각하게 되는데, 형상이란 것은 바탕과 모양이 있고 없고를 막론하고
   공간적으로 있는 형용과 體積·質量뿐 아니라, 시간적으로 나타나는 모든 형상을
   말한다.
*相 : 생각으로나 물질적으로 직접 존재하는 모든 것.
*明·暗·光 : 밝다, 어둡다, 빛이란 독립 존재가 아니다. 불교 용어로는 이 모든 것은
   實相이 없다는 것이다. 해가 떴다고 해서 밝은 날은 아니다. 심혈을 기울였던 사업에
   실패하고, 회생할 수 없는 질병에 허덕이는 사람에겐 눈앞이 캄캄할 뿐이다.
   절망에 허덕이는 사람에게 한 가닥 빛이 보인다면 이는 어두운 것에서 빛을 본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실상이 아니다. 밝다 어둡다는 모두 마음의 작용인 것이다.
*涅槃 nirvana : 滅盡멸진, 즉 재도 티도 흔적도 없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

 *일       시  : 2008. 10. 14 화 (제 31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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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2 - 2.

  乾坤失色 日月無光  건곤실색 일월무광
  천지가 활력을 잃고 해와 달도 빛이 없다.  

*<밝다. 어둡다. 빛이다>는 것은 독립 존재가 아니다. 불교적 입장에서는 모두 마음의
   작용일 뿐 實相이 없다. 해가 떴다고 해서 밝은 날은 아니다. 심혈을 기울였던 사업에
   실패하고, 회생할 수 없는 질병에 허덕이는 사람에겐 눈앞이 캄캄할 뿐이다.
   절망에 허덕이는 사람에게 한 가닥 빛이 보인다면 이는 어두운 것에서 빛을 본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실상이 아니다. 밝다 어둡다는 모두 마음의 작용인 것이다.
*상相 : 생각이나 물질 중 존재하는 모든 것. 1)서로 /2)보다 /3)바탕 /4)따르다
   5)지켜보다 /6)형상, 용모, 모습, 형태 /7)돕다 /8)보조자 /9)힘쓰다.
*상想 : 1)생각, 생각하다, /2)잊고 있던 것을 다시 생각하다 3)바라다 /4)원하다
*상像 : 1)형상, 모양 /2)본뜨다 /3)닮다 /4)法, 규범 /5)象과 같은 뜻
*상象 : 앞에 맞닥뜨린 상대. 1)코끼리 /2)상아 /3)모양 /4)징후, 조짐 /5)점괘 /6)일월성신日月星辰 /

     7)달력 /8)道, 도리 /9)법칙, 법도 /10)본뜨다, 견주다, 유사하다 
*상狀 : 1)형상, 모양, 형용하다 /2)문서(장)
*대답對答 : 答 ― 竹+合 = 죽비竹　.
   대代는 답에 대한 상황의 설명. 예) '그렇기 때문에 맞습니다'에서 '그렇기 때문에'는
    대對에 해당하는 말이며, '맞습니다'는 답에 해당되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단순히 부정이나 긍정을 하는 '예' 또는 '아니오'란 말은 답答이지 대답이 아니다.

*대비大悲 : 의식을 하지 않고 베품. 비悲   非 + 心 = 마음도 없음. 마음에 두지 않음.
    '남을 위해서 한다는 마음이 없는 상태를 말함. 예를 들면, 엄마는 누워 자면서도 아기에게 젖을 먹인

    다. 이 때 엄마는 아기에게 젖을 줌을 의식하지 않는 것과 같다.
*가섭迦葉은 부처의 10대 제자로 두타제일의 上首이다. 영산회상 때 부처님이 금바라화를 들어 보이시자

    가섭이 미소로 응답함에, 부처님께서 '나의 바른 법 열반의 묘함을 가섭에게 전한다[정법안장正法眼

    藏/ 열반묘심涅槃妙心].'라고 말씀하셨을 만큼 중요한 인물인데, 경전에 오르내리지 않는 것은 가섭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부처의 Behind Man이기 때문이다. 부처 열반 후 경전의 제1결집을 주관함

    으로써 오늘의 불교가 있게 하였다. 이리하여 부처 이후의 법통法統을 말할 때는 가섭迦葉이 초조初祖

    가 된다.
*나는 나 아닌 나를 지칭하기 위해 다른 나를 만들어 佛名이라 한다.
*我是非我我 汝是非汝汝 : 나는 내가 아니며, 너 또한 너가 아니다.
   내(我)가 너를 보고 너(汝)라고 부를 때, 너(汝)는 나(我)를 보고 너(汝)라 한다.*

 *일       시  : 2008. 10. 21/28 화 (제 32/33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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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3. 

  然 法*有多義 人有多機* 不放*施設*  연 법 유다의 인유다기  불방 시설

*法dharma : 온갖 것(是非眞妄)의 총칭. 부처님이 가르치신 교리.
*人有多機 : 중생은 많은 만큼 근본 성정도 각기 다르다.   *不放 : 하지 않을 수 없음. 해야 함.
*施設 : 베풀어 갖춤.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베품, 즉 방편을 씀.
*方便upaya : 方은 法이고 便은 用이다. 좋은 방법을 써서 중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 미혹한 무리를

     각자 근기에 맞추어 중생을 제도하는 지혜를 말함. 四天王은 방편이나 덕으로 수용되지 않는 악귀나

     중생을 무력으로 강제하여 악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根機 - ·上根機 :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듣는 근기.   ·中根機 : 말을 하면 알아듣는 근기.
            ·下根機 : 가르쳐 줘도 알아듣지를 못하는 근기.

그렇지만 부처님은 한 말씀 하셨는데 듣는 이는 제 각각 해석한다.
중생은 그 바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그 근기에 따라 방편을 쓰지 않을 수 없다.

   法者一物也 人者衆生也 法有不變 隨緣*之義 人有頓悟漸修*之機
   법자일물야 인자중생야 법유불변 수연 지의 인유돈오점수  지기

*隨緣 : 인연에 따라 동작이 일어나고 변화가 생기는 것, 즉 인연에 따라 일어남.
*頓悟漸修 : 불도를 닦아 나가는데 그 사람의 근기에 따라 문득 깨달음과 점점 닦아 깨달음을 이룸. '돈오

    냐 점수냐. 점수냐 돈오냐'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돈오가 앞서더라도 점수는 계속 뒤따라야 하며, 점수

    후에 돈오를 해도 점수는 필수가 되어야 한다.

법이란 부처님의 말씀이고, 사람이란 중생을 이른다. 법에는 변하지 않는 것과 인연에
따르는 이치가 있다. 사람에게는 돈오의 근기나 점수의 근기가 있다.

   故 不放文字 言語之施設也 此 所謂官*不容針 私通*車馬者也
   고 불방문자 언어지시설야 차 소위관 불용침 사통 거마자야
*官 : 벼슬, 벼슬아치, 관청, 직무 등을 뜻하나 여기서는 공적인 일을 말함.
*私通 : 사적인 일로 통함. 사사로이. 

그러므로 문자나 말로 가르치는 방편을 펴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소위 '공적으론 바늘 끝만큼도 용납할 수 없지만, 사적으로는 수레도 오간다'는 것이다.

    衆生 雖曰圓成* 生無慧目* 甘受輪轉*故 若非出世之金　* 誰刮*無名之厚膜*也
    중생 수왈원성* 생무혜목* 감수윤전*고 약비출세지금비* 誰刮*무명지후*막야

*圓成 : 원만하게 이루어짐.                                          *慧目 : 지혜를 꿰뜷어 볼 수 있는 눈.
*輪轉 : 윤회를 이름. 세상의 물질이나 힘은 어느 것이고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다. 오로지

    우주 질서, 즉 因果의 법칙에 따라 相依相關하면서 인연 따라 변할 뿐이다. 그러다가 우리의 業識도

    육체가 분해 될 때에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육신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業을 따라 지옥·아귀·

    축생·수라·천상·인간으로 수레바퀴 돌 듯이 돌아다니게 된다.
*金비 : 옛날 인도의 안과 의사가 안과 수술을 할 때 쓰던 금으로 만든 칼, 즉 메스를 이름.
*誰刮厚膜 : 누가 이 (無明의)두꺼운 막을 찢을 것인가?

중생이 본래부터 圓滿하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천생 지혜의 눈이 트이지 않아 輪廻의 업을 벗어날 수가 없다. 만약 세상에서 뛰어난 의사가 있어 메스를 가지고 無明의 두꺼운 껍질을 벗겨줄 것인가.

  至於越苦海而登樂岸*者 皆由大悲之恩也 然則恒沙*身命 難報萬一也
  지어월고해이등락안*자 개유대비지은야 연칙항사*신명 난보만일야

*樂岸 : 彼岸에 이름. 항상 즐거움만 있는 피안의 세계.
*恒沙 : 恒河沙. 인도에서 강가(갠지스강)은 母胎 강이다. 그 강가의 모래알 숫자는 불교에 스며들어 永遠,

     無限數를 말하는데 널리 쓰임.

苦海를 건너 즐거운 彼岸에 이르는 것은 부처님의 큰사랑의 은혜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량없는 身命을 바치더라도 그 은혜의 만 분의 일이라도 갚기 어려운 일이다.

  此 廣擧新薰* 感佛祖深恩 차 광거신훈* 감불조심은

*新薰 : 모든 중생의 본래면목은 부처님과 같다. 이것은 本覺이라 한다. 이 본각을 열심히 닦아 크게 깨친

    뒤 佛果를 맺는데 이것을 첫 깨침이라 하는데 이를 닦는 것을 신훈이라 함.

이것은 새로 닦은 이치를 널리 들어 부처님과 조사님들의 깊은 은혜에 감사해야 할 것을 말한 것이다.

  王登寶殿 野老謳歌  왕등보전 야로구가    *王 : 부처.     *野老 : 중생.

훌륭한 왕이 자리에 오르니 만 백성이 환희의 노래를 부른다.

 *일       시  : 2008. 11. 4/11 화 (제 34/35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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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寺刹巡禮/現場學習 : 金剛山 乾鳳寺

 乾鳳寺는      520년(법흥왕 7) 아도(阿道)가 창건하여 원각사(圓覺寺)라 이름하였다. 758년(경덕왕 17)에 발징(發徵)이 중건하고 염불만일회(念佛萬日會)를 열었는데, 이것이 한국에서의 만일회의 시초이다.

신라 말기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수(重修)하고 서봉사(西鳳寺)라 개칭하였는데 1358년(공민왕 7)에는 나옹(懶翁)이 중수하고 다시 건봉사라고 개칭하였다. 1464년(세조 10)에는 어실각(御室閣)을 짓고 역대 임금의 원당(願堂)으로 삼았다.

그 뒤,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사리와 치아를 봉안하였는데, 옛 절터와 대웅전, 불이문(강원 문화재자료 35), 9층탑을 비롯한 7기의 탑, 48기의 부도(浮屠), 31기의 비석이 있다. 6 ·25전쟁 때 건물의 대부분이 불타 없어졌다.

 *일       시  : 2008. 11. 18 화 (제 36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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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현장실습 : 김장 울력 

 *일       시  : 2008. 11. 25 화 (제 37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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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6 

  是故 若人 失之於口 則拈花微笑 皆是敎迹     시고 약인 실지어구 칙념화미소 개시교적
  得之於心則世間 추言細語 皆是敎外別傳禪旨 득지어심즉세간추언세어 개시교외별전선지

  그러므로 누구나 입에서 나오는 소리만 좆다가는

  꽃을 드신 뜻이나 빙긋이 웃은 일이 모두 敎교의 자취만 될 것이고,

  마음에서 얻으면 세상의 온갖 잡담이라도

  모두 敎교 밖에 따로 전한 禪旨선지가 될 것이다.

*失之於口실지어구 : '말에서 잃어버림'이 아니라 '말이 필요없는 자리'라는 뜻이다.

     입에서 나오는   소리만 좆다 보면 본 뜻을 잃어버린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
*拈花微笑염화미소 : 삼처전심의 하나. 불타가 영취산에서 많은 제자에게 <법화경>을 설하시다가

     가섭이 온 것을 보고 말 없이 금바라화 한 송이를 집어 드니 아무도 그 뜻을 헤아리지 못했는 데

     마하가섭摩訶迦葉이 '대상과 내가 하나인 본원의 모습'을 보인 그 뜻임을 알고 빙그레 웃었다.

     이에 스승은 "바른 법, 열반涅槃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포하였다. 이것을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 또는, 지식이나 언어를 뛰어넘어 진리를 깨닫게 하는 불립문자不

     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으로 선법문禪法門의 기원이 됨.
*敎外別傳교외별전 : 부처님께서 말씀으로 가르친 것을 모두 교敎라 하는 데, 이 가르침 인 교 밖에 말이

     나 글을 떠나[불립문자不立文字] 똑바로 마음을 가르쳐 성품을 보고 단박에 부처가 되게 하는[직지인

     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법문이 있으니 그것이 곧 선법禪法이다. 교敎는 말이나 글로 전해왔지

     만, 선禪은 오로지 마음에서 마음으로만 전해온 것이다.
*禪旨선지 : 줄여서 선禪이라고도 한다. 고요히 생각하는 정려靜慮, 생각으로 닦는 사유수思惟修, 악한 것

     을 버리는 기악棄惡 등으로 번역. 순수한 집중으로써 스스로 마음을 밝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선은 선

     종禪宗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모든 수행의 방법이다. 염불이고 간경看經이고 순수한 집중을 거치지

     않고는 삼매三昧가 나타날 수 없고 따라서 지혜의 눈도 뜰 수 없다.
*心王심왕 : 마음으로 인식하는 자체. 마음 작용의 근본이 되는 것. 마음의 개별적인 작용에 대해, 마음이

     인식 대상의 총체적인 양상을 받아들여 통합하는 기능을 왕에 비유한 것. 6식 또는 8식이 심왕에 해당

     한다.
*寶壽禪師보수선사 : 보수선사가 회상에서 공부하는 데, 方丈和尙방장화상이 "부모가 낳기 전의 네 본래

     의 面目은 어떻했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저자에 나갔다가 어느 두 사

     람이 주먹질을 하면서 싸우다가 두 사람은 싸움을 그치고는 하는 말이 "참으로 면목없네"하는데서 크

     게 깨쳤다한다.*

 *일       시  : 2008. 12. 2 화 (제 38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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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8.
  敎門 惟傳一心法 禪門 惟傳見性法  교문 유전일심법 선문 유전견성법
     교문에는 오직 한 마음 법만 전하고, 선문에는 오직 견성법만 전한다.

  心如鏡之體 性如鏡之光 性自淸淨 卽時豁然 還得本心 此秘重得意一念.
  심여경지체 성여경지광 성자청정 즉시활연 환득본심 차비중득의일념.
     마음은 자기를 들여다보는 體요, 성품은 거울의 빛과 같다.
     성품은 스스로 여여하여 청정하기 때문에 즉시 깨치면 곧 본시 마음을 얻는 것이다.
     이는 깨친 한 생각을 중히 여김이다.

  重重山與水 淸白舊家風  중중산여수 청백구가풍
    중첩첩한 산과 물, 깨끗하고 맑은 옛집의 모습.

*견성見性 : 모든 미망과 의혹을 버리고 자기 본래의 타고난 불성佛性을 깨달아 아는 것. 진리를 깨치다.

    자기의 심성心性을 스스로 깨우쳐 알고, 모든 진리의 본체와 합일된 정각正覺을 이루어 진정한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 한다.

*지해知解 : 참선參禪은 연구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으로 이렇게 저렇게 따져서 아는 것은

    깨친 이 아니다. 참선에서 가장 꺼리는 것이 지금까지 체계화體系化되지 않은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안에 들어오려면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버려라.―入此門內 莫存知解>라고

    크게 써서 일주문에 붙이는 것이 이 때문이다.

                     § 10.
  諸佛說弓 祖師說絃 제불설궁 조사설현
     부처님은 활모양 굽게 말씀하시고, 조사님들은 활줄처럼 곧게 말씀하셨다.

  佛說無碍之法 方歸一味 불설무애지법 방귀일미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걸림없는 법이란 바로 한 가지 맛으로 돌아가지만,

  拂此一味之迹 方現祖師所示一心 불차일미지적 방현조사소시일심
     이 한 맛의 흔적마저 털어버려야 조사님이 가르치신 한 마음을 보게 된다.

  故云, 庭前栢樹子話 龍藏所未有底. 고운, 정전백수자화 용장소미유저.
     그러므로 '뜰 앞의 잣나무'라고 하신 화두는 어느 장경에도 없다고 하셨다.

  說弓曲也 說絃直也 龍藏 龍宮之藏經也 설궁곡야 설현직야 용장 용궁지장경야
    說弓은 굽었다는 것이며 說絃은 곧다는 뜻이다. 용장은 용궁의 장경을 말한다.

  僧聞趙州 如何是祖師西來意 승문조주 여하시조사서래의
    어느 스님이 조주 스님에게 "달마가 서쪽에서 오신 뜻은 무엇입니까"하고 여쭈니

  州答云, 庭前栢樹子 此所謂格外禪旨也. 주답운, 정전백수자 차소위격외선지야.
    조주 스님께서는 "뜰 앞의 잣나무니라"고 답하시니,
    이것이 이른 바 '格外禪旨격외선지-형식 밖의 수도 지침'이다.

 【魚行水濁 趙飛毛落 어행수탁 조비모락】
    물고기가 놀면 물은 흐리고, 새가 날면 깃이 떨어진다.

*一味일미 : 萬法 곧 온갖 일과 모든 물질들은 천차만별로 낱낱이 다른 듯 하지만

    실상은 절대 평등하여 다르지 않고[不二] 독 같은 것[眞如]이다.

*祖師西來意조사서래의 : 중국 선종의 初祖 달마대사가 서쪽으로 온 까닭을 말함.

     달마대사는 경이나 모든 글이 다 소용없다 하여 '不立文字'를 내세우셨고, 계율이나 염불이나 誦呪를

     다 부인하고 오직 "마음을 지키는 한 가지 공부에 모든 법이 들어 있다(關心一法관심일법 總攝諸行총

     섭제행)하고, 곧바로 마음을 가리켜 단박에 성품을 보고 부처가 되게 한다.(直指人心직지인심 見性成

     佛견성성불)"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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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목소리에는 감정이 실린다. 그래서 신호음으로는 종을 치거나 호각을 분다.

    절간의 종도 치는 스님에 따라 듣는 이의 귀에는 달리 들린다.
*불교에만 있는 화두話頭란 말은 남의 의중意中을 읽는 것이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의중을 읽는 것이다.
*살생을 말라. 죽일 때 일어나는 마음의 감정이 무서운 것이다.
*내가 나를 위해서 남을 핍박하는 것은 살인이다.
*法법이란 물수　와 갈거去字의 結字로 물이 흐르는 듯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相상은 想상,像상, 象상을 모두 포함한다.
*인간은 제 자신이 제 스스로에게 지극히 충실하여 바라던 바가 이루어졌을 때

 '부처님 덕이다' '부처님 가피를 입었다'고 말한다. 부처님은 無心 속에 계셨음에도.
*남의 말을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은 이다.
*내가 미워하는 이의 소리도 들어줄 줄 아는 이가 진정 聖者이다.
*인간은 어떤 사상에 대해 진지할 때 자기 자신은 거기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말, 지식은 죽은 말[死句]이다.
*鷄寒象樹 鴨寒下水 계한 상수 압한하수.
    닭은 추우면 나무 위로 올라가고 오리는 추우면 물로 들어간다.

 *일       시  : 2008. 12. 9 화 (제 39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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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12.
 

  大抵學者 修叅活句 莫叅死句. 대저학자 수참활구 막참사구.
     무릇 배우는 이들은 살아있는 구절로 열심히 수도하고 죽은 말로 수도하지 마라.

  活句下 薦得 堪與佛祖爲師, 활구하 천득 감여불조위사,
     산 구절[活句]을 가지고 터득하면 부처나 조사들과 함께 스승이 될 만 하고,

  死句下 薦得 自救不了, 사구하 천득 자구불료, 
     죽어 있는 구절[死句]을 가지고 깨친다면 제 자신도 구제하지 못할 것이다.

  此下 特擧活句 使自悟入. 차하 특거활구 사자오입.
     이제부터 특별히 살아 있는 구절을 드러내어 스스로 깨침의 경지에 들어가게 한다.

*學者학자 : 배우는 사람.
*活句활구 : 살아 있는 글귀.         *死句사구 : 남이 다 아는 죽은 글귀.
*薦得천득 : 薦은 거적을 말한다. 놀음판에서 이긴 자가 돈을 싹 끌어 쥐듯 확연히 깨달아서

    내 것으로 삼는 것을 이름.

                 § 13.

  凡本叅公案上 切心做工夫 범본참공안상 절심주공부
     화두로 공부거리를 삼았거든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하라.

  如鷄抱卵 如猫捕鼠  여계포란 여묘포서
     마치 어미 닭이 알을 품듯, 고양이가 쥐를 잡듯,

  如飢思食 如渴思水 如兒憶母 必有透徹之期 여기사식 여갈사수 여아억모 필유투철지기
    주린 이가 밥을 생각하듯, 목마른 이가 물을 생각하듯, 아기가 엄마를 생각하듯 하면
    반드시 꿰뚫어 볼 때가 있을 것이다.

  祖師公案 有一千七百卽 조사공안 유일천칠백즉
    조사의 공안(화두)이 천 칠백여 가지가 있다.

  如狗子無佛性 庭前百樹子 麻三斤 乾屎橛之類也 여구자무불성 정전백수자 마삼근 간시궐지류야
    '개는 불성이 없다' '뜰 앞의 잣나무' '삼 서 근' '마른 똥막대기' 같은 것들이다.

  鷄之抱卵 暖氣相續也 猫之捕鼠 心眼不動也 계지포란 온기상속야 묘지포서 심안부동야
    닭이 알을 푼을 때는 알을 항상 굴려 온기를 골고루 받게 하며,
    고양이가 쥐를 잡을 때는 마음의 동요가 없으며 눈이 움직이지 않게 되고,

  至於飢思 食渴思水 兒憶母 皆出於眞心 지어기사 식갈사수 아억모 개출어진심
    주릴 때 먹고 마실 걸 생각하고 아기가 엄마를 생각하는 것은
    모두 간절함에서 우러난 것이다.

  非做作底心 故 云切也 비주작저심 고 운절야.
    이처럼 억지로 지어내는 마음이 아닌 것을 간절하다고 한 것이다.

  參禪無此切心 能透徹者 無有是處 참선무차절심 능투철자 무유시처
    수도함에 있어서 이처럼 간절한 마음이 없이 꿰뚫어 본 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本參公案본참공안 : 수행자 저마다 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참구해야 할 자기의 화두이기
     때문에 확철대오한 선지식을 찾아서 받아야 한다.
*麻三斤마삼근 : 1,700 공안 중의 하나.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란 물음에 대하여
     雲門宗운문종의 洞山동산 守初禪師수초선사의 대답.
*乾屎橛간시궐 : '마른 똥막대기' 공안 중의 하나.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란 물음에 대하여
     雲門운문 文偃禪師문어선사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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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말을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은 이다.
*내가 미워하는 이의 소리도 들어줄 줄 아는 이가 진정 聖者이다.
*인간은 어떤 사상에 대해 진지할 때 자기 자신은 이미 거기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말, 지식은 죽은 말[死句]이다.
*鷄寒象樹 鴨寒下水 계한 상수 압한하수.
 닭은 추우면 나무 위로 올라가고 오리는 추우면 물로 들어간다.

 *일       시  : 2008. 12. 16 화 (제 40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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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14.
 

  參禪 須具三要 一有大信根        참선수구삼요 일유대신근
  二有大憤志 三有大疑情            이유대분지 삼유대의정
  苟闕其一 如折足之鼎 終成癈器 구궐기일 여절족지정 종성폐기

참선을 하는데는 다음 세 가지를 갖추어야 한다.
그 첫째가 큰 믿음이고,
그 둘째가 큰 분발심이며,
그 셋째가 큰 의심이다.
이 가운데서 하나라도 빠진다면 다리 부러진 솥과 같아
끝내 못 쓰는 그릇이 되고 만다.

*信根신근 : 큰 믿음이 어느 법문을 듣고 촉발되었느냐. 즉 믿음의 근본.
*憤志분지 : 살아 있는 글귀.         *死句사구 : 남이 다 아는 죽은 글귀.
*薦得천득 : 薦은 거적을 말한다. 놀음판에서 이긴 자가 돈을 싹 끌어 쥐듯 확연히 깨달아서 내   것으로 삼는 것을 이름.

                    § 17.

  此事 如蚊子 上鐵牛 便不問如何若下 차사 여문자 상철우 변불문여하약하
  下嘴不得處 棄命一찬 和身透入 하취부득처 기명일찬 화신투입

  화두를 잡고 정진하는 일은
  쇠로 만든 소에 달려드는 모기와 같아
  될지 안 될지는 다시 따지지 말라.
  주둥이를 댈 수 없는 곳이라도
  목숨을 걸고 한 번 뚫어 보라
  몸뚱이 째 들어갈 때가 있을 것이다.

  重結上意 使參活口者 不得退屈 古云,     중결상의 사참활구자 부득퇴굴 고운,
  古云, 參禪 須透祖師關 妙悟 要窮心路絶 고운 참선 수투조사관 묘오 요궁심로절
 

 위에서 거듭 말한 뜻을 맺어서 활구를 참구하는 이들이
  뒷걸음쳐 물러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니,
  옛 어른이 이르기를, 참선을 하려면 조사의 관문을 뚫어야 하고,
  오묘한 깨달음은 마음 길이 끊어져야 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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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蚊문 : 모기.     *嘴취 : 부리. 주둥이.   *手+贊찬 : 모이다. 모으다.
  *信根신근 : 자기의 믿음을 끝까지 밝히겠다는 믿음의 뿌리. 부처님의 사문유광에 해당.
  *疑情의정(疑團) : 의심의 뭉치. 꼭 풀어야할 의심 응어리.
  *煩惱번뇌 : 뇌가 분주히 움직이는 상태.
  *남이 이야기할 때 그 사람과 똑같은 생각과 입장으로 들어 준다면 그것이 관음보살이다.

 *일       시  : 2008. 12. 23 화 (제 41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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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 餘  滴

        ▶道  人  歌◀

                    *이 노래는 高峰 原妙 禪師의 悟道頌을 妙峰 法師께서 재구성한 것이다.

        보세 보세 먹어보세 雲文의 호떡을
        보세 보세 마셔보세 趙州의 한 잔 차.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이 법문 깨달으면 도인 된다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바다 밑의 진흙 소는 달을 물고 치달리고,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바위 앞의 돌 호랑이 아기 안고 존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쇠 배암은 금강 눈을 뚫고 들어가고,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곤륜산은 코끼리를 타고 해오라긴 이를 끈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이 무엇고 이 무엇고 이 무엇이잇고.

   海底泥牛含月走  해저니우함월주
   巖前石虎抱兒眠  암전석호포아면
   鐵蛇鑽入金剛眼  철사찬입금강안
   崑崙驥象鷺絲牽  곤륜기상로사견

                     ▶멍텅구리◀

     멍텅구리 멍텅구리
            멍텅구리 멍텅구리

     온 곳도 모르는 이 인간이
            갈 곳을 어떻게 안단말가.

     올적에 빈손으로 온 인간이
            갈적에 무엇을 가지고 갈까.

     공연한 욕심만 부리는 구나
           그것도 멍텅구리.

     백 년도 다 못사는 이 인간이
           영원히 죽지도 않을 것처럼

     천 만년 준비를 하는 구나
           그것도 멍텅구리.

     세계 제일 학자란 님들
           무어라 모두들 안다 해도

     자기가 자기를 모르는 구나
           그것도 멍텅구리.

     멍텅구리 머텅구리
           멍텅구리 멍텅구리.*

*신상 형편으로 화계사 불교대학원 학사일지를 여기서 문을 닫는다.  -智光 李安世

 *일       시  : 2098. 1. 13 화 (제 44일차)  13: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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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내용  : 강사 : 묘봉 법사妙峰法師

                  교재 :  禪家龜鑑(선가구감) 

                   *卒業寫眞撮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