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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서 통영까지 내륙 별미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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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국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분들께 고속도로로 통하는 맛집을 소개해본다. 이번 호에서는 휴가지를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해서 가는 분들께,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10-30분 정도만 차로 달리면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전국의 맛집을 <블루리본서베이: 전국의 레스토랑 2007/08>편에서 발췌해 본다.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도는, 수도권에서 편하게 내륙 지방을 여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두 고속도로로 통하는 이천의 도자기마을에서 이천 쌀로 밥을 지은 한정식과 문경의 약돌돼지구이. 무주의 어죽, 사천의 물회, 진주의 해물육수의 냉면과 통영의 졸복국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과 유명한 맛집을 소개한다. 아울러 수안보 온천과 통영시 사이에 숨어 있는 특색 있는 음식도 전한다.
■ 이천(서이천 나들목) 옛날쌀밥집 쌀밥이 자랑이다. 윤기나는 이천 쌀밥에 26가지 반찬이 정갈하다. 찬은 김치류가 맛깔나다. 간장으로 양념한 고추버섯 볶음은 소고기 장조림 같은 식감에 은은한 버섯 향이 어우러져 이채롭다. 홍어 사시미(2만원), 한우불고기(1만5천원)
■ 충주(충주 나들목) 화이트크리스마스 요리에 유난히 허브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이 허브는 직접 길러 낸 것들로, 갓 딴 신선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 스테이크 소스로 쓰이는 그라스비앙 소스도 12일씩 걸려 만드는 프랑스 정통 방법을 그대로 쓰고 있다. 까다로운 프랑스식을 정통으로 내면서도 가정식처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풍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예약 필수이며 점심은 하루 전날까지는 예약 해야 한다. 거위간이 포함된 코스(9만5천원)
■ 수안보(괴산나들목) 대장군식당 빨간 가슴살은 육회로 뜨고, 속가슴살을 다진 후 소스에 버무려 오이, 양배추 등과 같이 생채로 먹는다. 허벅지살을 구운 꼬치, 양념 간을 해서 구운 불고기 등 꿩 한 마리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 문경(문경새재 나들목) 문경약돌돼지 그 중에서도 문경 약돌돼지는 문경에서만 나는 약돌(거석정)을 가루로 만들어 사료에 섞어 먹인 돼지고기만을 사용하는 곳으로, 누린내가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 무주(덕유산 나들목) 섬마을 이곳은 빠가사리와 밥을 주로 넣는 어죽을 맛볼 수 있다. 빠가사리가 많이 들어가 국물이 시원하다. 재료는 직접 금강에 나가 잡아 오는 것을 주로 사용한다. 빠가국밥을 시키면 밥이 들어가 있지 않고 따로 나온다. 반찬 종류는 많지 않지만 맛깔나다. 내도리를 끼고 도는 강 입구에 위치) 고동국(다슬기)(5천원)
■ 진주(서진주 나들목) 진주냉면(구 부산냉면) 문어 등의 해산물과 표고버섯 등을 넣고 만든다. 육전, 계란지단, 편육, 배추김치, 오이, 배 등 고명을 푸짐하게 얹은 것이 진주비빔밥을 연상시킨다.
■ 진주 천황식당 무, 고사리 같은 부드러운 나물에 육회가 얹혀져 나온다. 1927년 개업한 후, 3대째 가업을 이어 오면서 한 자리에서 비빔밥을 팔아온, 전통과 관록의 맛집이다. 집에서 재래식 방법으로 담근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을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한다. 식당 안마당에는 20여 개의 장 항아리가 놓여져 있다. 비빔밥에 육회나 석쇠불고기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 진주 제일식당 밥물은 곰국을 사용하고 다양한 나물과 푸른 해초, 육회를 올린다. 마른북어무침, 오징어채 볶음 등이 반찬으로 나온다. 점심때는 비빔밥을 주로 팔지만 아침에는 해장국도 많이 찾는다. 사골, 등 뼈, 소 꼬리를 곤 국물에 우거지를 넣고 푹 끓인 해장국은 깔끔하고 구수한 맛이다. 육회(소 3만원, 대 4만5천원), 수육(2만5천원),
■ 사천(사천 나들목) 원조물횟집 며느리와 함께 2대째 물회를 내는 주인 할머니의 손맛에 식당 안이 쉴 틈 없이 북적인다. 물회에는 상추, 깻잎, 오이, 당근, 배 등 갖가지 채소와 제철 생선이 들어간다. 얼음이 동동 얹혀 나오는 시원한 육수는 그 맛이 새콤달콤하면서도 깔끔해 아침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 통영(통영 나들목) 수정식당 수정식당은 졸복을 콩나물을 넣고 시원하게 끓인다. 식당도 넓고 깨끗한 편이라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다. 병어회, 감성돔, 전어회 등이 다양하게 나오는 생선회도 괜찮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붐비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메기탕(7천원), 도다리쑥국(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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