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저녁 처가인 청주로 가는 길에 음성의 시내 중심부에 잇는 설성공원을 들렸다.
공원은 하얀눈과 저녁불을 밝힌 가로등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청주까지 가야하는 기나긴 길에 잠시 들려본 공원에서 운전하는라 피곤한 다리와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좋다.
시내 중심부로 위치하여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고, 경관이 수려하며, 각종 편의시설 및 문화재가 있어 사람들의 휴식시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음성의 명소다.
음성읍내리삼층석탑은
시도유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된 탑으로 음성읍 평곡리 탑정이라는 옛 절터에 있던 탑으로, 1934년 경호정(옛 연풍정) 앞으로 옮겨 세웠다.
형태는 1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의 네 모서리와 탑신부의 각 몸돌에는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밑면에 3단의 받침을 두었고,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있다. 꼭대기에는 연꽃 봉우리 모양의 머리장식을 얹어 놓았다.
전체적으로 통일신라 전성기의 석탑 양식에 비교할 때, 기단이 2층에서 1층으로 줄어들고, 기단의 가운데기둥 조각이 생략되었으며, 지붕돌 받침은 3단의 줄어 들었다. 이처럼 각 부분의 양식이 약식화되고 있어 고려 중기에 이 탑을 세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독립기념비
경호전은
설성공원의 연못안에 200평 규모의 섬안에 위치한 정자로
1934년에 창건하였으며 당시는 인풍정이라 하였으며, 그뒤로 경호정이라 이름을 고치어 오늘에 이르고 잇다.
현재의 정자는 1997년에 중건한 것이다. 군향토유문화유적 제9호로 지정되었다.
이무영선생의 문학비
농민문학가인 이무영선생을 기리기 위한 비로 1990년 이전 건립되었으며, 매년 4.20일 무영제(추모제, 백일장, 무영문학상 시상식)를 거행하고 있다.
야외음악당
전국품바축제 장소로 활용되는 야외음악당으로 대기실, 분장실, 화장실, 창고 등 시설을 2003년 준공하였고, 관람석은 잔디광장이며 족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구비하여 평소에 운동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첫댓글 아.. 지금 공원의 설경을 보니 웬지 추억에 잠기는걸요.. 근데 강원도에는 아직도 눈이 내린대요..
그러게요.
나도 결혼을 4월에 했는데 그때도 눈이 왔었으니 뭐 그리 대단한 것 같지 않네요.
온 세상을 덮어버린 눈 정말 멋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