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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홍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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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정 세상만사 스크랩 음식값 치루기가 미안한 집
우리 도사 추천 0 조회 23 09.10.06 14: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맛 집을 몇번 추천했더니 음식에 대해 메니아인줄 오해를 하고 전화나 문자로 맛있는 집을 추천해 달라는 다소 엉뚱한 제안을 받곤합니다. 개인 생각을 아무 생각없이 써서는 안되는 것이 맛집 추천입니다. 앞전 어느분이 필자의 글을 읽고, 먼 길을 가족과 같이 찾아 갔다가 그 집이 다른 장소로 이전을 한 관계로 모처럼의 가족 나들이가 수포로 돌아간 일이 있고, 오류동의 작은 식당은 손님이 몰려들자 손님대접을 소홀히 하여 필자에게 음식 대금을 청구하겠다는 달갑지 않은 항의 글도 받은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검증을 철저하게 하고 몇번 들린 다음 처음과 달리 변화가 없으면, 카메라에 사진도 함께 담아 실망스러운 정보가 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과 사후 점검을 한후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로 나름대로 원칙을 정했습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맛집은 경쟁이 치열한 구로구청 앞 한블록 앞 골목 길에 자리잡은 장수 족발집입니다. 족발 집이라고 하니 다소 엉뚱한 음식점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가, 의아해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필자는 금액이 높은 집은 소개를 하지 않습니다. 음식 값이 밥 한끼에 10.000원을 넘으면, 어느 집이나 먹음직한 반찬이 나오는 것은 기본이고 음식값을 비싸게 받으면서 음식을 부실하게 내놓는 것은 양심의 문제고 주인장의 양식이 부족한 음식점이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소개하는 장수 족발 집은 입구부터가 기분이 좋을만큼 깔끔합니다. 어디 한곳 지저분한 구석이 없습니다. 이왕 소개하는 것, 혹시 음식을 재탕, 삼탕하는 곳은 아닌가, 하여 화장실을 잘못 찾은 것 처럼 쇼를 하고 주방을 둘러 보았으나 정말 놀랍도록 청결했습니다. 주변분들의 추천을 받고 찾아간 식당인데, 추천을 해준 분들이 고마울 정도였습니다.

   구로구청 앞 한블록 음식 골목은 입구에서 부터 마지막 선술집까지 30집도 넘는 집들이 성업중입니다.

음식점이 많은 만큼 경쟁도 치열할 것이고 그중에서 소문이 난 집이라면, 단연 음식 솜씨나 정성이 남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이 아니고 추천을 백번해도 고맙다는 말을 들을 정도의 집이었습니다. 사심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사실입니다.

 

   장수 족발집의 음식은 필자가 전라남도 강진과 나주에서 백반을 시켜먹으며,음식 값이 도대체 얼마일까, 속으로 걱정했던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전라도 음식은 원래 알아주는 것이지만, 반찬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그렇게 많은 반찬과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들이 원가를 어떻게 맞추느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돼지고기는 기본이고 그 비싸다는 홍어를 꼭 한,두점이라도 밥상에 올려놓는 그들의 음식 문화는 가히 장인 정신에 버금가는 음식 사랑이라고 밖에 표현을 달리 할 수가 없습니다. 장수족발 집의 백반이나 갈치졸임을 맛보기 위해서는 점심때와 저녁7시전에 들려야 합니다. 족발이외에 유일하게 파는 음식이 갈치졸임 한가지뿐입니다. 다른 음식은 식사 대용으로 팔지 않는 것이 이집만의 특색이고, 고집입니다. 전화번호라도 올려주고 싶으나 그렇게 하면, 광고성 글이 되어 삭제대상입니다.  구로구청앞 음식 골목 중간에 자리잡고 있으며, 저녁 7시가 넘으면, 식사는 팔지 않습니다. 반찬 숫자는 찌게에 된장국까지 정확하게 14가지입니다. 장졸임 한가지만으로 식사가 가능한데 반찬을 왜, 그렇게 많이 주는지 걱정을 하게하는 식당입니다. 식대는 단돈 5.000원입니다. 장수족발 집의 밥상은 7일 직접 사진으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이번 만큼은 정말 자신있게 맛 집으로 추천합니다.  * 밥상의 사진은 7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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