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한 도심. 그리고 우리 일상.
세상 없어도 이번 모임은 이 울타리 좀 벗어나야 겠다.
서북의 경관은 특히 수려한 곳이 많지만 오늘 같이 싱그러운 6월 덥지도 않은 기온. 살살 뿌리는 빗발 사이로 달리는 자유로는 같혔던 새가 창공으로 비상 하는기분이다.
시끄럽던 선거 끝나고 열광속에 우리국민 함께 행복했던 축구 끝나고 가슴에 신선한 새바람 청소 하듯 파고든다.
언제나 달려도 좋은 자유로를 빠져 도착한 백학의 한탄강 유역 소문난 매운탕집 "어부네집". 은 언제나 처럼 즐비하게 세워둔 숫한 자가용들은 이 일대 소문난 이집의 실력을 웅변 한다.
이집은 바로 서북이 즐겨 찾는 집이기도 하다. 자유로 끝자락에서 판문점 문산 갈래길 팻말을따라 계속 전곡 연천 방면으로 질주 하다보면 다시 백학 연천 갈래길이 나온다. 그 곳에서 좌회전 하면 바로 "전진교"라는 다리 하나가 나온다. 그렇게 오래된 다리가 아니라서 신선한 감도 없지 않은터에 다리 아래흐르는 물은 별나게 푸르고 깊어보인다. 강폭이 좁아지면서도 조용하고 무겁기도 하다. 임진강 줄기로 양안(兩岸)에 짓푸른 산들의 조화는 흡사 삼국지 적벽대전의 양강 삼협의 축소판 같은 경관이다. 오래전 부터내개인적으로는 꽤나 자주다니던 다리로 가끔 달콤한 상상을 유발 시키기도하는 낭만적인 다리 이기도 하다.
어느 저녁 감춰둔 젊은 애인과 달려보고 싶은 상상을 해 봄직한 다리경관의 유혹은 오래 기억될 겅관이다.
대부도 바다 건너 또 건너가는 연육교의 선제도 영흥도의 바다 경관이 있다면 백학의 임진강의 경관은 또다른 멋의 경관이다. 별채 하나를 빌려 일행은 소가리와 잡탕 매운탕으로 즐거운 대화와 식사로 포식하고 돌아 나오는 길에 참외 밭옆의 원두막을 만난다. 둘러 앉아 까먹는 꿀 참외의맛을 아는지들.... 바람결은 어떻게 향긋한지 시원하기가 꿀맛같고 서북의 우정은 더 더욱 돈독 해지는구나! 우요일(雨曜日) 우리들의 유월은
첫댓글 6월은 몹씨 바쁜 일정으로 시간을 보내게되어 인터넷 둘러 볼 기회가 없어 이제야 방문하니 검농의 우아하고 세련된 글 솜씨에 찬사를 보냅니다 .앞으로 모임후 필히 그 글 실력으로 이어지기를 빕니다. <초곡 오병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