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밤과 어제밤 사이에 있었던 팅커벨 강아지들의 거취 및 신상의 변화에 대해 몇 가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다른 한 쪽눈의 체리아이 수술을 무사히 마친 프렌치불독 탱식이
구조 당시 오른쪽 눈에 체리아이가 있었던 탱식이는 당시 중성화 수술을 하면서 체리아이 수술을 마쳐서 깨끗한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탱식이가 가정 임보를 간 후 밤에는 체리아이가 생겼다 아침에는 가라앉았다 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 원장님에게 탱식이 사진을 보여주며 상담한 결과 수술이 가장 근본적인 처방이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어제 아침에 탱식이의 가정임보자인 처키님과 댁에 방문하여 탱식이를 데리고 다시 리베동물병원으로 가서 탱식이를 보여드리며 정확한 상담을 하였습니다.
마취 수술한 지 2주 밖에 안된 상태에서 다시 마취 수술을 해야하는 것에 대해 다소 걱정이 됐지만, 이번에는 국소 부분 마취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셔서 안심을 하고 수술에 들어갔고, 다행히 수술이 잘됐으나 이번에 체리아이가 돋은 그 눈의 눈자위 아래에 결막염이 생겨서 그 것까지 치료하려면 2주 정도는 꾸준히 안약을 투약하며 탱식이의 손이 그곳으로 가서 긁지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탱식이의 가정임보자인 처키님께 수고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집에 가는 중 처키님 품에 안겨 편안히 이동하는 탱식이
■ 동사실 입양센터에 입소한 뽀동이와 복돌이
뽀동이는 지난번에 동사실 입양센터에 입소했다가 그 쪽에 있던 한 강아지가 파보에 걸렸다는 얘기를 듣고 안전조치 차원에서 잠시 퇴소를 했다가 이번에 다시 입양을 위해 입소를 했습니다.
복돌이는 지난 1월 구조된 후 행강집에서 무려 10개월이나 있다가 이번에 좋은 주인을 찾기 위해 뽀동이와 함께 동사실 입양센터에 입소했습니다.

리베동물병원에서 동사실 입양센터로 가는 길..
옆 좌석에서 편안히 앉아 사이좋게 가는 포메 뽀동이와 시츄 복돌이

뽀동이

복돌이
동사실 입양센터에 입소해서의 가장 좋은 점은 첫째 좋은 입양자를 찾는 기회의 폭이 넓다는 점과 둘째 매일 하루에 2 ~3번의 정기적인 산책이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동사실 입양센터에 가보니 자원봉사 학생들이 그곳 간사님들과 시간 약속을 맞춰 입소된 강아지들을 한 번 나갈 때 마다 30분씩 산책을 하며 강아지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있습니다.

동사실 입양센터에서는 입소한 강아지들이
혹시라도 산책중 잃어버리지 않도록 모두 이렇게 이름표를 답니다.
모쪼록 뽀동이와 복돌이가 하루빨리 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돌봐줄 좋은 주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가정에 정착할 수 있길 많은 분들이 함께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 폐수종에 걸린 말티즈 태희
말티즈 태희는 폐수종에 걸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며칠 후에 따로 별도로 공지를 통해 태희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 및 입양 계획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디 말티즈 태희가 다시 건강한 몸을 회복하여 좋은 가정에 입양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기도해주셨으면 합니다.

일반관리동에서 치료 병동으로 다시 옮겨서 치료중인 말티즈 태희
■ 호흡기 집중 치료중인 영탄이
그제 말씀드린데로 영탄이도 폐가 다소 좋지 않아 지금 집중 치료중입니다. 처음 입원했을 때보다는 다소 안정을 찾는 상태이고 상태가 호전될 기미가 보입니다. 영탄이의 상태는 앞으로 일주일 꾸준히 집중 치료를 한 후에 완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디 영탄이가 별다른 후유증없이 완치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폐와 호흡기 치료중인 영탄이
■ 부산에서 구조되어 서울로 이동한 크림이
부산 강서보호소에서 구조되어 원동물병원에서 일주일간 호텔링한 믹스견 크림이는 어제 팅커벨 회원인 오세도님께서 부산까지 직접 내려가서 저녁 6시 40분에 출발했습니다.
오세도님께서는 어제 하루종일 운전만 하다 시피 하는 고생을 하셨네요. 중간에 고속도로도 많이 막혀서 서울에 도착하니 밤 12시 40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오세도님 말씀으로는 아이가 정말 착한데 많이 말랐고, 약간 기침을 한다고 하네요. 제가 조금 이따 아침 식사를 한 후 크림이를 보러 리베동물병원에 가서 크림이를 만나고 난 후에 상태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기 직전에 찍은 크림이 사진
■ 방울이는 다행히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80% 이상 홍역 완치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홍역 집중 치료를 위해 고양시의 홍역전문병원에 입원한 방울이는 그동안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80% 정도의 완치를 예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완치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고 열흘 정도 더 있어야 정확히 완치 여부를 판정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제는 그동안 면회도 못가고, 통화도 못한 채 카톡으로만 대화나누던 원장님이 전화를 해서 이 소식을 전해주셨네요. 방울이는 많은 고생을 한 강아지라 홍역이 완치가 되어도 간이나 내부 장기쪽에 다른 병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말씀을 하셔서 다소 걱정입니다.
일단 홍역을 완치하게 되면 면회와 돌봄이 가능한 리베동물병원으로 이동을 할 수 있게되고, 그곳에서 집중 치료를 통해 다른 병도 완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합니다. 방울이의 완치를 위해서도 많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힘을 내서 홍역을 치료하고 있는 슈나우져 방울이
■ 맺음말
팅커벨 회원 여러분들에게는 우리가 구조한 강아지들을 늘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입양자에게 입양보내어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최고의 행복일 겁니다.
그런데 최근 팅커벨에서 구조한 강아지들 중에는 아프거나 병들거나 다친 강아지들이 많습니다. 팅커벨 회원인 여러분들의 손길이 없었으면 구조할 수 없었던 강아지들이, 여러분들이 없었으면 치료할 수 없었던 강아지들입니다.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여러분들이 계셔서 구조할 수 있었고,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아프거나 병들거나 다친 강아지들이더라도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지 꼭 완치하여 좋은 분께 입양을 보내어 이 녀석들이 모두 사랑을 받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어려운 점은 많이 있지만 우리 팅커벨 회원 여러분 모두 힘을 합하여 꼭 이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찾아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이 아이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주시는 하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끝으로 팅커벨 강아지들 소식을 이만 줄입니다.
조금 이따 리베동물병원에 가서 어제 올라온 크림이와 치료를 받고 있는 다른 강아지들을 좀 살펴본 후 또 다른 소식은 내일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팅커벨 회원님들 모두 좋은 일요일 되세요.
첫댓글 태희... 폐수종에 걸렸구나ㅠ
어여 치료잘받고 건강해져서 좋은 가족 만나 행복하렴♥
태희야...이겨내길 바란다
널 위해 기도하마
태희야 방울아꼭이겨야야해 매일너흴위해기도한단다
태희야 힘내~~
방울이는 끝까지 힘내고..
오세도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뽀둥이,복돌이~많이 사랑해주시는분 만나길 바랄께~~
방울이,태희,영탄이는~빨리 건강해져서 좋은분 만나자~
이동봉사해주신 오세도님~고생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이 아이들... 눈을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네요. 우리 아이들만 챙기는 제가 부끄럽고 미안할뿐...
아가들아 힘 내자...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렴~ ㅠㅠ
방울이 소식이 너무 반갑습니다^^
태희.영탄이는 잘 치료받고있으니
걱정마세요 크림이가 기침증상이있어 걱정됩니다..
오세도님. 감사드려요.
태희 이겨내야해. 이모야가 열심히
기도할게.방울이도 꼭 이겨내자,
다들 빨리 건강해져서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오세도님 고맙습니다~
방울이가 많이 좋아졌다니 다행이네요. 뚱아저씨 고생 많이 하셨고요. 감사합니다.
팅커벨 아이들이 많이 늘었어요. 다들 건강하게 가족들 만날수있기를 항상 기원합니다
태희야 힘내자...이번 고비를 잘 이겨 내서 좋은 가족을 만나야지...
방울이, 크림이,영탄도 화이팅하고 힘내서 좋은 가족 만나자~
오세도님,, 고 맙 습 니다! 태희야,,홧튕! 우리 아이들 다 ,, 힘 내자... 복돌이의 저 큰 눈은 무얼 그리 많이 담고 있나?
방울이 조금만 더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