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방이 대장암에 나쁘지는 않다
비만은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체내 지방이 나쁜 것은 아니다. 내장지방은 운동을 동반한 다이어트로 빼야 한다. 운동 없이 마구잡이로 살을 뺀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이러한 유형의 지방은 혈액 속의 지방질 농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아디포넥틴 등 암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도 분비한다. 또한 우리가 스트레스를 극복할 때 필요한 호르몬의 생성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내장 지방이 쌓이는 것은 위험하다.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라
대장암 환자들은 몸이 많이 축난 상태라 운동을 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운동을 하는 것은 환자들의 생명에 직결되어 있다. 운동이 대장암 환자의 보완요법으로 권장되는 이유 중 하나는, 모두에게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요즘은 암의 형태나 유전적 특성에 기반한 맞춤요법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운동은 이러한 병리학적·유전적 경계에 무관하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
채소.과일을 하루 4~5접시 섭취하라
지금까지 발표된 많은 연구에서 과일과 야채를 하루 4~5접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정식품 유래 성분으로 대장암 환자에게 임상실험을 수행한 사례는 대표적으로 카테킨과 레스베라트롤 등이 있다.
카테킨은 녹차의 주성분인데, 대표적인 것으로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가 있다. EGCG는 항염증, 항암, 항비만, 항산화 등 효능이 다양해 자연유래 성분 중에서 각종 원발암 치료의 보완요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물질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와인 등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의 주성분으로서, 인체에 유익한 각종 효능으로 인해 많은 연구자의 관심을 받아 왔다. 영국에서 대장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을 8일간 고용량으로 투여한 결과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이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식단 조절뿐만 아니라 동일 성분을 별도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보충제는 칼슘과 엽산 그리고 커큐민이 있다. 칼슘을 섭취함으로써 선종의 재발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리고 카레의 원료식물인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은 항염증 작용과 신생혈관 억제 작용이 있어 항암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마테라피와 가벼운 마사지도 좋다
아로마테라피와 마사지는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보완요법이지만 아직 과학적인 근거가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아 국내 의료기관에서는 공식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그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외에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보완요법이 연구 중에 있다. 반드시 암 치료와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지만 환자 자신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요법을 찾아내어 주치의와 상의 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