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는 좌파집단이 떠받들지만 오늘날 좌파는 열사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
좌파의 중추인 민노총은 귀족노조의 대명사가 되었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기업도, 소비자도, 국가도 없는 패륜집단이 되었다.
자본주의의 혜택을 철저히 누리면서도 입으로 사회주의를 떠들고 몸으로 폭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열사는 불쌍한 미싱공과 보조 소녀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는데 요즘 노조는 비정규직을 사용자보다 더 멸시하고 차별한다.
전태일 열사는 체제를 부정하지 않았다.
자신들을 외면하고 울궈먹기만 하는 체제에 대해 희망을 걸었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 체제에 호소했다.
당시의 체제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산업화를 추진하면서 인간은 기계의 부속품만도 못한 대접을 받았다.
근로기준법이 열사를 죽였다.
최저기준을 정해야 할 법률이 선진국 산업상황에서도 버거울 내용을 마구 주워담았다.
근로감독관이란 작자들은 기업에서 던져주는 개밥에 맛을 들여 그들의 주구가 되었다.
생명력을 잃은 법은 법이 아니고 차라리 없는 게 낫다.
전태일 열사는 장식용의 죽은 법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자신을 불태워 법치를 실현시켰다.
작은 영웅이 아니고 기념비적 업적을 남긴 큰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