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로 우동 석쇠불고기, 향촌동 우동 연탄불고기라고도 했다. 뭐가 정답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 그냥 퇴근 길에 즐비한 포장마차에 들러 우동과 돼지불고기 한 접시랑 소주 한잔이면 그날 기분을 대충 마무리 된다. 이상하게 포장마차는 혼자 자주 들렸다. 둘이 셋이 가긴 좀 이상하니깐. 태능집, 불타는청춘, 장군집 그리고 북성로우동불고기 등 아직 성업하는 집이 많다. 내가 자주 들린 집은 없어졌다.
추억으로 들린다고 하지만 우동 국물 맛으로 들리는데 이젠 다른 집들이 제대로 우동 국물 맛을 뽑아내는지라 한물갔지만 그래도 생각이 자주 난다. 진한 우동 국물맛이 냄비우동의 생명이다. 이제 냄비는 사라지고 플라스틱 그릇에 담겨나온다.
첫댓글
저 이거 좋아합니다.
특히, 겨울.
으스스 떨면서 ~^^
맞아. 이 글 제목 보는 순간 소진샘 좋아하시는데 라고 혼자 말했더니. 그새 읽으셨네요.
저 속에서 정이 오가니 먹음직도 스러운 것이지요^^
이건 또 못 참지요. 쩝쩝
황금동에 자주 가는 집 있는데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