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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聖人, Saint)이 된 게이머(gamer)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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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 바울로 2025.09.05. 00:06
하느님의 인플루언서
인터넷의 수호성인, MZ세대 첫 성인, 카를로 아쿠티스
가톨릭교회 역사상 첫 밀레니얼 세대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Carlo Acutis)
인플루언서? 영향력(influence)을 끼치는 사람을 말합니다.
주로 SNS나 유튜브, 블로그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소비에 영향을 주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단순히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특정 주제나 분야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탈리아의 가톨릭 복자이자, 웹사이트 디자이너인 카를로 아쿠티스(Carlo Acutis, 1991~2006)가 2025년 9월 7에 시성될 예정입니다.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청년층 세대 가운데 가톨릭 성인으로 선포되는 첫 사례가 될 예정입니다. 딱히 독실한 집안이 아니었지만 카를로 아쿠티스는 어린 시절부터 가톨릭 신앙에 심취했습니다. 코딩을 독학하여 가톨릭 성인의 기적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급성 백혈병을 앓다가 2006년에 사망했습니다.
“Todos nacen como originales, pero muchos mueren como fotocopias.”
우리 모두는 원본으로 태어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복사본으로 살아가다 죽는다.
(우리는 모두 독창적으로 태어나지만, 많은 이들이 복사본으로 죽는다)
-가톨릭교회 역사상 첫 밀레니얼 세대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Carlo Acutis) -
자세한 내용은
https://ko.wikipedia.org/wiki/카를로_아쿠티스
카를로 아쿠티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카를로 아쿠티스 ( 이탈리아어 : Carlo Acutis , 1991년 5월 3일 ~ 2006년 10월 12일)는 이탈리아의 웹사이트 디자이너 로, 성체의 기적 과 승인된 성모 발현 을 기록하고 이를 자신이 설계한 웹사이트에 목록화하였다. 그는 백혈병 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이 작업을 수행하였다. [ 3 ] 아쿠티스는 쾌활한 성격과 컴퓨터 기술, 그의 삶의 핵심 주제가 된 성체에 대한 헌신으로 주목받았다. [ 4 ] 2020년 10월 10일 프란치스코 교황 에 의해 시복 되었다. 2024년 5월 23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쿠티스의 ...
ko.wikipedia.org
카를로 아쿠티스 시성식 7일 거행···CPBC, 제2의 주보성인 선포 예정
https://youtu.be/e9U0c-Cklb4?si=kDb6GIhindDgogzT
"내 삶의 계획은 언제나 예수님과 하나 되는 것."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는 일곱 살에 첫영성체를 하면서 이렇게 썼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거룩한 미사와 묵주기도, 성체 조배로 매일 약속을 충실히 지켰고, 예전처럼 "성체이신 예수님 앞에 머무르면 성인이 된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자기 컴퓨터에, 파티마의 히야친타 복자의 다음의 말을 적었습니다. "만일 사람들이 영원한 것을 알게 된다면 인생을 바꾸려고 모든 것을 할 거야."
카를로는 항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성찰해 보라고 초대했습니다.
♣ "우리의 삶을 거룩하게 만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 버린다."
♣ "거룩함은 채워가는 것이 아니라 비워가는 과정이다. 나를 비우고 하느님께 자리를 마련해 드리는 것이다."
♣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위해 유일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쓰셨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끝맺는 자유는 우리에게 맡겨 주셨다."
그의 아버지가 한 번 가족과 함께 거룩한 땅을 방문하자고 제안했을 때, 아쿠티스는 밀라노에 머물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이 지금 여기 계신데 왜 2000년 전 예수님이 계셨던 곳에 가야 하나요?" 그는 대신 밀라노의 모든 성당을 순례하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학교 밖에서 아쿠티스는 노숙자와 빈곤층을 위해 자원봉사를 했던 안쿠티스는 한편 영화, 만화 편집, 비디오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아쿠티스는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종종 누텔라를 과다섭취했습니다. 희생의 의미로 그는 단것이나 좋아하는 영화를 절제했는데, 이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실천하는 청빈을 존경하고 이를 본받고자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쿠티스는 자신의 고통을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가톨릭 교회를 위해 봉헌하며 말했습니다: "제가 겪어야 할 고통을 교황과 교회를 위해 주님께 바칩니다." 그의 마지막 병을 치료하던 의사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지 물었을 때 그는 "저보다 더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머니에게 한 그의 마지막 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엄마, 두려워하지 마세요. 예수님이 인간이 되셨기에 죽음은 영원한 삶으로 가는 통로가 되었고, 우리는 그것을 피할 필요가 없어요. 영원한 삶에서 비범한 것을 경험할 준비를 합시다."
아쿠티스의 마지막 소원은 아시시에 묻히는 것이었다. 2019년 4월 6일, 그의 시신은
아시시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스폴리아치오네) 성당으로 옮겨져 최종 안식처에서 공경받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 10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성전에서 시복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가톨릭 교회에서 순교자가 아닌 경우, 시복을 위해 한 번, 시성을 위해 또 한 번의 기적이 요구됩니다.(순교자 시복 때에는 기적 심사 관면을 청할 수 있다) 대개 그 기적은 과학적 설명이 불가능한 ‘완벽하고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치유’입니다. 이처럼 기적에 대한 철저한 과학적, 의학적 검증을 거치는 승인 절차 때문에 시복시성은 통상 수십 년, 때로는 수백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2020. 11. 15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소개된 카를로 아쿠티스의 복자가 된 사연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https://youtu.be/ZCCoqoQQ2ig?si=Ns3aapcGBHpAfJ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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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강 주교,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시성에 즈음하여’ 담화 발표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50901500184
입력일 2025-09-02 09:05:44 수정일 2025-09-03 09:09:21 발행일 2025-09-07 제 3457호 1면
“밀레니얼 세대 첫 성인, 디지털 시대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큰 희망 될 것”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종강(시몬) 주교는 9월 1일 ‘밀레니얼 세대의 첫 성인,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시성에 즈음하여’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고, “희년을 맞아 이뤄지는 복자의 시성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주교는 “복자는 나이에 매이지 않고 성덕을 추구하며,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선교의 본보기이자 성체 중심의 신앙생활을 보여 준 인물”이라며 “특별히 디지털 환경에서 나고 자라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복자의 시성은 큰 희망과 함께 도전 의식도 일깨운다”고 밝혔다.
아울러 복자의 시성을 맞아 한국교회가 추진할 실천 방향으로 ▲아쿠티스 관련 교육·신심 행사 마련 ▲디지털 환경에서의 복음화 노력 강화 ▲청소년 성체 신심 프로그램 개발 ▲일상에서 성덕 추구를 위한 신앙 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주교는 “복자는 인터넷의 특수한 환경에서 선교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복음을 전하고 사랑의 공동체를 이뤄 신앙을 증언했다”며 “평범한 일상에서도 비범한 사랑과 신앙으로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복자의 시성은 우리 시대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선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 복자의 전구를 청하며, 그의 모범을 따라 일상에서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의 시성식은 9월 7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레오 14세 교황 주례로 거행된다.
다음은 담화 전문.
밀레니얼 세대의 첫 성인,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시성에 즈음하여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의 평화와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2025년 9월 7일, 레오 14세 교황께서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를 시성하십니다. 이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의 옷을 입은 하느님의 사람’인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는 15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인터넷을 통하여 복음을 전파하며 뜻깊은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는 1991년 5월 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곧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함에 따라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평범한 청소년이었지만, 비범한 신앙생활로 모범을 보여 주었습니다. 일곱 살에 첫영성체를 한 다음부터, 날마다 미사에 참례하고 묵주 기도를 바치며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과 깊은 관계를 맺었습니다.
복자는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었는데, 그 재능을 하느님의 영광과 복음을 널리 알리는 데 썼습니다. 특히 ‘성체의 기적’에 관한 웹사이트를 제작하여 전 세계에 성체 신심을 전파하였습니다. “성체성사는 천국으로 가는 고속도로입니다.(Eucaristia la mia autostrada per il cielo.)”는 복자의 깊은 성체 신심을 보여 주는 유명한 말입니다.
2006년 10월 12일,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복자는 자신의 고통을 교회와 교황님께 봉헌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2020년 10월 10일 카를로 아쿠티스를 복자로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복자는 2025년 희년에 성인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의 수호성인’이라 불리는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는 인터넷의 특수한 환경에서 선교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복음을 전하고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신앙을 증언하였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방식이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서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는 인터넷을 오락이나 소비의 도구로 쓰기보다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데 활용하는 본보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젊은이들의 복음화를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특별히 디지털 환경에서 나고 자라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시성은 다음과 같은 큰 희망과 함께 도전 의식도 일깨웁니다.
첫째, 나이에 매이지 않은 성덕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업과 경쟁의 압박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는 이러한 청소년기의 일상에서도 하느님을 으뜸으로 삼고, 기도와 성사 생활로 영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둘째,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선교의 모습입니다. 정보 기술에서 세계적 강국인 한국의 청소년들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합니다.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는 이러한 디지털 역량을 복음화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셋째, 성체를 중심으로 하는 신앙생활의 중요성입니다. 한국 교회는 오랜 순교 역사 속에서 성체 신심이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성체 신심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성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시성을 맞아, 한국 천주교회는 다음과 같은 실천 방향을 제시합니다.
1. 각 본당과 교구에서는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에 관한 교육과 신심 행사를 마련하여, 청소년들이 그의 삶과 신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시다.
2. 디지털 환경에서의 복음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합시다.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이 복음의 가치를 전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방법을 찾읍시다.
3. 청소년들의 성체 신심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성체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화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
4.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모범을 따라, 일상에서 성덕을 추구하도록 청소년의 신앙 교육을 강화합시다.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시성은 우리 시대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그의 삶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비범한 사랑과 신앙으로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특별히 희년을 맞아 이루어지는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시성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전구를 청하며, 그의 모범을 따라 일상에서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누구나 고유한 존재로 태어나지만, 많은 이들이 남들을 모방하다 삶을 마감합니다”(「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Christus Vivit], 106항)-카를로 아쿠티스.
2025년 9월 1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김 종 강 주교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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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첫 성인 ‘카를로 아쿠티스’는?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50901500195
입력일 2025-09-03 08:59:13 수정일 2025-09-05 15:59:56 발행일 2025-09-07 제 3457호 3면
매일 미사 참례하며 성체조배…IT 재능 활용해 디지털 선교
순례자들이 8월 21일 이탈리아 아시시에 있는 카를로 아쿠티스 복자의 무덤을 방문하고 있다. 아쿠티스 복자는 9월 7일 레오 14세 교황에 의해 시성될 예정이다. CNS
9월 7일 성인으로 추대된 성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는 짧은 생애 속에서도 성덕을 이루고, 디지털 시대의 선교 모범을 보였으며, 성체를 통한 신앙을 증거한 밀레니얼 세대의 첫 성인이다.
199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세례를 받은 그는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해 그곳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특별히 성체에 대한 신심이 각별했던 성인은 일찍부터 “예수님을 모시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드러냈고, 또래들보다도 2년가량 빠른 일곱 살에 첫영성체를 했다.
그의 신앙의 중심에는 언제나 성체신심이 있었다. “성체성사는 하늘나라로 가는 고속도로”라고 표현한 그는 첫영성체 이후 매일 미사에 참례해 영성체를 하고, 성체조배를 하면서 예수님과 친교를 이어 나갔다. 또 파티마 성모 발현 메시지에서 감명을 받은 성인은 성체성사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자신의 작은 희생을 봉헌하기로 다짐하며 매일 묵주기도를 바쳤다.
친절한 성격으로 친구들과 이웃들의 사랑을 받아온 성인은 학업과 일상 안에서 늘 하느님을 중심에 두고 사랑을 실천하며 생활했다. 용돈을 모아 지역의 노숙자와 이주민들을 힘닿는 대로 돕고, 고등학생 때는 본당 교리교사로 활동하며 견진성사를 준비하는 어린이들에게 신앙을 가르쳤다. 방학이나 휴일에는 아시시를 자주 찾아 머물며 성 프란치스코와 성 클라라의 영성을 가까이하려 노력했다.
특히 성인은 컴퓨터와 정보기술(IT)에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선교 모델을 창출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도 본당과 여러 교회 기관의 웹사이트를 제작·관리했고, 교황청 시성성(현 시성부) 산하 ‘순교자 공경 아카데미’의 웹사이트도 직접 만들었다.
특히 ‘성체기적’을 주제로 한 온라인 전시로 세계 각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성인은 교회가 인정한 136건의 성체기적을 정리해 전시물로 제작해 온라인 전시를 진행했는데, 이 전시는 성인 사후에도 세계 각지의 오프라인 전시로 확장됐을 뿐 아니라 여러 언어 책으로 출판됐다. 성인은 성체기적 외에도 천국·연옥 등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에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6년 10월 초,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그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같은 달 12일, 불과 15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그의 죽음은 지역 사회에 큰 슬픔을 안겼으며, 가족과 친구들뿐 아니라 수많은 이가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성인은 2013년 밀라노대교구에서 시작된 시복 조사를 통해 2018년 가경자로 선포됐고, 2020년에는 아시시에서 시복됐다. 이후 2건의 기적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면서 2024년 5월 시성이 확정됐다. 아쿠티스 성인의 유해는 그의 뜻에 따라 아시시에 묻혔고, 시복 과정 중 아시시의 성모대성당에 안치됐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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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젊은 평신도들’…프라사티·아쿠티스 시성식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50908500113입력일 2025-09-10 08:51:55 수정일 2025-09-10 08:51:55 발행일 2025-09-14 제 3458호 7면
1925년 24세 선종한 프라사티, 2006년 15세 선종한 아쿠티스
교황, 9월 7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성인’ 선포
레오 14세 교황이 9월 7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복자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와 카를로 아쿠티스 시성식에서 두 복자를 성인으로 선포하며 예식서를 낭독하고 있다. CNS
[바티칸 CNS] 레오 14세 교황이 9월 7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20세기와 21세기 두 젊은 평신도인 복자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1901~1925)와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를 성인으로 선포했다. 교황은 두 복자를 시성하면서 “인생에서 가장 큰 위험은 하느님의 계획을 따르려 하지 않음으로써 삶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성인의 시성식에는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8만 명이 넘는 군중이 운집했다.
교황은 시성식을 주례하기 전 “오늘 이 자리는 이탈리아 전체, 온 교회, 온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축제”라며 두 성인의 가족들, 두 성인이 활동했던 단체와 공동체에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우리 모두가 피에르 조르조와 카를로처럼 성체 안에서 그리고 가난한 이들과 형제자매 안에서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여러분 모두 성인이 되도록 부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시성식 미사 강론에서 “프라사티 성인과 아쿠티스 성인은 우리 모두, 특히 젊은이들에게 삶을 낭비하지 말고 하늘을 향해 자신을 걸작으로 만들라고 초대하고 있다”며 “아쿠티스 성인이 말하곤 했던 ‘내가 아니라, 하느님’이라는 말과 프라사티 성인이 남긴 ‘네 모든 행동의 중심에 하느님이 계시다면 너는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라는 말은 우리를 격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예수님의 부르심과 관련해 “두 성인은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고, 이는 그리스도의 모든 제자가 따라야 할 길”이라며 “성인들은 하느님께 ‘예’라고 응답하고, 하느님께 자신을 완전히 내어 드리고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겨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강론을 계속하면서 두 성인의 생애와 남긴 말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교황은 프라사티 성인의 삶은 평신도 영성의 등불이라고 표현하면서 “그에게 신앙은 단순한 개인적 신심이 아니라, 복음의 힘과 교회 단체 안에서의 소속감을 통해 실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사회에 헌신했고, 정치 생활에도 기여했으며, 무엇보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봉사했다”고 밝혔다.
아쿠티스 성인에 대해서는 “아쿠티스 성인은 가족 안에서, 부모 안드레아와 안토니아 덕분에 예수님을 만났고, 특히 예수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또 본당 공동체의 성사생활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다”면서 “그는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기도, 운동, 공부, 자선을 자연스럽게 아우르며 성장했다”고 말했다. 교황이 강론 중 아쿠티스 성인의 가족이 시성식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고 말하자 성인의 어머니 안토니아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성 프라사티는 1901년 4월 6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나 1925년 7월 4일 소아마비로 24세에 선종했다. 성 아쿠티스는 1991년 5월 3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2006년 10월 12일 이탈리아 몬차에서 백혈병으로 15세 나이로 선종했다.
한 신자가 9월 7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복자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와 카를로 아쿠티스 시성식에서 아쿠티스 사진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OS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