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권 게송을 포함한 가르침(Sagatha-vagga),
제4주제 마라(악마) 상윳따 Māra-saṁyutta,제2장 두 번째 품 Dutiya-vagga
정신적인 것 경(S4:15)
Mānasa-suyya
사왓티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서, 그때 마라 빠삐만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의 곁에서 이 게송을 읊었다.
“허공에서 움직이는 올가미가 있나니
움직이는 그것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마음과 같은 것.
그것으로 그대를 묶어버릴 것이니
사문(수행자)이여, 그대는 내게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세존]
“형색, 소리, 냄새, 맛, 마음을 끄는(매우 즐거운) 감촉 대상들
이것들에 대한 나의 욕망(관심)은 이미 멀리 떠났으니
끝장을 내는 자여, 그대가 패했도다.”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세존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 선서께서는 나를 알아버리셨구나.‘라고 하면서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
saṃyutta nikāya 4
2. dutiyavagga
15. Mānasasutta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sāvatthiyaṃ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Atha kho māro pāpim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gāthāya ajjhabhāsi:
“Antalikkhacaro pāso,
yvāyaṃ carati mānaso;
Tena taṃ bādhayissāmi,
na me samaṇa mokkhasī”ti.
“Rūpā saddā rasā gandhā,
Phoṭṭhabbā ca manoramā;
Ettha me vigato chando,
Nihato tvamasi antakā”ti.
Atha kho māro pāpimā “jānāti maṃ bhagavā, jānāti maṃ sugato”ti dukkhī dummano tatthevantaradhāyīti.
saṃyutta nikāya 4
connected discourses with mara
15. Mental
Thus have I heard. On one occasion the Blessed One was dwelling at Savatthi in Jeta’s Grove, Anathapiṇḍika’s Park. Then Mara the Evil One approached the Blessed One and addressed him in verse:
“There is a snare moving in the sky,
Something mental which moves about
By means of which I’ll catch you yet:
You won’t escape me, ascetic!”
The Blessed One:
“Forms, sounds, tastes, odours,
And delightful tactile objects—
Desire for these has vanished in me:
You’re defeated, End-maker!”
Then Mara the Evil One … disappeared right there.
잡아함경 제39권
1086. 마박경(魔縛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에 있는 가란다죽원(迦蘭陀竹園)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밤에 일어나 거니시다가[經行], 새벽이 되자 발을 씻고 방에 들어가 몸을 추스리고 단정히 앉아 전일(專一)한 마음으로 생각을 모으셨다.
그 때 악마 파순이 이렇게 생각하였다.
'지금 사문 구담은 왕사성에 있는 가란다죽원에서 밤에 일어나 거닐다가 새벽이 되자 발을 씻고, 방에 들어가 몸을 추스리고 단정히 앉아 생각을 모으고 선정에 들어 있다. 내가 지금 저곳에 가서 교란시키리라.'
그는 곧 젊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화하여 부처님 앞에 서서 게송으로 말했다.
저 허공에서 움직이는7) 내 마음의
긴 올가미를 가지고 내려와
그대 사문을 단단히 묶어
그대 벗어나지 못하게 하리.
그 때 세존께서는, '이는 틀림없이 악마 파순이 교란시키려는 것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곧 게송을 설하셨다.
나는 세상의 다섯 가지 욕망과
여섯째 의식(意識)을 늘 말한다.
나는 그것을 영원히 여의었기에
온갖 괴로움이 이미 끊어졌노라.
나는 이미 저 욕망을 벗어났고
마음과 의식까지도 사라졌노라.
파순아, 나는 너를 아노니
여기에서 어서 썩 사라지거라.
그러자 악마 파순은 '사문 구담이 벌써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하고, 부끄럽고 근심스러워하면서 이내 사라지더니 나타나지 않았다.
7) 감각능력[根]과 감각대상[境]에 관련된 감각영역에서 일어나는 체험적 현상을 비유한 것임.
雜阿含經
SA 1086 (一〇八六) 波旬
如是我聞:
一時,佛住王舍城迦蘭陀竹園。
爾時,世尊夜起經行,至於後夜,洗足入室,斂身正坐,專心繫念。
時,魔波旬作是念:「今沙門瞿曇於王舍城迦蘭陀竹園,夜起經行,於後夜時,洗足入室,正身端坐,繫念禪思。我今當往,為作嬈亂。」即化作年少,住於佛前,而說偈言:
「我心於空中, 執長繩羂下,
政欲縛沙門, 不令汝得脫。」
爾時,世尊作是念:「惡魔波旬欲作嬈亂。」即說偈言:
「我說於世間, 五欲意第六,
於彼永已離, 一切苦已斷。
我已離彼欲, 心意識亦滅,
波旬我知汝, 速於此滅去。」
時,魔波旬作是念:「沙門已知我心。」慚愧憂慼,即沒不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