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무렵 대지 저 멀리서 들려오는 아련한 향수의 메아리
그것은 분명 누군가의 음악이라기 보다는 내 마음 속의 향수가 반향되어 오는 울림이다
이 메아리의 울림은 코넷이기에 가능하다
코넷은 어쩌면 이런 신비스런 소리가 날 수 있을까...
트럼펫이 금빛 찬란한 귀족적인 소리라면 코넷은 그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소박하고 청초한 소리가 나는데
트럼펫보다 어쿠스틱하게 부드러우면서 그 공명의 음색은 왠지 나팔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마치 장난감의 순진함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왠지 정식 오케스트라 편성에서는 그 소리가 작거나 튀어서일까 제외되어 있고
의외로 남성적인 브라스 밴드에 편성되어 있으며 가끔 솔로 악기로 사용된다
이렇게 보니 코넷의 그 아련한 향수의 메아리는 여성과는 또 다른 남성적인 애뜻한 향수임이 맞는것 같다.
어느 계절 보다 특히 겨울 저녁무렵 들판에서 잘 어울리는 코넷
그래서 코넷을 위한 전용 작품보다는 이 악기에 맞는 멜로디는 따로 있다.
그런 곡 들을 들어봅시다(소프라조 코넷의 음색이 더 인상적이다)
B♭Cornet
sofrano Cornet
Wikipedia - Cornet
https://en.wikipedia.org/wiki/Cornet
수록 곡(각 곡마다 차례로 이어진다)
전곡 이어서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