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선 칼럼] 선비의 고장 영주 ‘화양연화’로의 타임슬립

[카페지기]

거대한 산이 아름다운 건 험준한 굴곡이 있기 때문이다. 고도를 높일수록 산을 짙게 감싸는 구름이 숨을 고른다. 쉼 그리고 맛의 느낌표까지, 잠시 호흡을 정리하는 이 시간은 빈틈없이 꽉 채워진다. 빈자리는 그 사람의 크기를 깨닫게 한다. 범인(凡人)은 역사를 간직한 시간 앞에 숙연해진다. 처음은 질서보다 자유로움을 추구했고 이후 질서를 들여 놔 후대에게 남겼다. 지금 내가 소수서원에 있는 것도 보이지 않는 붉은 실로 과거와 묶여 있어서인 듯하다.

출처 : 미디어생활(https://www.imedialife.co.kr)

[휠체어 타고 방방곡곡]경북 영주 소수서원...선비의 고장 영주 ‘화양연화’로의 타임슬립 - 미디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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