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 몸부림 치다가 뒤늦게 후기 작성 해봅니다.
후기는 원래 늦게 쓰는거에요.
(아닙니다. 속지마세요.)
저는 이상하게 자유게시판에 후기 쓰는게 좋더라요.
이유는 모르겠...
원본 사진을 원하시는 분은 따로 말씀해주시면 드리겠습니다!
----------------------------------------------------------------------------
아침 7시 45분쯤 암장에 도착을 했어요.
그런데 왜 문은 열려있는데 아무도 없죠?
하지만 50분쯤 되니 다들 슬금슬금 나타나셨어요.
출발의 시간이 다가왔어요.
누가 어느 차에 탑승할지 정해야 했죠.
탑승객이 대부분 커플이라 저는 약 20초간 탑승할 차량이 3번 정도 바뀌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정민형님 차량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가는 동안의 사진이 없당.
출발하고 차량 안에서 사실 친한 사람이 없어서 얼어있었어요.
그래서 뻘쭘해서 사진은 못찍겠고 그냥 연락 오지 않는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열심히 낯가림을 실천하였습니다.
옆자리에는 지원이랑 경덕형님 앉아 계셨는데
지원이가 머랭쿠키를 해왔어요.
머랭쿠키에서_뭔가_익숙한_맛이_난다.jpg
경덕형님이 과자라고 부를때마다 지원이가 쿠키라며 과자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어요.
근데 가면서 본인이 자꾸 과자라고 부름.
ㅋ
또 이 날 지원이랑 서로 25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친구가 됬는데
클라이븐에 가는데 기대되는 이유가
전라도 사투리를 들을 수 있어서 두근두근 하고있더라구요
독특한 친구야
그럴수도 있지
하하
그리고 지원이네 어머님께서 베이글 토스트를 해주셨는데
무지 맛있었어요.
낯가려서 많이 못 먹은게 한이군요.
앞으론 눈치껏 잘 먹도록 하겠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삼대천왕에 나온 백두산을 찾아갔어요.
짬짜면이라는 메뉴가 유명하다 하더라구요.
멀리서 오면 신기한 메뉴를 먹어보는 것이 위장에 대한 예의죠.
더하트는 예의가 바르니 모두가 짬짜면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런 고로 세트를 시켰습니다.
솔직히 탕수육은 맛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더 잘 튀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짬짜면은 매운 제육볶음에 짜장 넣은 맛입니다.
밥도 비벼먹었어요.
그렇게 '우와! 이건 꼭 먹어야해! 우걱우걱' 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맛이 궁금하신분은 전화기를 들고 짜장 한그릇 주문 하신 후
마트에서 제육볶음을 사셔서 얹어 드시면 됩니다.
딱 그 맛!
우리는 먹을 때 아무도 예상 못했을거에요
먹고나서 속이 화끈거리거나 체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이 나타날줄은.... 자극자극한 맛이었습니다.
밥먹었으니 인스타에 올려주고 클라이븐으로 향하기로 했어요.
삼형 음식사진 이쁘게 잘찍으시네요.
드디어 클라이븐에 도착을 했습니다.
4층이네요.
들어가서 내부를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역시 블로그에서 사진 찾아보는거랑
직접 가서 보는건 느낌이 달라요.
카운터부터 뭔가 무지막지하게 커요
코치님 팔도 커요
펜꽂이를 홀더로 만들었어요! 우웡웡워 탐나서 가지고 갈 뻔
내부는 정말 넓습니다.
볼더링이 굉장히 많고 재밌어요.
동굴도 있음!
막 막 선수같은 어린 친구들도 많이 있어요. 진짜 선수도 있고 여긴 참 신기한 곳이에요.
리얼 타잔 양성소
하지만 어린이마저 저보다 잘하는 무서운 곳입니다.
얘네 뭐야...무서워...
이런 것도 있어요.
저는 볼더링이 좋아서 손도 대지 않았지만요.
화장실 마크도 이쁘게 해놓으셨어요.
화장실도 넓어요.
하지만 슬리퍼가 몇 개 없어서 유감.
탈의실은 환풍시설이 없더군요.
비닐하우스에서 옷갈아입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설 구경도 했고 옷도 갈아입었으니
빨리 벽에 붙어 봐야지 않겠습니까.
는 빠르게 벽에 이미 부착 되어진 경덕형님
화난 팔근육!
센짱님의 흔한_포효하는_등근육.jpg
움직이실 때 마다 등이 말하는 것 같아요.
리얼 바디랭기지 엄지척
손으로 잡으면 안되는 홀더가 있는 문제인데 참 재밌더군요.
신기방기 했습니다.
동굴 탐험중이신 성우형님
얼굴은 지못미
제가 사람을 잘 못찍어요.
이해해주기 바랍니다. 하핳
문제를 풀고 신난 나무늘보형
카메라를 발견하고 인간으로 변신하신 나무늘보형
우리 권삼이 형님께서는 마음이 태평양의 3배정도 넓으셔서
제가 저렇게 적어도 넓은 아량으로 웃고 넘어가실거라 믿습니다.
클라이븐 문제들이 재밌다보니까 다들 확확 타시다가
더위와 갈증에 방전된 모습을 찍을려는 찰나에
권삼이형이 추락하셔서 다들 놀라셨습니다.
다녀오셔서 허리아프시다고 하십니다.
아프지마 도토 도토 잠보
권삼이형의 회복을 빕니다.
정민형님의 볼더링 도전!
은 다음기회에!
정민 형님께서도 마음이 아시아 대륙 7배 만큼 넓으신 멋지남자시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적더라도 웃어주시며 받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드디어 사진을 찍어 주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크으 감동이얀
사실 찍어주는 사람이 없을까봐 혼자 벽에 폰 기대놓고 동영상 찍었거든요....
여러분 세상은 좋은 곳입니다.
지원님, 세은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전복처럼 생긴 악마같은 난이도의 문제가 있어서 사진 찍어놨어요
생긴것도 무섭게 생겼네요.
센짱님 : “야 이거 찍어서 나 떨어졌다고 적을 려고 그러지!”
에이 제가 설마 그렇게 적겠습니까 하하하
사실 그렇게 적을려다가 센짱님 말씀이 떠올라서 수정했습니다.
센짱님도 마음이 지구 3바퀴 반을 감을 만큼 넓으셔서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주시리라 믿어요.
끝나고 단체 사진 찍었어요
나 옷 갈아 입고 나오는 사이에 찍었엉 ㅠㅠ...
집에 가는길에 가야숯불구이에서 밥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불판이 신기하게 생겼어요.
수도꼭지같이 생긴 환풍기가 달려있어요.
정민 형님이 고기 주문하면 저기서 콸콸콸 하고 고기가 쏟아져 나온다고 해서
3초 정도 상상했어요.
고기엔 역시 냉면이죠.
냉면에 고기 얹어서 먹으면 핵꿀맛!
실천해보세요.
밥을 먹고 저는 센짱님 차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네. 센짱님 차에는 기름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시골 한복판이라 주유소마다 닫겨있었죠.
오오 신이시여 나한태 왜 그래요...
일단 이 상황을 다른 차에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정민형님 차량에는 지원이만 번호가 있으니 지원이에게 알립니다.
안 읽어요.
또 다른 차량의 권삼이형한테도 알렸죠
크 역시 보내는 중에 보십니다.
다행히 센짱님 차에는 훌륭한 네이게이터 성우형님 세은씨가 계셔서 열려있는 주유소를 발견하였습니다.
하마터면 야영하고 가는건가 하고 벌벌 떨고 있는데
센짱님께서 '여차하면 보험회사 직원이 알아서 기름 구해서 뛰어올거야' 라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보험회사 직원님들 화이팅
극한직업
하지만 우리는 고속도로를 잘못타서 대구에 갈 뻔했어요.
입구가 특이하게 되있어서 센짱님께서 착각하셨어요.
고속도로측에서도 이것을 예상하셨는지 들어가자마자 다시 나오는 길을 만들어 뒀더군요.
물론 통행료 1000원은 받아갑니다.
새로운 장사 방법인 듯
약 10시 20분쯤이었나 센터에 도착하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밌게 잘 놀다 온 하루였습니다.
운전하느라 고생하신 세분께 감사드리고 박수 짝짝짝 드리겠습니다.
다음에도 재밌게 놀아요!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별거 없는 후기 fin-
PS : 왜 사진50개 이상이 되면 업로드가 안되게 했을가요
나같은 짤쟁이는 어쩌라는거죠.
치사한 다음
첫댓글 ㅋㅋㅋ역시재밌어 !! ㅋㅋㅋㅋ
단체사진에 없다니 사람들이 너무했네 ㅠㅠ
ㅜ. ㅜ ....
ㅋㅋㅋㅋㅋ블로그 해도될거같은데여 행님
사실 요즘 좀 혹하고 있어
클라이븐 멋지네요 ㅋ
그쵸오오 : D
ㅋㅋㅋㅋㅋ 최코치가 합성해서 단체사진 만들어 주실꺼야..
숨은 영후형 찾기
@송화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송화영 못찾겠다ㅡㅡ
어딧어?
@더하트(이구성) ㅋㅋㅋㅋ한시방향에 숨겨놨습니다
@송화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X100
영후랑 있을땐...조심해야겠어~~~^^ㅎㅎ
넹?
@오영후 소심해서 ㅎㅎ
@더하트(이구성) 우음?? 헿
ㅋㅋ전복홀드에서 음성지원 ㅋㅋㅋ
@.양.지.혜. 양군~~!!!!!
센터장님이 정말 특이한 입구 때문에 대구에 갈뻔한 거라고 생각하나?
지혜가 그날 있었어야헹~~^^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