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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경북 영덕군 축산면 신기동 대소산 주차장 02. 산행종점 : 경북 영덕군 덕천리 대진해수욕장 입구 03. 산행일자 : 2017년 7월 27일(목요일) 04. 산행날씨 : 아주 맑음 05. 산행지도 06. 산행코스 : 축산항 지나 대소산 주차장--->대소산(봉화산)--->망월정--->구름다리--->망일봉 갈림길--->전망대 갔다와서 관어대 방향--->루셈연수원입구 우측 포장도로--->건너편 숲속진입(지진대피팻말)--->대피소(칡넝쿨지대)--->권종대추모비--->관어대--->대진해수욕장입구 07. 산행거리 및 시간 : 10k, 4시간 08. 차량회수 : 대진해수욕장 입구에서 054-732-5151로 전화하면 축산에서 택시가 달려와 해변도로(지방도 918호)를 따라 원대복귀하면 요금 15000원을 주면 ... 09. 찾아가기 : 경부고속도로 건천IC--->국도 20호 포항방향가다가--->국도 14호로 갈아타고 영덕 방향--->흥해--->강구--->축산항 조금 지나--->좌측 이정표 및 화장실 10. 산행일기 : 대소산 입구 작으마한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길로 접어드니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이렇게 맑은 날씨를 본게 얼마만 입니까? 하늘은 높디높고 바다는 푸르디 푸르러 입이 절로 벌어집니다. 그 뿐입니까? 음습한 날씨에 날파리와 모기 떼가 극성인 산과 달리 그런 곤충은 찾아볼 수 가 없습니다. 그건 아마 적당한 바람과 햇빛에 연유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산의 수종이 소나무가 대종을 이룬데 기인하지싶습니다. 쏟아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이런 곤충들이 감내할 수 없으니 호산광인이 양껏 마십니다. 그러니 피곤할래야 피곤할 수 없습니다. 옛날 봉화대 였던 대소산 정상도 나무랄데 없는 조망처라 동해의 넘실거리는 코발트 색의 향연은 말할 것 없고 남쪽으로는 내연산 향로봉의 여러 무리들과 그 우측으로 청송의 주왕산 무리들이 너울 너물 춤추듯 달여옵니다. 북쪽으로는 칠보산 무리들도 푸른 동해에 연하여 남으로 달려옵니다. 이런 장관도 오늘 등산의 최북단에 있는 상대산 觀魚臺에 비하면 침묵을 지키는게 도리인듯 싶습니다. 관어대에서 살짝 내려와 관어대 안내판 부근에서 북쪽 방향을 보았을 땐 왜 관어대를 관동팔경에 넣지 않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거뭇하게 조성된 소나무 방풍림이 대진 해수욕장과 고래불 해수욕장을 감싸고 있으며 그 넓은 해수욕장은 바로 뒤의 칠보산과 연하여 있으니 관동팔경 중에서도 바다와 산을 이렇게 두루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랴! 바다물이 얼마나 맑았으면 이 대에서 바다 밑의 고기를 자세하게 볼(觀) 수 있다고 목은 이색 선생이 중국(원)까지가 자랑하였을까요? 목은 선생은 고려말에 주로 활동한 선비로 그 이후 조선 유학의 발전을 가져오는데 호수같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목은 선생으로부터 수양파의 권근, 이언적, 이퇴계를 낳았고, 초월파로 길재, 김시습, 조식을 탄생시켰으며, 제도개혁파로 정도전, 조광조, 이율곡, 송시열을 낳았으니 牧隱 이라는 이름 그대로 입니다. 10년전 괴시마을 뒤에 있는 기념관을 보고는 외가가 여기 영덕인줄 알았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아버지 이곡이 이 괴시마을에 정착하여 이색을 낳았군요. 아무튼 오늘 산행은 산 자체는 낮지만 산, 바다, 인물을 같이하는 멋진 여정이라 뇌리에서 잊혀지려면 장구한 세월이 흘러야겠습니다. 축산항 시가지를 조금 지나 좌측에 조성된 작은 주차장과 화장실을 보고 바다도 봅니다 작은 공간에 있을건 다 있습니다 죽도산 전망대는 산행후 갈 예정입니다 울릉도는 여기서 160k 정도 떨어져 있는데 오늘 날씨로도 보이지 않으니 봉화대가 살짝 보입니다 이렇게 멋진 등산로는 오랜만입니다. 나무의 90%는 소나무입니다 대소산 정상부엔 패랭이꽃이 지천입니다 청송방향입니다 우측은 칠보산 멀리 포항 내연산 방향입니다 바닷가에 죽도전망대가 보입니다 가야할 길과 칠보산 망월봉은 아래 망월정이지 싶습니다 망월정에서 한가롭게 바다를 벗삼아 식사에 곡주도 한잔합니다. 곧 이 산은 내 것이 됩니다 가야할 여정과 멀리 후포항 블루로드로 향합니다 이런 출렁다리도 영해초등으로 가면 싱거우므로 이색 등산로로 향합니다 구름다리에서 본 내륙방향 여기 협곡겸 안부에서 임도를 따라 조금 걷다가 바로 우측의 이 길로 오릅니다 관어대 삼거리에 세워져 있습니다 관어대로 갑니다 잠깐 전망대에 다녀오고 뽀족한 봉우리가 오늘 압권인 관어댕비니다 루셈연수원 여기서 관어대 방향으로 조금 걸어 좌측의 이정표를 잘 보아야 합니다 오리엔탈 백합이라는데요 여기로 진입합니다. 여기선 관어대로 잘 오르지 않고 대진항에서 주로 오르는 모양입니다 긴급대피소가 칡이 점령하고있습니다 이리가나 저리가나 좌측으로 갑니다 DJ 정권 때 활동한 노동운동가네요 관어대 뒤쪽의 평야지대. 병곡평야야 합니다 측면에서 본 관어대 관어대 마루에서 본 대진해수욕장과 멀리 후포항 병곡면의 철암산과 칠보산 멀리 초입의 대소산 봉화대도 보입니다 영해와 괴마을 위의 관어대 표지판 앞에서 보니 더 압권입니다 이제 코앞의 대진해수욕장으로 하산합니다 돌단풍이 맞는지? 오늘 날머리입니다 날머리에서 본 대진해수욕장 주차장 원대복귀해 죽도산 전망대 갑니다 목은기념관도... |
첫댓글 여전하시군요...제 고향 동네, 아버지 산소 부근까지(지씨산소 부근) 지나가셨더군요...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며 산행의 즐거움 누리시길...^^
그렇지 않아도 지씨 산소 위쪽 산소를 보면서 혹시 구박사님 부친 산소가 아닐까 추측해보았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 몸조심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