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부활절!
예수와 붓다는 아무도 본받지 않는 자신의 삶을 살았다. 그들은 어떤 본보기도 흉내내지 않었다. 내가 진정으로 예수와 붓다를 본받는다면, 나는 누구도 모방하지 않고 누구도 흉내내지 않는 가운데 나의 길을 가야한다. 한쪽은 복종을 원하고, 한쪽은 나만의 의지意志
를 원한다. 이 모순에 대해 어떤 식으로 생각해야 양쪽에 다 공평할 수 있을까?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마태:10,34)
예수가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왔다고 말한 것과 똑 같이 마음 속으로 예수를 완전한 존재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평화를 주지 못하고 칼을 줄 것이다.
임재선사의 임재록,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그대들이 여법한 견해를 갖추고자 생각한다면, 정안이 없는 자들의 말을 함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내외를 불문하고 만나는 것은 모두 죽여야 한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 그래야만 비로소 해탈하여 그 어떤 것에도 구속되지 않는 투탈자재한 사람이 될 수가 있다."
부활절은 서양의 오랜전통인, 인신공양과 봄의 재생의례에 그 기원을 두고있다.
공부할수록 머릿속이 혼란해지고, 아득해진다.
구경회 202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