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휴가갔던 파일럿…불길 속 '300명 탈출' 조종간 잡았다

Daum연합뉴스 구독통합검색SNS 공유하기 하와이 휴가갔던 파일럿…불길 속 '300명 탈출' 조종간 잡았다 신유리입력 2023. 8. 14. 16:59수정 2023. 8. 14. 17:11 타임톡 5요약보기음성으로 듣기번역 설정글씨크기 조절하기 유나이티드 항공 30년 경력 베테랑 기장…긴급 이륙 자원 "집에 돌아와 다행…마음은 마우이에 남겨두고 왔다" 빈스 에켈캄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 크게 보기 빈스 에켈캄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혹시 괜찮으시다면 저를 활용하셔도 됩니다."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아비규환이 된 카훌루이 공항. 불길과 강풍이 겹치면서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섬을 탈출하려는 승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공항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AD 늘해랑 광고 냉모밀 막국수 5인분 9,900원 놓치면 손해!! 구매하기 항공사들은 긴급 항공편을 띄우려고 해도 도로가 차단된 상황에서 기장과 승무원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이때 미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 데스크로 중년의 남성이 찾아왔다. 그는 "제가 시간이 된다"면서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그는 다름 아닌 30년 경력을 가진 유나이티드 항공의 베테랑 조종사였고,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휴가를 왔다가 공항에 발이 묶인 이들을 위해 조종간을 잡겠다고 자원하고 나선 것이었다. 미국 cbs 방송 등은 화제의 주인공인 빈스 에켈캄프가 이번 하와이 산불 참사 속에서 이처럼 300명 넘게 탄 여객기를 조종해 미국 본토로 무사히 귀환하면서 현지에서 '영웅'으로 불린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덴버주 출신인 빈스는 부인, 고교생 딸과 함께 마우이섬으로 휴가를 왔다가 지난 8일 새벽 3시께 호텔 침대 위에서 눈을 떴다. AD 댄디남 광고 시원한 카라티 가성비 갑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 모던룩 멋을 아는 남성을 위한 패션 모던LOOK 구매하기 창밖으로 휘몰아치는 바람 소리가 굉음을 냈고, 그의 머릿속에서는 일단 공항으로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이때만 해도 빈스 가족은 당시 막 시작된 산불이 90명 넘는 사망자를 낸 참사로 이어지리라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가족은 나무가 뿌리째 뽑혀 나가고 지붕이 무너지는 아비규환의 현장을 뚫고 가까스로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공항에서는 이미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기 시작했으며, 긴급 항공편을 띄운다고 해도 기장과 승무원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던 상황이었다. 빈스 가족의 항공편 또한 취소되면서 다른 승객들처럼 공항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그때 빈스는 "거기에 내가 아는 후배 파일럿이 한명 있었다"면서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빈스는 30년 넘게 조종간을 잡았던 베테랑 파일럿으로, 현재 훈련 매니저로 일하면서 한 달에 한 번 이상 조종석에 앉았다. 결국 다른 파일럿을 구하지 못한 항공사 측은 빈스에게 연락해 조종간을 맡겼고, 이튿날 그는 300명 넘게 탄 여객기를 몰고 무사히 본토에 착륙했다. 비행기에는 빈스의 부인과 딸도 함께 탔다. 빈스는 "집에 돌아와 안심됐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마음은 마우이에 남아있다. 그곳은 처참했다. 산불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커다란 퍼즐의 한조각이었을 뿐"이라며 "마우이에 필요한 것은 너무나 많고 내가 한 일은 극히 작다. 내가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newgla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3 좋아요 8 감동이에요 65 화나요 1 슬퍼요 1 매일 아침 뉴스브리핑 톡으로 받기 연합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황선우, 뺑소니 의심 사고…수영연맹 "도주 등 부정행위 없었다"(종합2보) | 연합뉴스 고령 목장 탈출 암사자 1시간만에 사살…"사자사육 이웃도 몰라"(종합2보) | 연합뉴스 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학부모 범죄 혐의 못찾아"(종합) | 연합뉴스 함께 찾은 검색어 빈스 가족 유나이티드 항공 마우이 하와이 타임톡beta5개 이 뉴스에 대해 의견을 나눠보세요. 톡방 종료까지 23:15:02 남았습니다. 타임톡참여하기 이 시각 추천뉴스 패리스 힐튼, 관광 자제 호소에도 하와이 해변에서 여유... “이재민 돕고 있다” 서울신문 · 16분 전 "아저씨! 우산 속에 뭐야?" 빼앗아 펼친 순간 "아이고야‥" MBC · 1시간 전 광고 로드컴파운드 차량 흡집 났다면 빨리 사세요! AD 로드몬스터 외출 뒤 발견한 선명한 발자국…CCTV 돌려봤더니 '소름' [스브스픽] SBS · 1시간 전 패리스 힐튼, 관광자제 요청에도 '최악산불' 하와이 해변서 포착 연합뉴스 · 1시간 전 대낮 도심서 ‘비키니’ 활보…“눈을 의심” “관심 끄자”(e글e글) 동아일보 · 9시간 전 “천사는 모자이크 안해요”…거제 해변서 쓰레기 줍는 영국 스카우트 매일경제 · 3시간 전 “잼버리 철수때 구급차를 짐차로” 결국 시민 고발…“처참한 광경” 헤럴드경제 · 4시간 전 '잃어버린 한달' 예천 실종자가족 "할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뿐" 연합뉴스 · 5분 전 층간소음 항의하며 현관문 수십번 발로 차고 간 아랫집 서울신문 · 1시간 전 광고 깔창 어떤 신발을 신어도 발이 피곤하지 않아 AD 메거진톡 "청소하려 빈방 들어갔는데" 신고…독일 잼버리 대원 모텔서 무슨 일 중앙일보 · 6시간 전 이준석 "잼버리 예산 80%, 尹정부 지출…전라 탓하면 문제 반복" 이데일리 · 3시간 전 “주요부위 노출”…비키니 오토바이·핫팬츠男 ‘처벌 기준’ 서울신문 · 9시간 전 '김건희 트위터' 인증 마크 따려고 외교부가 직접?‥"도용우려 때문" MBC · 5시간 전 TV출연 반려견 훈련사, '성추행' 신고 여성 '무고' 맞고소 한국경제 · 51분 전 ‘정진석 실형’ 반발 무리수…국힘, 판사 고3 때 글까지 검증 한겨레 · 1분 전 "주민 숨진 바다서 물놀이?"…비극의 하와이 울린 관광객들 JTBC · 31분 전 홍대 한복판서 '비키니' 입은 채 활보한 킥보드女.."그냥 관심 끄자" 의견도 파이낸셜뉴스 · 3시간 전 "죄 없는 정명석, 억울하게 당했다"…단체 행동 나선 JMS신도들 데일리안 · 12시간 전 공소시효 끝 아니었다…‘뉴월드호텔 살인 사건’ 주범의 최후 시사저널 · 49분 전 연합뉴스 PICK 시승기 사이테크+ 약초이야기 발언대 톡톡 지방자치 지방소멸에 맞서다 게임 위드인 정전70년·대성동이야기 #나눔동행 미술로 보는 세상 [시승기] 'SUV 전성시대' 뛰어든 프리미엄 전기차…벤츠 EQE SUV 4일 전 [시승기] 간결한 디자인에 강력한 주행감…폴스타2 싱글모터 2023. 8. 2. [시승기] 7인승 SUV인데 연비는 경차…도요타 4세대 하이랜더 2023. 7. 31. [시승기] 오프로드 달릴 수 있는 소형 SUV…'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2023. 7. 28. 시승기 더보기 연합뉴스 랭킹 뉴스 최근 3시간 집계 결과입니다. 많이 본 뉴스 탐독한 뉴스 1"멀쩡한 매립지 놔두고…부랴부랴 잼버리 부지 새로 매립" 2시간 전 2해병대전우회 "작금사태 실망…군, 외부개입 없이 결자해지해야" 3시간 전 3김기현 "최고 50㎞ 도심제한속도, 전향적으로 조정 검토 필요"(종합) 2시간 전 4근무 중 틱톡 라이브…대통령실 앞 용산공원 경비원 교체 6시간 전 5전북지사 "잼버리 통해 수십조 SOC 구축 등 허위사실 강경 대처" 3시간 전 더 많은 언론사를 구독해보세요 구독설정 아레나 마이데일리 트래비 kbc광주방송 KBS 우먼센스 국제신문 JTBC 다른 언론사 서비스 바로가기 뉴스 연예 스포츠 뉴스 홈 사회 정치 경제 국제 문화 IT 연재 포토 정정보도 뉴스봇 팩트체크 Daum 로그아웃 PC화면 전체보기 서비스원칙· 게시물 운영원칙· 24시간 뉴스센터 기사배열책임자 : 황유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성희 ⓒ Kakao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