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높이·주거비율 규제 완화 적용
…통합심의 통과
신촌역 초역세권에 최고 42층
…중형주택 298가구 공급
신촌지역 마포3구역 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속도를 내지
못했던 서울 신촌 일대
재개발 사업이 다시 움직인다.
서울시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용적률과 높이,
주거비율 규제를 완화하면서 사업성이
개선됐고, 이번에 통합심의까지
통과하면서 사업 재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마포구
노고산동 31-77번지 일대
‘신촌지역 마포3구역 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건축·경관·교통·교육·
소방 분야 통합심의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신촌로터리에 맞닿은 초역세권이다.
하지만 4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2020년 정비계획 변경에 이어
2022년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았지만,
이후 사업성 부족으로 시공사
선정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전환점은 서울시의 규제 완화였다.
서울시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규제개선’을 통해 용적률과 높이,
주거비율 등의 규제를
완화했다.
마포3구역 3지구도 이를 적용해
올해 5월 정비계획 변경을 마쳤고,
이번 통합심의까지 통과하면서
사업 재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신촌역 앞 노후
건축물 밀집 지역은 최고 42층 규모의
주거·상업 복합시설로 바뀐다.
계획안에 따르면 3245㎡ 부지에
지하 7층~지상 42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공공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980.59%, 최고 높이는
154.88m다.
주택 공급계획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전용면적 48㎡ 소형주택
위주였지만, 신혼부부 등 2~4인
가구 수요를 반영해 전용 59㎡와
84㎡ 이상 중형주택을 중심으로
공급한다.
전체 공급 규모는 298가구로
이 가운데 공공임대 15가구가
포함된다.
서울시는 인근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을 감안하면 직주근접형
주택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가라는 신촌의 특성을 반영한
공공시설도 들어선다.
지상 2층에는 4차산업 청년창업교육센터와
외국인주민센터를 조성한다.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신촌을 청년창업과
글로벌 문화가 결합된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도시정비형
재개발 규제 완화가 장기 정체
사업의 재추진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사업성 부족으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던 사업장이 용적률과 높이,
주거비율 완화를 적용받은 뒤
정비계획 변경과 통합심의를
잇달아 통과했기 때문이다.
통합심의위원회는 경사로
출입구 주변의 편의성을 보완하는
조건을 달아 사업안을 의결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촌지역 마포3구역 3지구
통합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신촌
일대 재개발의 강력한 신호탄이 될 것”
이라며 “양질의 직주근접형 주거 공급과
청년창업거점 조성을 통해
신촌이 다시금 활력 넘치는 서울의
대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