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시편 150:1~6)
* 본문요약
시인은 이 땅의 성전에 있는 자나 하늘의 성전에 있는 모든 자에게 하나님께 찬양하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이 땅과 하늘에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능력의 일들과,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나팔소리와 비파와 수금과 현악과 제금으로 찬양하고, 무리들은 소고를 치며 춤을 추며 찬양합니다. 시인은 이 땅에 있는 호흡이 있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칩니다. 이렇게 해서 150편의 길고 긴 시편이 끝이 납니다.
찬 양 : 29장 (새 29) 성도여 다 함께
20장 (새 41) 큰 영광중에 계신 주
* 본문해설
1. 그의 성소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1~2절)
1)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2) 그가 행하신 놀라운 능력의 일들을 찬양하며,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인하여 찬양하라.
- 그의 성소(1절) : 예루살렘 성전
- 그의 권능의 궁창(1절) :
창세기 1:6~8에서 언급한 대기권에 있었던 물층을 의미하는 궁창이 아니라, 땅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과 대조되는 하나님께서 계신 곳, 곧 하늘에 있는 성전을 가리킵니다.
2.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3~6절)
3) 나팔소리로 찬양하며
비파(거문고)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4) 소고 치며 춤추면서 찬양하고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5)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고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6)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 나팔소리(3절) :
제사장이 부는 뿔 나팔.
큰 축제의 시작을 알릴 때나, 전쟁의 신호, 새 왕이 즉위할 때 사용됩니다.
- 비파와 수금(3절) : 레위인들이 연주함.
- 소고(4절) :
손에 들고 치는 작은 북.
소고는 본래 전쟁에서 승리한 후 그 기쁨을 노래할 때 사용됩니다.
- 제금(5절) :
심벌즈처럼 두 짝을 부딪쳐 소리를 내는 타악기.
제금은 전쟁에서 아군에게 사기를 돋우고 적군에게 두려움을 줄 때 사용됩니다.
언약궤를 옮길 때나, 하나님을 맞이하여 왕으로 경배할 때에도 사용되었습니다.
* 묵상 point
1. 그의 성소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1절). 여기에서 ‘그의 성소’는 땅의 성소인 예루살렘 성전을 말하고, ‘그의 권능의 궁창’은 하나님께서 계신 하늘의 성소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이 땅이든 하늘이든 하나님께서 계신 성소에 있는 자들은 누구든지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것이 교회가 세워진 첫 번째 목적입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기보다 자기 자신이나 자기들의 조직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교회를 세웁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자 했을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이 비록 초라한 성막으로 되어있을지라도 그 안에서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있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아들 솔로몬에 성전을 짓고 난 후에 타락하여 하나님께 찬양하기보다는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성전은 아름다웠으나 그 안에 하나님을 향한 찬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 적용 : 하나님께서는 겉만 번지르르한 교회보다 그 안에서 하나님을 향한 참된 찬양이 있기를 바라십니다. 내가 속한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성소가 되게 하기 위해 예배드릴 때마다 주께서 받으실 만한 찬양을 드리기에 힘쓰는 자가 됩시다.
2. 그의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찬양하고,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찬양하라
성소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능력의 일들을 찬양합니다. 세상 만물을 지으신 일,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에서 구하신 일, 이스라엘을 바벨론의 포로에서 구하신 일들을 찬양합니다. 그의 지극히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이 세상에 홀로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계신 그 곳에는 오직 하나님만이 계십니다. 다른 그 어떤 것도 하나님께서 계신 그곳을 침범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그 능력을 흉내 낼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놀라운 능력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찬양합니다.
● 적용 :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될수록 우리는 더욱 더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찬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된 예배와 찬양을 위해 성경을 배우고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3. 나팔 소리로 찬양하고 춤추며 찬양하라
“나팔소리로 찬양하며 비파(거문고)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추면서 찬양하고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고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3~5절). 제사장이 뿔 나팔을 불어 예배의 시작을 알리면 레위인들이 비파와 수금과 현악과 퉁소와 제금을 연주하며 찬양합니다. 그러면 무리들이 소고를 치며 춤을 추며 찬양합니다.
1) 정교한 음악을 이용하여 찬양하라
훈련받은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악기를 연주하여 예배를 돕습니다. 정교하게 훈련받은 음악인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구약의 레위인들때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훌륭한 음악은 예배와 찬양에 큰 도움을 줍니다. 아름답게 연주되는 찬양은 성도들의 닫혀진 마음을 여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악기 연주 자체도 하나님께 찬양하는 마음으로 해야지, 세상의 연주회처럼 자기 실력을 과시하는 자리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음악 예배를 드린다든지, 성가대 연주회를 할 때에도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자리가 되어야지 자기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지휘자와 반주자, 솔리스트들의 주의사항 :
각 교회 성가대 지휘자와 반주자, 솔리스트들에게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주의사항이나 경고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은 교회 성가대를 여러분의 일자리로 여기지 마십시오. 목회자들처럼 다른 일은 맡지 않고 전적인 사역자로 참여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처럼 봉사직으로 여기십시오. 다만, 직능상 여러분에게 얼마간 사례비가 지불될지라도 그것을 임금으로 여기지 말고, 얼마를 주든 감사함으로 받으십시오. 여러분은 세상에서는 음악인으로 추앙받을지 몰라도, 교회에서는 다른 성도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는 성도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무엇보다도 내 실력을 무기로 교회에서 함부로 교만하지 마십시오. 사례비가 적다는 이유로 다른 교회로 함부로 옮기지도 마십시오. 그러는 순간 여러분은 하나님께 진노를 받는 자들이 됩니다. 그 실력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주셨지, 나를 자랑하고 과시하라고 주신 것이 아님을 잊지 마십시오.
2) 더 나은 찬양을 위해 훈련을 받으라
성가대와 반주자와 연주자들은 더 나은 찬양을 드리기 위해 실력을 연마해야 합니다. 더 정교한 음악을 통해 더 많은 성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위에서 경고한 바와 같이 나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실력을 연마하여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연주자가 되었을지라도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올려드리는 자가 되십시오. 오직 예배와 찬양을 돕는 자가 되려 하십시오.
3) 춤추며 찬양하라
그때에는 레위인들이 연주하면 일반 백성들은 소고를 치며 춤추며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예배 중에 성도들이 춤추는 교회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경에 나왔다고 이번 주일부터 느닷없이 춤추며 찬양한다면 오히려 예배 분위기를 망치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을 예배드리는 성도들도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예배드릴 때 찬송이 한 곡이든 몇 곡이든 간에 온 힘을 다하여 주님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4.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 이것이 시편의 제일 마지막 구절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자들은 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공식적인 예배를 드릴 때에도 찬양하고,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낮에도, 밤에도 언제 어디에서든 하나님의 이름이 기억될 때마다 그의 이름을 부르며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행하신 일들이 기억날 때마다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부르는 찬양을 가장 기뻐하시므로 해야 합니다. 찬양을 하는 자의 두 손에 두 날 가진 칼이 있는 것이 되므로 찬양해야 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이 찬양을 하기 위한 것이니 찬양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날 동안 날마다 주의 이름을 찬양합시다. 할렐루야!
* 기도제목
1. 내가 가진 능력과 힘과 정성을 다하여 찬양하게 하옵소서.
2. 지휘자, 반주자, 솔리스트, 연주자들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주의 이름을 높이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할렐루야.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