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새롭게·깊게 도서관의 기본, 뿌리내리기
2월 28일
<배움터 바깥살림> 물날 마무리모임이 끝나면 마을배움터 일꾼들은 바깥살림을 하는 날로 정했어요. 안팎이 따로 없기는 하지만 소홀해지기 쉬운 곳이 배움터 바깥살림이더라구요. 농사는 달날 농사선생님과 함께 하는 것이 자리를 잡았는데 워낙 배움터가 넓고 구석구석 챙길 곳은 많은데 작정하고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이번 주에는 삼일절, <두 남자, I have a deram>공연장인 순천판을 청소하기로 했어요.
<두 남자, I have a deram>리허설 오후 다섯시, 3월 1일 예정된 <두 남자, I have a deram>을 위한 리허설이 順天판에서 있었어요. 바람별은 일찍부터 와서 운동장을 걸으면서 연설문을 읊기도 하는 등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지요. 두 남자, 바람별과 연동마을 그리고 소리샘과 바람개비까지 와서 당일 흐름을 어떻게 할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연설대가 좀 엉성하기도 했지만 두 남자가 소리내어 읽는 모습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즐거운 긴장과 뜨거운 열정이 넘쳤지요. 바람개비가 조명을 멋지게 살려 주어서 좋았습니다.
2월 29일
[도서관은 정리중] 자료정리중입니다.
3월 1일
<두 남자, I have a deram> 4시가 가까워지니 연설문을 들고 연동마을이 나타나고 바람별도 보입니다. 잘 차려입은 두 남자입니다. 오십을 훌쩍 넘기고 이제는 흰머리도 가득한 두 남자가 마음모아 작당한 것에 온 마을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지하며 펼치게 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가서 다섯시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표정이었지요. 뜻밖의 반가운 길벗들도 보입니다. 조명이 훅, 사라지더니 다시 서서히 한 남자가 보이더니 <두 남자, I have a deram>은 시작되었습니다. ---- 그리고 박수쳤습니다. 고마웠습니다.(더 많은 이야기는 관옥나무도서관 까페 마을활력소 3번글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