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唐詩 300수-159
제5권 오언율시
파산 가는 길 제야의 회포
파산 도중 제야 유회
巴山道中除夜有懷
시인 최도崔塗
동봉 옮김
멀고 먼 삼파길을 가는 나그네
고단한 객지생활 만리 밖의 몸
온산이 하얀 잔설로 덮였는데
외롭게 타향에서 새해를 맞네
골육과 날로 더욱 멀어지면서
시종들과 되려 가까이 지낸다
떠도는 삶을 어떻게 감당하랴
내일이면 한해의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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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체삼파로迢遞三巴路
기위만리신羈危萬里身
난산잔설야亂山殘雪夜
고독이향춘孤獨異鄉春
점여골육원漸與骨肉遠
전어동복친轉於僮僕親
나감정표박那堪正飄泊
명일세화신明日歲華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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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도의 생몰은 명확하지 않다
최도의 자字는 예산禮山으로서
장강(양자강) 남쪽 사람이다
서기888에 진사가 된 뒤로
오로지 시작詩作에 몰두하였다
오랫동안 파동, 파서, 파군 등
이른바 삼파를 비롯하여
촉蜀, 악鄂, 진秦, 농隴 등
사방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갔다
≪전당시全唐詩≫에 그의 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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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우리절 관음전 목탁이다.
목탁은 첫째, 세상의 사람을 깨우쳐
바르게 인도할 만한 사람라든가
기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며
둘째, 절에서 불공을 올릴 때
수행하는 대중을 모이게 할 때
두드려 소리 내는 도구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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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2024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