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업가 이삭 토스트 김하경 대표이야기
이삭 토스트(Issac Toast) 김하경 대표이야기이다.
김하경 대표는 남편의 건강악화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학원 강사로 일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수입이 많이 부족했다. 그러다 '평화봉사단'이라는 곳에서 봉사활동 후 인생 처음 먹어보았던 토스트가 너무 맛있어서 토스트 장사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책에서 '어려울 땐 장사가 최고'라고 읽었던 게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1995년 청주에 3평짜리 토스트 가게를 열어 아침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영업했다. 토스트는 설거지가 없고 재료 손실이 없어서 장사를 처음 하는 김 대표한테는 적합한 메뉴로 여기고 설탕 뿌리고, 케첩, 머스터드 바르고 햄이나 치즈, 야채 이렇게 해서 팔았다.
처음부터 장사가 잘 되었는데 경쟁사가 생기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돌파구를 찾던 중에 어느 날 한 여학생이 “이 토스토는 정말 맛이 있는데 여기다 소스를 바르면 정말 맛있겠네요.”는 말을 듣게 된다. “여학생의 말이 화살처럼 마음에 와서 박혔다."고 한다. '이 여학생은 가을 해질녘 감색 투피스를 입고 애교머리를 한 차림으로 재료까지 알려주고 갔다.' 김대표는 이 여학생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고 한다. 이후 가족들이 많은 실험을 통해 소스를 개발하여 손님들에게 시식을 시켰는데 너무 맛있다고 하여 지금의 이삭 토스트 소스를 탄생시킨다.
소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해 준 학생은 이후 한 번도 다시 오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은인(恩人)과 같은 그 여학생을 찾으려고 인근 학교 강의실을 다 뒤졌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다. 김하경 대표는 그 여학생을 정말 만나고 싶고 항상 고마운 마음에 담고 혼자 말을 한다고 한다. '그 때 그 소스 가르쳐줘서 많은 가정들이 잘 살게 됐어, 그거 알어? 고마워'라고.
프랜차이즈 사업은 우연한 계기에서 시작됐다. 2003년 아파트 입구에 좌판을 놓고 액세서리를 팔던 한 어려운 젊은 부부를 돕고 싶어서 토스트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주고 사비 8천 만 원을 들여서 대전에 가게를 내도록 해줬다. 그때까지 가게 이름도 없이 토스트 장사를 하다가 처음으로 이삭토스트라는 이름을 지어 이 부부의 가게를 1호점이 되었다. 이후 장사가 잘 되어 가맹점을 내달라는 사람들의 요청이 들어왔지만 처음에는 힘든 일이라 반대하다가 소스나 일회용품 등만 직접 가맹주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을 내줬다. 그렇게 매장은 점점 늘어 전국 820여점이고 외국에도 진출하여 규모가 거대해졌다.
외국에는 대만에도 진출했는데 여기서도 그야말로 대박을 나고 이 후 세계적인 소문을 타서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도 진출하며 더욱 성장해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가맹점을 농경사회에서 ‘가뭄을 만나 나의 이웃’이라 생각하고 ‘내가 이 땅에 살아 있음으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다면 그게 성공이다.’ 에머슨의 시처럼 살고 싶어 최초 창업 가맹비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인테리어비도 가맹점이 업체와 직거래 하게 했고 물류비용을 최소화 한다고 한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1년에 4번 보너스 줄 때가 행복하다고 한다. 가장 행복했을 때는 손녀 손자 태어났을 때라고 하네요. ‘회장님’이라는 호칭도 쑥스러워 하며 운전을 할 줄 몰라 개인 자동차도 없고, 비서도 없다고 한다. 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잘 사는 행복한 세상을 그려 봅니다.
출처 : tvN 유퀴즈